ตอนที่ 14
제14화
October 31, 2026
“3년 전 여름이었다고 합니다.”
정영준이 백미러를 통해 뒷좌석에 있는 박지훈을 흘끗 바라보았다.
박지훈이 눈꼬리를 살짝 올리며 말했다.
“마지막 고객부터 추적해 봐. 그러면 사람을 빨리 찾을 수 있을 거야.”
“알겠습니다, 대표님.”
성유리는 윈드 타워에 돌아온 뒤 박철용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자신이 일방적으로 이혼을 원한다는 내용이었고 박철용에게 그들 부자를 괴롭히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그들을 변호하기 위해 이런 말을 한 게 아니었다. 박진우가 빨리 이혼서류에 서명해야 자신이 빨리 그들에게서 벗어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30분 후, 박철용이 아주 짧게 답장을 했다.
[할아버지는 너희들이 잘되기만을 바랄 뿐이야.]
휴대폰을 내려다본 성유리는 몇 글자만 멍하니 바라보았다.
‘잘되기만을...’
그녀도 한때는 그들과 잘 지내고 싶었다. 하지만 부자가 함께 그녀를 감옥에 넣은 순간 더 이상 함께 잘 살 수 없을 운명이었다.
따뜻한 노란빛 조명이 머리 위에서 내리쬐어 앞의 글자가 유난히 눈에 거슬렸다.
문 쪽에서 나는 노크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든 성유리는 문을 열자 문 앞에 진미연이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송아림이라는 아이 정말 찾기 힘들어. 아마도 배경이 복잡해서인 것 같아.”
진미연은 자료 한 부를 건네며 안으로 들어왔다.
성유리도 집안으로 들어오며 손에 든 자료를 펼쳤다.
그곳에는 송아림 생부의 외상 기록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도박 빚부터 편의점 외상, 음식점 외상까지...
“그러니까 아이 아버지가 빚을 많이 지면서 계속 아이를 데리고 도망 다녔다는 거야?”
“맞아. 그놈 정말 인간도 아니야. 빚만 지고 다닌 게 아니라 아이를 자주 때리기도 했대. 그러니 우리가 빨리 찾아야 해...”
물 한 잔을 따라 마시던 진미연은 진지한 표정으로 성유리를 바라보았다.
“근데 내 느낌엔 아이가 아버지와 있을 가능성은 별로 없는 것 같아. 혹시 데려간 후에 또 보육원에 보냈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그럴 가능성도 없진 않아. 도박꾼이 책임감이 있을 리 없잖아. 꼬리를 달고 다니기에도 현실적이지 않고.”
성유리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그들이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곳은 어디야?”
“잠깐만 기다려봐.”
진미연은 휴대폰을 꺼내 화면을 빠르게 넘긴 후 성유리를 보며 말했다.
“분성로 근처.”
“그곳에서 가장 가까운 보육원은? 가봤어?”
“네가 오후에 아버지가 아이를 데려갔을 거라는 말을 듣고 계속 아버지 쪽을 추적하느라 보육원 조사는 못 했어.”
성유리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내가 오늘 밤에 찾아보고 보육원이 있으면 내일 가볼게.”
“그래.”
잠시 침묵이 흐른 후 진미연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일은 언제부터 할 생각이야?”
성유리가 담담히 물었다.
“옥기 조각하는 일 말하는 거야?”
“응.”
진미연이 웃으며 말했다.
“요즘 지인들이 부서진 옥 수리를 부탁하더라고. 벌써 여섯 건이나 거절했어.”
“옥 작업은 비용이 많이 들어. 아직 돈이 많지 않아서 일단 한의원부터 열고 나중에 옥기점도 차릴 생각이야. 한의원이 자리 잡으면 옥 작업도 병행할 거고.”
“정말 다행이야. 네가 다시 일을 시작한다니. 야심 가득한 네 모습을 보니 기분이 너무 좋아. 이게 내가 아는 성유리지!”
진미연은 성유리를 올려다보며 환하게 웃었다.
다음날 오후.
진미연이 제공한 주소를 지도에서 찾아본 성유리는 정말로 가까운 곳에 보육원이 하나 있는 것을 발견했다.
택시를 타고 보육원에 도착하니 정문 앞에 검은색 고급 차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경비원에게 방문 목적을 설명하자 안으로 데리고 가더니 원장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여러여직원들이문앞에모여있었지만아무도안으로뛰어들어가지못하고
제발
너무정말
안에서는아이들의절박한울음소리가목소리는극도의절망에차
이를악문성유리는주저없이불길속으로
큰책상아래갇혀있는두아이는문과가까운곳에
성유리는재빨리접근해그들을안전하게밖으로
문앞에도착했을때안에서여전히아이의울음소리가
안에친구한명이더
구출된아이가불길이치솟는창고를가리키며더욱심하게
들어가면안들어가면죽을
너무
들어가면누가아이를
주변에서여직원들의초조한목소리가들려왔고상황은더욱
성유리는수군대는소음속에서다시불길속으로
유독가스를흡입하지않기위해숨을참으며달린그녀는얼굴이빨개질때까지참다가간신히숨을
하지만들이마신것은오로지자극적인
목소리가꽤멀리서들려오는것을보니아이는아마도가장안쪽에갇힌
소리를따라짙은연기속을헤쳐나갈때머리위에서굉음이울려
본능적으로걸음을멈추고위를올려다본성유리는거대한샹들리에가불길에휩싸인나무천장에서떨어져정확히그녀의머리위로추락하고있는것을
연기에빨개진눈을더크게뜬성유리는가슴에불만이가득
아직복수도못했고자신을해친자들에게대가를치르게하지도못했는데이제죽어야
그녀는절대받아들일수죽고싶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