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6
제6화
October 31, 2026
“친구라고?”
고인성의 얼굴이 순식간에 먹구름으로 뒤덮였다.
모든 아름다운 환상이 산산이 부서졌으니, 불쾌해지기 마련이었다.
그날 밤 자신을 그렇게 흔들리게 했던 여자가 고작 ‘이런 여자’인가 싶어 내심 역겨움까지 느껴졌다.
그러자 이유 없이 속에서부터 화가 끓어올랐고 눈빛은 날카롭게 변했다.
“여기 네 집인 줄 착각하는 거야? 여긴 네가 함부로 개나 소나 데려올 수 있는 데가 아니라고! 명심해!”
고인성의 싸늘한 기운에 주변 사람들은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 맑았던 하늘이 언제 그랬냐는 듯 먹구름이 가득해진 것처럼, 분위기가 서서히 얼어붙었다.
황이진은 서둘러 웃으며 수습했다.
“미안해요! 대표님이 별장으로 올 줄 몰랐어요. 불편을 드릴 줄 알았으면 그러지 않았을 겁니다.”
“너, 네가 나한테 중요한 사람이라도 된 줄 아는 거 아니야?”
송유리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곁에서 놀던 코코도 그녀가 호응해 주지 않자, 풀이 죽은 채 혼자 공을 물고 놀기 시작했다.
“죄송합니다...”
도대체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 수 없었다. 조금 전까지 화기애애하던 분위기가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 송유리는 황이진을 바라보며 어쩔 줄 몰라 했다.
황이진은 서둘러 말했다.
“유리야, 오늘은 먼저 돌아가.”
“알겠어요...”
별장 주인의 얼굴이 이미 잔뜩 어두워진 상황에서 송유리는 더 머무를 수 없었다. 곧바로 몸을 돌려 정원에 두었던 자신의 물건을 챙겼다.
집사는 급하게 차를 준비해 송유리를 배웅했다. 차 안에 앉은 송유리는 창밖의 풍경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을 바라보며 멍하니 생각에 잠겼다.
그녀는 오늘 고인성을 처음 만났을 때, 어쩌면 고인성이라는 사람이 그렇게 무섭다는 소문이 사실은 아니었구나 싶었었다.
그러나 결국 그녀의 생각이 짧았다.
‘고인성 대표님은 정말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이네...’
송유리는 스스로를 탓했다.
자신의 등장으로 인해 고인성이 불같이 화를 내게 되었고, 그로 인해 언니가 괜히 그의 질타를 받아야 했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렸다.
자책을 느끼던 그녀는 핸드폰을 꺼내 황이진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죄송해요... 언니, 제가 괜히 민폐를 끼쳤네요.]
그러나 메시지를 보낸 후 한참이 지나도 답장은 오지 않았다.
...
원래 조금 활기가 돌던 별장은 다시금 조용해졌다.
주변의 도우미들마저 모두 물러난 가운데, 고인성은 차갑게 입을 열었다.
“그날 밤은 사고였어. 하지만 내가 해야 할 보상은 충분히 할 거야. 할아버지가 너를 내게 보냈으니, 여기서 살면 돼. 너 하나 먹여 살리는 건 문제도 아니야. 하지만 그 이상은 바라지 마.”
황이진은 눈치가 빠른 사람이었다. 그녀는 고인성의 말에 담긴 그의 의중을 충분히 이해했다.
‘고인성은 너에게 전혀 관심이 없네.’
하지만 ‘널 먹여 살리겠다’는 말만으로도 황이진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이렇게 넓고 좋은 집에서 살며, 먹고 쓰는 것에 부족함이 없는 생활이라면...’
그녀에게는 이만큼 좋은 삶도 없었다. 더 이상 바랄 것도 없는 행복이었다.
“대표님, 감사합니다.”
고인성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차갑게 떠나버렸다.
...
최근 비트 타운의 장사가 유난히 잘되면서 송유리의 일도 덩달아 바빠졌다.
송유리는 얼마 전 황이진에게 보낸 메시지에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답장을 받았다.
황이진은 그녀의 잘못이 아니라며 마음 쓰지 말라고 했고, 송유리도 그제야 안심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 두 사람은 거의 연락을 하지 않았다.
“1번 룸으로 서빙 가줘요.”
“네.”
송유리는 대답하며 서둘러 쟁반을 들고 술을 배달하러 나섰다.
또 1번 룸이었다.
송유리는 그날 밤의 기억이 떠올랐고 곧이어 고인성의 얼굴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마지막으로 별장에서 만났던 고인성의 어두운 얼굴이 아직도 선명했다.
‘고인성 대표님은 분명히 나를 정말 싫어하겠지...’
1번 룸 문 앞에 다다랐을 때, 문이 벌컥 열리며 두 명의 예쁜 여자가 울상을 지으며 나오는 모습이 보였다.
내눈이형편없다형이좋아하는스타일은내가
고인성은그질문에대답하지
눈을내리깐채무심하게시선을흘리던그의시선이문득
송유리는조심스럽게쟁반에담긴술병들을하나씩바테이블에올리고
짧은상의아래드러난하얗고가느다란짧은치마아래드러난곧고긴다리가은근히시선을
비트타운에는예쁜여자가이상하게도고인성의눈에는그녀만
송유리는술을다내놓자마자도망치듯나가려고
그러나그때고인성의친구가다시입을
형이좋아하는혹시저런
고인성은아무말도하지
송유리는그가누구를가리키는지도모른오직이자리를벗어나기만을
술서빙하던
자기를향한말임을깨달은송유리는어쩔수없이발걸음을
그녀는고개를푹숙인그들에게시선을두지
추가주문
맑고고운목소리가고인성의눈빛에미묘한빛이
들어본듯한
고인성은다시한번그녀를찬찬히지금까지너스레를떨던그의오랜윤지훈은그순간
두사람은중학생때부터알고지낸윤지훈은십수년을함께한고인성의성향을모를리
고인성이저렇게여자를바라본적은단한번도이건분명그가그녀에게관심이있다는
윤지훈은고인성의눈빛을놓치지않고곧바로말을
고대표님이랑같이술한잔하는거
저는술을서빙하는직원일
누군지알고하는대표님과술을마실수그건엄청난기회인데정말그런기회를놓치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