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553
제1553장
October 21, 2026
“3구역 이천후 님께서 200만 금화에 입찰하셨습니다! 200만 금화, 첫 번째! 200만 금화, 두 번째!”
경매인은 경매장의 분위기를 살피며 서서히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그때 갑자기 1구역에서 한 청년이 목소리를 높였다.
“210만 금화!”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설충재였다.
경매장에 있던 사람들은 일제히 그를 바라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고작 10만 금화 인상이라니, 이는 그가 장검 자체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절세미인이 아끼던 검’이라는 홍보 문구에 혹했다는 의미였다.
이렇게 큰돈을 들여 터무니없는 일을 벌일 수 있는 이는 오직 무책임한 ‘도련님’들뿐이니.
그러나 이때 분위기를 압도하는 또 다른 목소리가 들려왔다.
“250만 금화!”
이천후가 다시 한번 가격을 올린 것이었다.
이번에는 무려 50만 금화나 인상했다. 사람들은 일제히 숨을 삼키며 이천후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하하, 저 검의 시세가 많아야 100만인데 저 친구는 그냥 100만 넘게 더 퍼붓고 있군.”
“저러다가 정작 검의 전 주인이 곰 같은 사내였으면 어쩌려고?”
“그럴 리 없어! 서산 상회의 경매는 공신력을 갖춘 곳이야. 절세미인이 아끼던 검이라고 홍보했으면 정말 미인이 지녔던 검이 맞겠지.”
경매장 안은 웃음과 흥분으로 가득 찼다.
이천후가 설충재와 황당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 자체가 사람들의 흥미를 끌었다.
“천후 군...”
연태웅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연민정이 이 검을 팔아 마련한 금화는 100만에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컸다. 그런데 이천후가 250만을 들여 되사려고 하다니. 분명히 손해 보는 장사였다.
그러나 이천후의 입찰 가격이 너무 높았던 탓인지 경매장 안이 일순간 조용해졌고 아무도 더 높은 가격을 부르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들의 시선에는 어딘가 조소가 묻어 있었다.
“이천후라길래 좀 다를 줄 알았지. 유천호 따위와 맞설 정도니 대단한 인물인가 했는데 결국 같은 부류였군. 방탕한 난봉꾼이었을 줄이야.”
그때 천선파 진영에서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민희 선배가 이런 한심한 인간에게 흥미를 보였다는 사실이 이해되지 않아요. 어쩌다가 우암 대사께서 저런 인물을 주목하신 거죠?”
그러나 조민희는 미소만 지었을 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곧바로세번째경매물품이모습을드러냈는데이번물건은크기가꽤컸고붉은천으로덮여
경매인은주위를한바퀴둘러보더니의미심장한미소를띠고입을
경매물품역시아까와같은절세미인께서맡기신
이천후의표정이살짝변했고연태웅또한눈빛이
씨가또뭘판
이천후의이마에가느다란미간주름이
연태웅은피곤한듯한숨을
하지만금화를마련하려면꽤많은걸팔아야
그순간경매인이붉은천을단숨에걷어
물건은바로그절세미인이오랫동안애용했던유연한밀착형
화려한붉은천아래에서분홍빛을띠는유연한갑옷이
이단어들이들리는순간경매장곳곳에서수많은남성무사들이무의식적으로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