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3
제13화
October 31, 2026
전화를 걸어온 사람은 하시훈이었다. 호흡을 가다듬은 설인아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여보세요?”
하시훈의 차가운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뭐해?”
전화로 들어서 그런지 설인아는 하시훈의 목소리가 유난히 듣기 좋았다. 나지막하면서도 매혹적이라 마음이 간질간질한 설인아가 젓가락을 꼭 부여잡고는 표정을 정리하며 말했다.
“밥 먹고 있었어요.”
그러다 대답이 너무 무미건조하다고 생각했는지 바로 이렇게 덧붙였다.
“시훈 씨는 먹었어요?”
하시훈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응.”
순간 설인아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전화를 해놓고는 말을 하지 않으니 목적이 뭔지 몰라 마음이 살짝 불안해졌지만 하시훈이 끊지 않으니 설인아도 끊기 애매했다.
분위기가 어색해지려는데 설인아가 눈 딱 감고 이렇게 말했다.
“무... 무슨 일 있어요?”
설인아는 하시훈이 별일 없다고 말할 줄 알았는데 하시훈이 이렇게 대답했다.
“응.”
고작 한 글자였지만 뜻이 뭔지 전혀 종잡을 수가 없어 설인아는 너무 부담스러웠다.
‘뭐지...’
하지만 이내 오늘 병원에서 있었던 일이 떠올라 눈동자가 흔들렸다. 하시훈의 세력으로, 거침없는 수단으로 그런 소식쯤 알아내는 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하시훈과 결혼하긴 했지만 오해를 만들면 안 된다는 생각에 가볍게 입을 열었다.
“나랑 육진수는 이미 과거형이에요. 절대 이어질 일 없으니까 오해하지...”
설인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하시훈의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내 와이프가 청난일 줄은 몰랐네.”
하시훈의 말에서는 그의 기분이 어떤지 전혀 읽어낼 수가 없었다. 설인아는 하시훈이 이걸 물을 줄은 몰랐기에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잠깐 뜸 들이던 설인아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설명했다.
“나는 실력도 없고 배경도 없어요. 절대 시훈 씨에게 영향 줄 일 없으니까 믿어줘요.”
설인아는 그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을 뿐인데 하시훈이 강제로 간섭한다면 상황이 너무 힘들어지게 된다. 게다가 이런 어마어마한 재벌 집은 규칙과 체면을 중요시한다는 걸 설인아도 잘 알고 있었다.
하시훈은 판에 박은 듯한 설인아의 설명에 귀엽다는 듯 웃더니 부드러운 목소리로 다독였다.
“나는 네가 나한테 영향 줬다고 생각한 적 없어.”
설인아가 멈칫했다.
‘신경 쓰지 않는다는 건가?’
설인아는 그 말에 감동해 핸드폰을 꼭 부여잡고는 입꼬리를 올렸다.
“고마워요.”
하시훈이 이렇게 말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자마자 뭔가 수화기 너머로 차가운 기운이 몰려오는 것 같아 어리둥절해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하시훈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난 그런 얘기 다시는 듣고 싶지 않아.”
설인아의 표정이 굳었다.
‘화난 건가?’
설인아가 마른기침하더니 얼른 입을 열었다.
“아... 아직 완전히 적응한 게 아니라서 그래요. 앞으로 그런 얘기 안 하면 되잖아요...”
설인아가 눈치챘는지는 모르지만 설인아의 말투에는 어느새 애교가 섞여 있었다. 하시훈이 눈썹을 추켜세우더니 눈동자에 웃음기가 차올랐다.
“복귀 일정이 이틀 앞당겨질 것 같아.”
반찬을 집으려던 설인아의 손이 멈칫하더니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설씨
설연우의방은온통핑크색으로장식되어있었는데하얀유럽풍화장대에여러가지화장품이놓여한눈에봐도얼마나사랑받는공주님인지알수있을것
설연우는핑크색꽃무늬침대에앉아머리를베개에파묻고
설연우가대답하기도전에방문이나문숙이갓씻은신선한과일을들고침대맡으로다가가더니침대에엎드린설연우를보며부드럽게
저녁도별로입에안대던데배고프지
설연우가대답도하지않고상태도이상해보이자나문숙이침대맡으로다가가설연우머리위에올려진베개를들어내더니걱정스럽게
된
설연우가자리에서일어나나문숙을꼭끌어안더니울먹이며
진수오빠가나버릴거
나문숙이미간을찌푸리더니설연우의어깨를잡아서밀며나지막한목소리로
무슨
나문숙의마음도만약육진수가정말설연우를차버리려는마음을먹으면어떡하나걱정되기도
설연우가눈물을뚝뚝떨구며어제있었던일을나문숙에게듣고있던나문숙이그럴리가없다며믿을수없다는표정을
휴지로눈물을닦아내던설연우가퉁퉁부은눈으로나문숙을바라보며불안한말투로
나이제
이제나문숙도불안해지기시작해침대를쾅내리치더니매서운눈빛을하고는이를
이빌어먹을년이이런수를남겨뒀을줄은
나문숙은설인아가신의청난이라는사실을믿을수가누구든신의청난이될수있지만그사람이설인아여서는절대안
이렇게될줄알았으면애초에그빌어먹을년을죽여버리는남겨뒀더니성가시기만하고짜증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