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3
제3화
October 31, 2026
심진우의 술기가 확 깼다.
“너희들 뭐 하는 거야! 내가 누군지 알아?”
강재혁이 뼈마디가 선명한 손을 가볍게 흔들자 몇 명의 경호원들이 심진우를 끌고 밖으로 나갔다.
“주다인! 너 뭐 하냐? 어서 와서 나 좀 구해줘!”
주다인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순식간에 병원 복도는 고요해졌다.
과장은 주다인을 한 번 쳐다보며 한숨을 쉬고 실망 가득한 표정으로 자리를 떠났다.
구경하던 사람들도 하나둘 흩어져 갔다.
모든 것이 없었던 것처럼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오직 주다인의 발만은 바닥에 달라붙은 듯 움직일 수 없었다. 온몸이 안팎으로 얼어붙은 듯 차가웠다.
“괜찮아요?”
머리 위로 남자의 낮고 매력적인 목소리가 흘러내렸다.
주다인이 고개를 들자 가늘고 깊은 눈을 가진 남자와 시선이 마주쳤다.
그녀는 갈라진 입술을 살짝 떼며 말했다.
“아까 일... 고마워요.”
강재혁은 주다인의 얼굴을 바라보며 눈빛에 알 수 없는 감정이 스쳤다.
“저기... 몇 살 이이에요?”
주다인은 멍하니 잠시 망설였다.
“저... 저요?”
남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25세예요.”
주다인은 잠시 망설이 다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런데... 왜 제 나이를 물어보신 거죠?”
“고아예요?”
강재혁은 그녀의 말을 가로막으며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주다인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어떻게 그걸 아세요?”
그녀는 머릿속을 빠르게 굴리며 강재혁과의 기억을 찾아보았지만 전혀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분명 처음 만난 사람이었다.
강재혁은 얇은 입술을 단단히 다문 채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더니 명함 한 장을 꺼내 천천히 주다인에게 건넸다.
“제 연락처예요.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해요.”
말을 마치고 난 그는 주다인을 유심히 바라보다가 자리를 떴다.
주다인은 그가 사라질 때까지 멍하니 서 있었다.
얼마 후, 그녀는 손에 든 명함을 내려다보았다.
강재혁, 강성 그룹 대표님이었다.
“...어디서 들어본 이름 같은데.”
주다인은 어디서 들어본 이름인지 생각해보려 했지만, 머릿속이 혼란스러워 포기하고 명함을 주머니에 넣은 채 사무실로 돌아가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선생님, 정말 떠나시는 거예요?”
보조 의사가 달려와 애처로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그 약은 대체 무슨 일이었던 거죠...”
“누군가가 바꿔치기한 모양이야.”
주다인은 책상 위 사진액자를 박스에 넣으며 보조 의사에게 위로의 미소를 지어 보였다.
“괜찮아. 이 일의 진상을 어떻게든 밝혀낼 거야. 넌 열심히 일해서 조기 전임되는 게 목표야.”
말을 마치고, 수납 박스를 안은 채 사무실을 나섰다.
집에 도착하니 시계는 이미 새벽 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문을 열자마자 소파에 앉아 있는 심진우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의 얼굴은 마치 엎질러진 먹물처럼 어두컴컴했다.
주다인의 미간이 한껏 일그러졌다.
“우린 이미 헤어졌어. 누구 맘대로 들어온 거야? 이건 불법 침입이야!"
“그만해!”
심진우가 고개를 들며 이를 악물고 말했다.
“이런 밀당 말고는 할 말이 더 없는 거야?”
주다인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우리둘사이좋게지내면안
그의목소리는
일은내널속인건잘못이었지만나도나름의사정이이제네가다알았으니내가전에모자란부분다
함께한두사람사이에갈등이있을때마다심진우가조금만말을부드럽게하면주다인은반드시마음이
하지만
주다인의눈에는실망이가득했고마치낯선사람을보듯그를
내가너를다시믿을것시간동안진실을말할기회는얼마든하지만넌그러지잘오늘부터네입에서나오는말은단한마디도믿지않을그가식적인모습보기만해도속이
심진우가간신히유지해오던온화한가면이순간찢어져
그는몸옆에내리뜨린손을꽉쥐어뼈마디에서우두둑소리를
당장나가지않으면경찰에신고할
주다인의얼굴은차가운빙판처럼심진우의눈을똑바로마주보며흔들리지
심진우는자존심이상한듯그녀의코를가리키며목이터지도록
방금까진내가너에게준마지막네가기회를못잡은거니후회하지
문을쾅닫으며사라진심진우의뒷모습을바라보던주다인은불을켜지도않은채소파에홀로앉아
얼어붙은손가락을꼭쥐었다폈다하며오랜시간이지나서야겨우진정할수있었던그녀는휴대폰을꺼내예전부터친분이있던의사에게전화를
오늘오늘발생한그의료사고관련기록을좀확인해주실수
주다인은간단하게자신의사정을설명했고유닥터도기꺼이도와주겠다고
이번통화가오늘하루유일한위안이될것
주다인이화면을끄려던찰나갑자기뉴스알림이화면위로
그룹대표님최근자선파티에
주다인이기사를열어보자우아한한부인의사진이눈에
주다인은가슴이철렁내려앉아서둘러사진을확대해
부인의얼굴을자세히살펴본그녀의손가락이미세하게
송글그룹왜이렇게나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