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6
제16화
October 31, 2026
설연우의 웃음소리는 특히나 날카롭게 들렸다.
그녀의 표정이 얼마나 일그러져 있을지 상상이 간 설인아는 전화를 끊으려던 마음을 접고 비웃는 어조로 말했다.
“너 말이야, 육진수가 네 이 모습을 알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얼굴이 굳어진 설연우는 이내 손에 들고 있던 반지를 탁자 위에 내리치며 화가 난 듯 소리쳤다.
“설인아, 네가 말한다고 진수 오빠가 믿을 거 같아? 명심해...”
“흥, 내가 녹음 안 했을 것 같아?”
“너... 설인아, 진수 오빠에게 보내면 아빠더러 평생 너 같은 딸을 인정하지 말라고 할 거야.”
당황한 기색이 다분히 묻어나는 설연우의 목소리를 들은 설인아는 냉소를 내뱉으며 운전을 했다.
“벌써 꼬리를 내리네? 싸움도 못 하는 게.”
“너...”
설인아에게 자신의 감정이 휘둘린 것을 깨달은 설연우는 숨을 고르며 분노를 가라앉혔다.
‘설인아가 녹음할 리가 없어. 설령 녹음해서 진수 오빠에게 보낸다 해도 진수 오빠는 절대 믿지 않을 거야. 왜냐하면 진수 오빠는 설인아가 이간질한 것을 극도로 혐오하니까. 설인아가 파일을 보낸다고 해도 진수 오빠는 오히려 설인아가 나를 모함하려는 걸로 오해할 거야.’
여기까지 생각하니 기분이 한결 나아진 설연우는 이내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말했다.
“넌 그냥 입만 살았구나. 네가 청난을 사칭한 게 알려지면 과연 어떻게 될까?”
설연우는 무의식적으로 휴대폰을 꽉 쥐었다. 비록 조롱을 섞은 말이었지만 자세히 들으면 약간 떠보는 뉘앙스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설연우의 머릿속에 설인아는 그토록 대담한 사람이 아니었다.
만약 설인아가 진짜 청난이라면 그녀는 다른 준비를 해야 했다.
설연우의 하찮은 술수를 바로 알아챈 설인아는 순간 새로운 생각이 떠올랐다. 설연우의 뜻대로 일이 진행되면 그녀를 더 이상 괴롭히지 않을까?
여기까지 생각한 설인아는 입꼬리를 올리며 일부러 목소리를 낮추고 말했다.
“내가 청난을 사칭한 게 너와 무슨 상관인데?”
설연우는 순간 기쁨이 차올랐다.
‘역시.’
다행히 통화를 녹음하고 있었고 방금 그 말을 정확히 녹음했다.
설연우는 목소리를 가다듬은 뒤 믿기지 않는 듯한 어조로 말했다.
“언니,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이렇게 사람을 속이면 안 돼.”
얼굴은 흥분과 만족으로 가득했지만 목소리는 가식스럽기 그지없었다.
“그러면 너 때문에 도련님의 병이 더 악화될 거고 아빠와 진수 오빠의 체면도 구겨질 거야.”
설연우의 연기를 듣고 있는 설인아는 재미있는 듯 핸들을 잡은 손가락을 탁탁 두드리며 맞장구를 쳤다.
“난 망신당해도 상관없어. 다른 사람이 망신당하는 걸 내가 왜 신경 써?”
원하는 대답을 들은 설연우는 눈빛을 반짝이더니 일부러 설득하는 척하며 말했다.
“언니 얼른 지 회장님께 사과해. 욕심을 버려.”
설연우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아빠에게 얘기해서 언니를 설득하라고 할 거야.”
말을 마친 설연우는 설인아를 비웃을 시간이 없었기에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지금 당장 진수 오빠에게 이 녹음을 들려주고 싶은 설연우는 악의에 찬 미소를 지으며 혼자 말했다.
“이년, 이번에는 어떻게 벗어날지 보자.”
이 증거만 있으면 설인아는 아무런 변명도 할 수 없을 것이다.
...
한편, 설인아의 얼굴에 있던 미소가 사라졌고 조금 전보다 진지해졌다.
설연우는 그녀를 죽이지 못해 안달이 난 것 같았다.
지영수와지서훈의어머니조희영은한쪽에서걱정스러운표정을지은채초조해하고
그리고지서훈은침대에묶여있었고방금물에서빠졌다가나온사람처럼머리와옷이땀으로흠뻑젖어
핏발이선두눈으로설인아를노려보고있는지서훈은입안에무언가가쑤셔져있어말을하지
그모습에설인아가눈살을찌푸리며빠른걸음으로앞으로나아가지서훈을진찰하려할때조희영이그녀의앞을막더니분노에찬얼굴로노려보며
재발하지않을거라고그런데우리아들이왜다시이러는
지영수는굳은얼굴로조희영의팔을잡으며
일단신의가진찰하게
잔뜩분노하고있던조희영은이내눈물을흘리더니지영수의손을힘껏뿌리치며
무슨이여자는할줄아는게
침대위에서몸부림치는지서훈을바라보는설인아의얼굴이잔뜩굳어
시간을지체하면지서훈의혈관에큰문제가생길수
설인아는조희영을바라보며엄숙한목소리로
앞으로나아가조희영을밀어내려할때지영수가그녀보다한발앞서조희영을끌어당기며
시간끌지말고
지영수가잡고있어아무것도할수없는조희영은분노만쏟아내고하지만조희영에게신경쓸겨를이없는설인아는얼른지서훈의침대옆으로다가가주머니에서은침을
설인아는혈점을찾아은침을정확하고빠르게꽂은뒤엄격한목소리로
조심하라고한걸지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