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9
제9화
October 31, 2026
양지안이 이렇게 솔직하게 인정하자 손윤서의 얼굴은 완전히 굳어졌다.
그전까지만 해도 오해가 있을 거로 생각했지만 인제 보니 어머니의 말이 모두 사실이었다.
진태웅이 결혼하자마자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운 건 둘째치고 자신의 가족을 그렇게 대하는 것은 정말로 그녀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두 사람이 어떤 관계든 상관없이 지금 나랑 돌아가서 민준이한테 사과해요. 옛정을 생각해서 다른 책임은 묻지 않을게요.”
손윤서의 차가운 목소리와 단호한 눈빛에 진태웅은 마음이 움찔하더니 저도 모르게 비웃으며 말했다.
“내가 네 마음속에는 그런 사람이었네. 나더러 사과하라고 하기 전에 먼저 돌아가서 그 두 사람이 무슨 짓을 했는지 물어봐.”
진태웅의 태도에 손윤서는 잠시 망설였다. 어머니의 성격을 잘 아는 그녀는 어쩌면 정말로 무슨 오해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진태웅을 막아선 채 그의 앞에서 직접 오향은에게 전화했다.
처음엔 오향은이 얼버무리며 말을 안 하려 했지만 진태웅이 옆에 있다는 걸 알자 어쩔 수 없이 옥패를 빼앗은 자초지종을 털어놓았다.
오향은이 가볍게 말했지만 손윤서는 그때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대충 짐작할 수 있었고 머리가 아팠다.
그 옥패는 진태웅 부모님의 사랑 증표이자 그의 어머니가 남긴 유일한 유품으로서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엄마랑 민준이는 그 옥패가 당신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몰라요. 게다가 물건은 아직도 당신에게 있잖아요. 어쨌든 손찌검해서는 안 돼요. 특히 어른에게는 더더욱 안 되죠.”
어머니가 잘못한 건 알지만 손윤서는 속이 편치 않았다. 진태웅은 아무런 손해도 보지 않았는데 어머니는 맞았으니 말이다.
양지안은 더는 듣고 싶지 않았다.
“사실도 안 따지지 않는데 무슨 말을 더할 수 있겠어요? 윤서 씨네 가족들은 정말 특이하네요. 말도 함부로 하고 다른 사람의 물건을 마음대로 빼앗더니 인제 와서는 또 뻔뻔하게 따지려 들려고 하다뇨. 이제 진태웅 씨는 제 남자예요. 체면을 남기고 싶다면 앞으로는 우리 앞에 나타나 시끄럽게 굴지 마세요.”
양지안의 카리스마 넘치고 차갑고 도도한 기세 때문에 손윤서는 압박감을 느꼈다.
“지안 씨 남자라고요? 만약 두 사람이 오래전부터 사귄 게 아니라면 접촉한 시간이 길지 않을 건데 이런 말을 하기엔 이르지 않아요? 옷차림으로나 분위기로나 일반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이 아닌 것 같은데 결정하기 전에 잘 생각해보세요. 옆에 있는 이 남자는 결코 단순하지 않아요.”
지난 3년 동안 진태웅은 집안일에 충실하고 무던하며 사회생활이 없었던 사람이었다.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성과도 없이 나약하고 소심한 남자였다.
하지만 이틀 동안의 접촉으로 손윤서는 이 남자가 음흉하고 비열한 면도 가지고 있었다는 걸 발견했다.
“태웅 씨, 우리 가요. 이런 여자랑 말 섞을 필요 없어요.”
양지안은 더는 손윤서를 상대하지 않고 진태웅와 팔짱을 끼고 안으로 들어갔다.
손윤서의 옆을 지나갈 때 그녀는 의도치 않게 주머니에 넣고 있었던 새로 발급받은 혼인 신고서를 슬쩍 드러냈다.
손윤서는 사진 속 환하게 웃으며 행복해하는 두 사람을 똑똑히 보았다.
‘진태웅이 정말 이 여자와 결혼했어?’
순간 손윤서의 심장이 멈춘 듯했고 이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방금 자신에게 버림받은 이 남자가 다른 여자와 결혼했고 그녀의 외모조차 자신보다 뛰어났다.
‘어떻게 이럴 수가? 정말 내가 틀렸던 걸까? 진태웅에게 내가 몰랐던 장점이 있었던 걸까?’
하지만 손윤서는 바로 이런 생각을 털어버렸다. 그녀는 진태웅과 이혼한 걸 후회하지 않았지만 이혼하자마자 다른 여자와 결혼 사실에 대해 굴욕감과 배신감이 들었다.
뒤에서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나자 손윤서는 이를 악물고 잠시 머뭇거리다 돌아섰다.
“방금은 연기처럼 보이지 않았죠? 앞으로 손윤서 씨가 또 찾아와 귀찮게 하면 언제든지 전화 주세요. 협력 사이인 만큼 태웅 씨를 위해 고민을 해결해주는 건 내 의무예요.”
방 안에서 양지안은 눈을 가늘게 뜨고 웃었다가 다시 원래의 활발한 성격을 회복했다.
진태웅은 그녀에게 물을 한 잔 따라주며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연기가 좀 과장됐지만 꽤 괜찮았어요.”
노인이껄껄웃으며말하자옆에있던여자는진태웅을힐끗쳐다보고는시선을
마음은고맙습니다만제체질에어울리지않는것저는먼저
진태웅은정중히거절하고는아침을사러정문쪽으로
이사람을
진태웅이멀리떠나자서연주가호기심에
노인은고개를
이사온네가열흘넘도록한번도나와함께나오지않으니다른젊은이를찾아적적한마음을달래야하지
노인의투정어린말투에서연주는바로달라붙어애교를
일이얼마나많은지할아버지도이제는매주한번씩꼭와서할아버지와제자를받는건그만태극권을한번하면서땀투성이가된사람이할아버지의코치를받으면아마병원에실려갈
진태웅은그들이자신에관해얘기하는걸전혀알지못했고알더라도개의치
강가에서저녁까지기다렸을때양지안이약속대로두사람은함께파티장소로
주차할때양지안이
제가조금바쁠수도있으니태웅씨는먼저편하게도움이필요하면
두사람이주차장을떠나자빨간색스포츠카가그옆에멈췄는데차안에는손윤서와신우빈이
손윤서는무심코익숙한뒷모습을스쳐보다가표정이
들어간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