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6
제6화
October 31, 2026
이틀간의 짧은 휴식이었지만 성유리의 몸 상태가 그래도 조금은 나아졌다. 하지만 가족 모임 당일에도 머리는 여전히 무겁고 윙 했다.
저녁 무렵 간단하게 준비한 후 택시를 타고 박씨 본가로 향했다.
박씨 본가는 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었다. 3년 만에 이곳을 다시 밟았는데 성유리의 마음은 예전과 많이 달라져 있었다.
대문 앞에 도착했을 무렵 익숙한 컬리넌 한 대가 눈에 들어왔다. 번호판의 숫자가 순서대로 이어져 있었다.
‘정말 돌아왔구나.’
“엄마, 밥 먹을 시간 다 됐는데 왜 이렇게 늦게 와요? 굼벵이처럼...”
정문에서 박강훈의 목소리가 들려왔는데 짜증이 가득 섞여 있었다. 성유리는 아이를 힐끗 쳐다봤다가 뒤에 스쳐 지나가는 두 사람에게 시선을 옮겼다. 박진우와 양아현이었다.
‘가족 모임인데 양아현을 데려와?’
성유리가 안으로 성큼성큼 들어간 후 양아현의 시선이 그녀에게 향했다.
“유리 씨, 마침 잘 왔어요. 주방이 너무 바빠서 그러는데 우리가 가서 일손 좀 거들까요?”
본가에 도우미가 적지 않았지만 요즘 마침 휴가철이라 몇몇 도우미가 휴가를 낸 상태였다.
전에 가족 모임 때마다 남편과 아들에게 더 맛있는 음식을 먹이고 싶었던 성유리는 직접 요리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부자는 여전히 그녀를 게으르다고 생각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참으로 가소롭기만 했다.
성유리는 양아현이 들어가는 걸 보고도 발걸음을 뗄 생각이 없었다.
“엄마, 가서 아현 이모 좀 도와줘요. 이모는 아까부터 일해서 힘들단 말이에요.”
박강훈이 뒤에서 그녀를 재촉하며 손으로 밀기까지 했다.
박진우와 박진우의 어머니 진은주는 대화를 나누느라 성유리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성유리 역시 그들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곧장 주방으로 들어갔다. 발을 들여놓자마자 양아현이 소스 접시 하나를 건넸다.
“유리 씨, 이건 강훈이 전용 소스 접시예요. 내가 지금 손이 없어서 그러는데 강훈이 자리에 좀 가져다 놔줄래요?”
성유리가 거절하려던 찰나 소스 접시는 어느 도우미의 손을 거쳐 그녀의 손에 억지로 쥐어졌다.
소스 접시를 들고 나갈 때 낯익은 두 사람이 계단에서 천천히 내려오고 있는 걸 보았다.
“유리 왔어?”
박철용의 목소리가 들린 순간 성유리는 재빨리 소리가 나는 쪽을 쳐다보았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남자의 매혹적이면서도 차가운 얼굴이었다. 그는 몸에 딱 맞는 검은색 양복을 입고 있었다. 오른쪽 검지에 검은 반지를 끼고 있었는데 손가락이 더욱 길어 보였다. 그리고 주변을 압도하는 엄청난 카리스마를 풍겼다.
그를 볼 때마다 성유리는 차가우면서도 귀티가 흘러넘친다는 말이 떠올랐다.
박지훈은 박철용과 함께 천천히 계단을 내려왔다. 성유리에게 시선이 닿긴 했지만 무심하게 힐끗 쳐다볼 뿐이었다.
성유리는 소스 접시를 든 손을 저도 모르게 꽉 쥐었다.
피라미드 꼭대기에 있는 그를 이런 상황에서 다시 만날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한참이 지나서야 그녀는 시선을 돌렸다.
“오랜만이에요, 할아버지...”
3년 만에 만난 거라 박철용은 그녀를 소파에 앉히고 안부를 이것저것 묻고 나서야 식탁으로 걸어갔다.
박철용이 가운데 자리에 앉았고 오른쪽에 박지훈이 앉았다. 성유리는 박진우 옆에 앉았고 박강훈은 박진우와 양아현 사이에 앉았다.
식사가 반쯤 진행되었을 때 갑작스러운 구토 소리가 겉으로만 평온해 보이는 분위기를 깨뜨렸다.
“아빠, 몸이 너무 가려워요...”
쨍그랑하는 소리와 함께 박강훈의 앞에 놓인 접시가 바닥에 떨어졌다.
박강훈은 박진우의 손을 잡고 계속 구토하면서 몸을 떨었다.
“무슨 일이야?”
박철용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으며 황급히 일어섰다.
아이의 반응에 박진우는 재빨리 소매를 걷어 올렸다. 손등이 이미 벌겋게 부어있었다.
“알레르기 생긴 거 아니야?”
집사는재빨리밖으로나가전화를
박진우가성유리의팔을꽉
말이다네가직접겨자를
성유리가
아현이모는항상나한테잘해줬고해친적이한번도근데엄마는전에이모를해친적이어떻게이젠나한테까지이럴수
그런거아니라고
성유리가다시한번하지만모두듣지못한것처럼아무도그녀를믿으려하지
어쩌면당연한일인지도모두의사랑을받는여배우와감옥에다녀온전과자중에전자가우위를점할수밖에없었고후자가아무리뭐라해도소용이
감옥에서있었는데어쩜아직도이렇게호랑이도제새끼는안잡아먹는다고아현이를모함하려고강훈이까지네가그러고도
엄마한테너무
박강훈이훌쩍거리며울기시작한순간상황은더욱
제대로조사하기전까지유리를함부로몰아가지난유리가그런짓을할사람이아니라고
박철용의호통에사람들의이목이전부그에게
성유리도박철용을쳐다봤다가박지훈과시선이마주치고박지훈은의자에몸을기댄채눈앞의상황을무심하게보고마치그와는아무상관없는소란인
양아현이그렁그렁한눈으로
그랬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