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4
제14화
October 31, 2026
잠시 생각에 잠겨 있던 나문숙이 설연우를 바라보며 말했다.
“연우야, 너무 걱정하지 마. 지금 육진수가 인아를 신경 쓰는 건 청난이라는 신분 때문이야.”
“나도 알아... 하지만 설인아는 이미 그 신분을 갖고 있고 진수 오빠도 알게 됐어... 엄마, 나 너무 불안해! 진수 오빠를 내 남자로 만드느라 얼마나 힘들었는데!”
두려움에 사로잡힌 설연우가 온몸을 떨며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리자 나문숙이 눈을 가늘게 뜨더니 싸늘한 눈빛으로 말했다.
“설인아가 죽으면 문제가 해결될 거야.”
설연우는 깜짝 놀란 얼굴로 나문숙을 바라보았다.
“무슨 말이야...”
일어나 벽 쪽으로 걸어간 나문숙은 과일 접시에서 포도 한 알을 집어 들더니 한 손으로 힘껏 포도를 쥐어짜며 말했다.
“이 포도처럼 부서지고 살점이 찢어지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설연우의 얼굴이 새파래졌다.
“하지만... 엄마, 살인은 범죄야. 만약 엄마가...”
나문숙이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뭐가 두려워? 설인아 엄마도 내가 죽였는데 설인아를 못 죽일까 봐?”
“하지만...”
설연우는 더욱 초조해졌지만 나문숙은 냉정한 얼굴로 말을 이어갔다.
“너희 아버지가 진짜로 너를 아낀다고 생각해? 그 사람은 냉정한 인간이야. 그렇지 않으면 설인아의 엄마를 어떻게 버릴 수 있었겠어? 죽을 때 한 번도 쳐다보지 않았어. 그 사람이 너에게 잘해주는 건 단지 네가 설인아보다 뛰어나기 때문이야.”
몸을 떨며 입을 연 설연우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나문숙의 그다음 말은 설연우의 가슴을 더욱 떨리게 했다.
“설인아가 청난이라는 걸 네 아빠마저 알게 되면 가만히 있을 것 같아? 설인아가 이토록 잘난 딸인 것을 알면 설씨 가문에 우리 모녀의 자리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
설연우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하지만... 들키면 어떻게 해...”
손에 든 포도를 쓰레기통에 던진 나문숙은 옆에 있던 티슈를 꺼내 손가락에 묻은 포도즙을 닦으며 단호하게 말했다.
“두려워할 필요 없어. 나에게 방법이 다 있으니까. 일단 상황을 살펴보자, 병원에서 일어난 일은 아버지에게 말하지 마.”
설연우가 고개를 끄덕이자 나문숙은 천천히 미소를 짓더니 그녀의 얼굴에 있는 눈물을 닦아주며 말했다.
“우리 집 집사가 지서훈 집에서 일하는 사람과 친척이라고 하니 너는 하던 대로 공주처럼 행동해. 이 일은 엄마가 처리할게.”
말을 마친 나문숙이 사용한 티슈를 쓰레기통에 버리자 설연우는 약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나문숙을 바라보았다.
“그 사람, 믿을 만한 거야?”
나문숙이 그녀의 어깨에 손을 올리더니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
“당연하지. 이 일은 충분히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어. 연우야, 큰일을 이루려면 절대 작은 일에 구애받으면 안 돼. 무슨 일이 있어도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분석해야 해. 너만 냉정하면 아무도 너를 넘어설 수 없어. 알겠지?”
설연우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응...”
엄마 말이 맞다. 냉정해야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고개를 든 설연우는 나문숙의 손을 잡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엄마 딸의 행복은 엄마 손에 달렸어.”
나문숙은 그녀의 손을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
“당연하지. 내 딸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 거야!”
악의에 찬 눈빛으로 천천히 미소를 지은 설연우는 눈빛이 싸늘하기 그지없었다.
설인아!
너는 절대 나를 넘을 수 없어!
...
2일 후.
제성 교외의 지씨 가문 별장.
고요한 밤, 정교한 정원에 벌레 소리만 가끔 들렸다.
그런데 갑자기 무언가가 깨지는 소리가 고요한 분위기를 깨뜨렸다.
별장 안.
지서훈이 침대 위에서 고통스럽게 몸부림치고 있었다. 이를 악물고 있는 그는 온몸에 힘이 들어가 근육이 튀어나왔고 피부는 비정상적으로 붉어져 있었다.
지서훈이주먹을쥐고벽장을
지서훈은극심한고통으로몸속의광기를억누르려
고통이밀려오자머리가그나마맑아진그는목소리를낮춰
모두
하인들이계속있으면진짜로그들을해칠지
하지만하인들은망설이면서도움직이지만약이대로도망친다면도련님의상태가더악화될지도모르기
지서훈이집사를향해눈을부라리며
집사는마음을다잡고하인들에게손을
이틀휴가를줄테니
하인들은마치사면을받은죄수들처럼서둘러
강수
침실원목색의가구와깔끔한화장대위에놓여있는연분홍장미몇송이가은은한향기를풍기고
밝은흰색조명아래에서침대에기대어커다란베개를안고있는설인아는고민가득한얼굴로휴대폰을들고쇼핑앱을보고
하씨가문의본가에어떤선물을가져가야할지고민
제성의크고작은쇼핑몰을이틀동안돌아다녔지만마음에드는선물을찾지못한그녀는정말속이타들어
이때갑자기휴대폰이낯선번호를본설인아는눈살을찌푸렸지만전화를
지영수의초조한목소리가전화기너머에서
제아들이또발작을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