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1
제11장
October 31, 2026
사람들은 너도나도 앞다투어 하선아에게 자신이 키운 농작물을 사달라고 얘기했다.
그녀의 집뿐만이 아니라 마을 전체가 파는 것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던 것이다.
인터넷으로 판매한다고 해도 택배 값이나 이런 것들이 끼게 되기에 어떻게 하든 적자밖에 나지 않았다.
그런데 하선아가 대뜸 사겠다고 하니 이 얼마나 좋은 판매처인가.
“알겠어요. 제가 필요하면 다시 연락 드릴게요. 다들 저한테 연락처 남겨주세요.”
하선아는 고구마를 사겠다는 말 한마디로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열정적으로 다가올 줄은 몰랐다.
그 탓에 정작 신부인 안주희 쪽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하선아는 어차피 들러리를 서지 않아도 되는 거면 굳이 결혼식에 참석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미리 안주희에게 축의금을 전해주었다. 어차피 할 것도 많았으니 말이다.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기니 10만 원 정도는 크게 따지지 않고 줄 수 있게 되었다.
이곳은 크지 않은 마을이기에 보통은 축의금으로 2, 3만 원 정도만 주었고 가끔은 만원 정도밖에 주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다.
안주희는 자신보다 더 예뻐진 하선아 때문에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가 축의금으로 10만 원을 받게 되자 기분이 풀린 듯 활짝 웃으며 그녀와 얘기를 나눴다.
역시 뭐니 뭐니 해도 사람을 기쁘게 만드는 건 결국에는 돈이었다.
오후.
집에는 하정욱과 양윤경, 그리고 이현숙이 하선아를 기다리고 있었다.
문이 열리고 하선아가 들어오자 양윤경은 그녀가 신발을 벗기도 전에 헐레벌떡 다가가 물었다.
“선아야, 너 채란 씨네 고구마를 전부 다 사들인다고 했다던데 그거 진짜야? 게다가 손이나 언니네 감자까지 사들인다고 했다며?”
이 마을은 늘 이렇게 비밀이 없었다.
“네, 맞아요. 채소랑 과일을 대량으로 요구하는 고객이 있거든요. 그래서 집에서 심은 수박이랑 토마토도 제가 다 사들이겠다고 한 거고요. 물론 배추도요. 앞으로 정기적으로 공급해줘야 해요.”
서준수가 있는 곳은 농사를 지을 수가 없기에 채소와 과일은 이쪽에서 보내줄 수밖에 없다.
“잘됐네. 아주 잘 됐어. 선아 네가 아주 복덩이야! 요즘 안 그래도 채소를 파는 게 어려워서 너희 아빠랑 골머리를 앓고 있었거든. 이제 한숨 돌릴 수 있겠다.”
만약 하선아가 아니었으면 두 사람은 또다시 아침 일찍 읍내로 가서 채소를 팔아야만 했을 것이다.
게다가 시간대에 따라 파는 값도 갈랐다. 아침에는 상대적으로 비싸게 팔 수 있지만 오후나 저녁에는 조금이라도 가격을 낮춰야 전부 다 팔 수 있었다.
요즘은 해가 다르게 풍년이지만 채솟값은 나날이 저렴해지고 있어 사람들의 주머니 사정은 점점 더 안 좋아져만 갔다.
젊은이들이 시골을 떠나 도시로 향한 것도 다 그 이유 때문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하선아가 이렇게 전부 다 사들이면 그들에게는 아주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아빠, 앞으로는 수확하는 족족 읍내에 있는 창고에 넣어주시면 돼요. 주소는 제가 이따 문자로 보내드릴게요.”
“그래 알았다. 우리 딸 덕에 아빠가 아주 큰 근심을 덜었어. 큰 도시에서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좋지만 이것도 나쁘지 않구나.”
하정욱은 기분이 좋은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리고 며칠 뒤에 트랙터도 사드릴게요. 기계가 있으면 훨씬 더 편하게 일하실 수 있을 거예요.”
하선아가 웃으며 말했다.
“트랙터 그게 얼마나 비싼데. 됐어. 이제까지 잘 해왔는데 뭐. 돈 아껴.”
하정욱은 기곗값이 얼마나 비싼지 알기에 한사코 거절했다.
“얘, 그런데 너는 왜 집안사람이 아닌 다른 집을 먼저 돕니? 네 큰아버지도 고구마 심잖아.”
이현숙이 달려와 못마땅한 얼굴로 말했다.
“선아가 채란 씨랑 이미 계약했다고 하잖아요. 그렇다고 그걸 물러요?”
양윤경이 미간을 찌푸리며 반박했다.
이미 선금까지 치렀는데 이제 와서 사지 않겠다고 하면 그림이 이상해지고 만약 큰아버지네 사정까지 고려해 그쪽 고구마도 사들이면 너무 많이 사들이는 것이 된다.
“당연히 물러야지! 계약이고 뭐고 네 큰아버지네 고구마를 사.”
이현숙은 자신이 알 바가 아니라는 얼굴로 당당하게 요구했다.
“무르는 건 안 되고 큰아버지네 고구마는 제가 며칠 뒤에 상황을 봐서 구매하는 거로 할게요.”
하선아도 서준수 쪽의 상황을 봐야 하기에 무턱대고 많은 양의 고구마를 주문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돈은모두양윤경이관리하고
살지안살지도모르는데이렇게아무것도정해진것없이무턱대고돈부터그러다우리선아가손해를보게
양윤경은자기딸
하정욱도그녀와같은생각이었지만이현숙은한번물고늘어지면끝을보는사람이었기에그는빨리이일을여기서끝내고게다가이일로이현숙이다음달에형네집이아닌이집에한달더살겠다고할까봐겁나기도했고
가서돈가지고
양윤경은하정욱의체념한눈빛에인상을잔뜩구기며돈을가지러안방으로
매번이런
하정욱에게는형이두명있었고누나한명과여동생한명이있었는데늘이렇게무슨일이생기면항상그들집안이손해를
하지만이현숙이자기가원하는대로되지않았다고더이집에머무르며그녀를괴롭혔던걸생각하면차라리돈을줘버리는게
이현숙은원을손에쥐고서야활짝웃으며밖으로
양윤경은그런그녀의뒷모습을아주못마땅한얼굴로
다늙은노인네이겨서당신이
하정욱은양윤경의눈치를보며그녀의기분을
어머니는어쩜저렇게짜증나
선아생각하면나도그런데그렇다고엄마가지난번처럼우리집에더머무르게할수는
두사람은이현숙의말을들어주지않음으로생기는피해를감당할자신이
한편하선아는위층으로올라간후바로휴대폰부터
좋아요와코멘트가계속해서달리는걸보니곧베스트셀러에오를것
하선아는공간안에있던음식이다사라진것을보고는서둘러노트에지난번에줬던소설의서점에있던다른책들도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