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3
제3장
October 31, 2026
연나은은 평상시에 거의 외출하지 않고 대부분 시간을 화실에서 보낸다.
그런 그녀가 폭설이 내리는 이 날씨에 밖에 나가려 하니 주미나도 나름 궁금했다.
“나은이 넌 남자친구도 없는데 이 날씨에 뭣 하러 밖에 나가?”
연나은은 이제 곧 여기를 떠난다는 말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몰라 대충 대답했다.
“볼일이... 있어서요.”
어차피 이따가 비자 신청하는 곳까지 실어다 주면 그들도 대충 알게 될 테니까.
주미나는 더 캐묻지 않고 진시준과 함께 오늘의 스케줄을 상의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신나게 얘기를 나누느라 뒷좌석에 또 한 사람이 앉아있다는 걸 하마터면 잊을 뻔했다.
빨간 불일 때 주미나가 립스틱을 꺼내서 진시준에게 발라 달라며 애교를 부렸다.
진시준도 딱히 거절하지 않고 그녀의 얼굴을 받쳐주며 아주 섬세하게 립스틱을 발라줬다.
두 사람은 이제 곧 입술이 닿을 것만 같았고 이를 본 연나은은 몸을 돌려 창밖에 흩날리는 눈꽃을 바라봤다.
목적지에 거의 도착했는데 주미나가 갑자기 집에 돌아가서 외투를 챙기겠다고 했다.
내비게이션에 2킬로밖에 안 남았다고 보란 듯이 떠 있었지만 진시준은 고민 없이 연나은에게 쏘아붙였다.
“집에 다녀와야 하니 넌 따로 택시 잡아.”
연나은은 쓴웃음을 지을 뿐 아무 말 없이 홀로 차에서 내렸다.
검은색 카이엔이 도로를 질주하며 매정한 눈꽃을 흩날렸다.
차들도 사람도 없는 거리에서 연나은이 소복하게 쌓인 눈을 짓밟으며 2킬로를 걸어서 비자 신청하는 곳까지 도착했다.
서류를 바치고 안에서 나오자 문 앞에 마침 고등학교 담임이 서 계셨다. 두 사람은 가볍게 대화를 나눴고 그녀가 곧 해외로 이주한다는 소식에 담임의 얼굴에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해외 나가면 안 돌아오려고? 너희 삼촌이 허락하겠어?”
연나은은 담임이 왜 느닷없이 삼촌을 언급하는지 몰라 대충 거짓말을 둘러댔다.
“이미 동의했어요. 저랑 삼촌은 혈연관계도 없고 저도 이젠 다 컸으니 계속 신세 질 순 없잖아요. 외국에 나가서 세상 구경도 하고 나름 좋을 것 같아요.”
담임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감개무량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오전에그녀는이미여태껏진시준한테서받은선물을싹다정리해냈고일일이중고사이트에
이어서부동산에연락해연씨가문옛저택을
모든일을마친후그녀는홀가분한마음으로침대에누웠는데문득휴대폰이
열어보니주미나가보낸열몇장의사진과메시지가한통
나랑시준이하와이가서며칠놀고올테니까혼자얌전히집잘지켜야
사진은굳이열어보지않아도두사람의애틋한모습일게
그도그럴것이두사람이열애를공개한이후로데이트할때마다주미나가이런사진들을몰아서
이전에는이런사진들을보면괴롭고잠을못이루고엉엉울어서두눈이빨갛게부었지만이젠이남자를가족처럼대하기로결심하니더는주미나의행동에자극을안
주미나가의도적인지아닌지는굳이생각하고싶지도하여연나은은아주담담하게답장을
재미있게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