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549
제1549장
October 21, 2026
이천후는 처음부터 혈보등을 훔친 유천호에게 호감이 없었다. 그런데 이 녀석은 등장하자마자 사태의 경위를 따지지도 않고 마치 심판이라도 된 듯 호되게 따지기 시작했다.
이천후는 그런 태도에 질색하며 대꾸할 가치도 느끼지 못했다. 조민희가 먼저 자신에게 말을 건 것일 뿐인데 말이다.
게다가 소지한의 원수는 여황전의 도련님 중 한 명으로 성이 유씨였는데 혹시 바로 지금 눈앞에 있는 유천호일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러나 그 순간 연태웅의 얼굴빛이 달라졌고 주변의 다른 사람들도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그들은 모두 이천후가 강단 있는 성격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설마 이토록 강경할 줄은 몰랐다. 여황전의 도련님인 유천호와 정면으로 맞설 줄이야.
그러나 가장 놀란 사람은 설충재였다. 그는 조금 전까지만 해도 이천후 앞에 끼어들기까지 했었는데 지금 와서 돌아보니 이천후가 자신과 시시비비를 따지지 않은 것이 천운처럼 느껴졌다.
이천후가 유천호조차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자신 같은 사람쯤을 무서워하겠는가?
“쳇, 흥미롭군.”
그리고 유천호의 태도는 의외였다. 그는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이천후를 바라보며 웃음을 띠었다. 하지만 그 웃음 속에는 조롱 섞인 냉소가 담겨 있었다.
“재미있어.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며 동년배 중에 나에게 이렇게 말대꾸한 사람은 너가 처음이야. 혹시 너 죽는 게 두렵지 않는 거야?”
유천호는 차가운 미소를 짓더니 곧바로 얼굴에서 미소를 거둬들이고 싸늘한 기운을 뿜어냈다.
“그럼 너는, 죽음이 두렵지 않아?”
이천후는 전혀 기죽지 않고 단호히 받아쳤다.
물론 이천후의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었다. 그는 단순히 자신이 우암 대사의 준제자라는 배경만 믿고 나서는 것이 아니었다. 현재 그의 손에는 유천호가 혈보등을 훔치는 과정과 거래 기록이 적힌 장부가 있었다.
이천후에게는강력한두명의선배도둘다우암대사와마찬가지로다섯명문사중그들까지가세하면정말난리가날
멀리서지켜보던사람들은수군거리며상황을즐기고그들은마치불길이번지기를기다리는사람들처럼흥분한
유천호는점차얼굴을그는상황이자신이의도한방향으로흘러가지않는다는것을뼈저리게
지금껏그는어디에서든등장하면모든상황이일방적으로그에게하지만이번에는분위기가묘하게
주변사람들조차도이천후가그와맞설수있다고믿는통제욕이강한유천호에게있어이런상황은결코용납할수없는
나와대등하게맞설자격이말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