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54
제54화
October 31, 2026
박진우는 여전히 전화를 받으며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아직 이쪽 상황은 알아차리지 못한 눈치였다.
그 틈을 타 박지훈은 성유리를 안은 채 재빨리 몸을 돌려 방으로 들어가 문을 세게 닫았다.
“쿵.”
묵직한 소리가 울려 퍼지며 아래에서 올라오던 박진우의 걸음을 멈추게 했다.
그는 전화기를 쥔 손에 힘이 들어갔고 눈길은 자연스럽게 닫힌 문을 향했다.
“진우 씨, 집에 도착했어?”
부드러운 여자 목소리가 귓가에 흐르듯 들려왔다.
박진우는 박지훈의 방을 흘긋 본 뒤 옆방으로 시선을 옮겼다.
얼굴이 점점 굳어지며 짧게 답했다.
“응. 방금 도착했어. 당신도 일찍 자. 잘 자.”
“잘 자, 진우 씨.”
양아현의 목소리는 아쉬움이 담겨 있었지만 결국 그녀도 전화를 끊었다.
박진우는 방문을 열었다. 하지만 방 안은 텅 비어 있었다.
“성유리?”
그는 욕실 쪽을 향해 다시 한번 불렀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그의 시선은 베란다에 놓인 맥주병에 꽂혔고 곧 다가가 병을 집어 들고 냄새를 맡았다.
‘냄새를 맡아보니 조금 전까지도 마시고 있었던 것 같군. 분명히 얼마 전까지 이곳에 있었겠는데... 지금은 어디로 간 걸까?’
수많은 의문이 그의 머릿속을 휘감았다.
그때 옆 베란다에서 은은한 불빛이 새어 나왔다.
박진우는 고개를 돌려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며 물었다.
“작은아버지, 아직 안 주무셨어요?”
그 시각 옆방.
박지훈은 막 성유리를 침대에 눕혀준 참이었다.
베란다 쪽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그는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 밖으로 나왔다.
베란다 난간에 손을 얹은 박진우는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성유리 못 보셨어요? 어디 간 거예요?”
한여름이긴해도바닥에오래누워있긴힘든상황이었기에그는황급히그녀를일으키려무릎을
그러자갑자기성유리가그의목을와락
균형을잃은박지훈은그대로그녀위로쓰러졌고두사람의입술이그대로
그온몸에전해진전기처럼짜릿한감각에박지훈의눈이크게
가까이에서보이는그녀의얼굴이더욱또렷하게
그녀가살짝입술을움직이자그의숨결이무겁게
박지훈은서둘러몸을떼었지만성유리는여전히깊이잠든
그는얼른그녀를침대위로올리고이불을
이불을정리하며그의시선은다시금그녀의입술로
그짧은접촉이머릿속을
박지훈은이내미간을살짝찌푸리며고개를저었고그는욕실로들어가찬물로
식은물줄기가정신을차리게했지만그짧은순간이계속머릿속에
샤워를마치고나왔을때방안에전화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