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6
제6장
October 31, 2026
누군가가 SNS에 표절 사건을 하나 폭로했는데 이 일에 연루된 주인공이 바로 오늘 미술 전시회를 여는 연나은과 주미나였다.
열혈 네티즌들이 어느새 비교하기 쉽게 비슷한 두 그림을 묶어서 올렸는데 그림 구성과 색채 조합까지 거의 똑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곧이어 [신인 화가 연나은 표절 의혹]이라는 문구가 실검에 오르며 열띤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몇몇 친구들이 그녀를 둘러싸고 가시방석에 앉은 불개미처럼 초조해서 어쩔 바를 몰랐다.
“나은이가 표절이라니? 이게 말이 돼?! 이 그림 속 교복은 우리 고등학교 때 그 교복이잖아. 다들 눈멀었나 봐!”
“그러게 말이야. 이 여자애가 바로 연나은 장본인이잖아. 우리가 다 입증해줄 수 있다고!”
“분명 주미나가 표절한 건데 왜 저렇게 뻔뻔스러운 거야?”
그 시각 연나은은 이성을 다잡고 부랴부랴 집에 달려가 원고를 찾아낼 생각뿐이었다. 일단 원고가 있어야 본인 작품이란 걸 입증할 수 있으니까.
돌아가는 길에서 그녀는 머리가 터질 듯이 복잡했지만 애초에 이 그림을 그릴 때 광경을 애써 되새겨보았다.
그해 연나은은 18살이었고 진시준은 더 이상 그녀의 하굣길에 마중 오지 않았다.
연나은은 전교 1등이라는 성적표를 들고 집에 돌아와 곧바로 서재에 뛰쳐들어갔다. 얼른 삼촌에게 보여줘서 기쁘게 해드려야 하니까.
다만 방안에 고요한 정적이 흘렀다.
진시준이 책상에 엎드린 채 잠들어버리자 그녀는 살금살금 그의 곁으로 다가갔다.
붉은 노을빛이 그의 눈가에 드리워져 눈 부신 빛이 반짝였다. 진시준은 아무도 선뜻 다가설 수 없는 그런 아우라를 풍겼다.
다만 연나은은 한사코 그에게 다가갔다. 이 남자에게 다가설 수 있는 첫 사람이 되고 싶었으니까.
그녀는 성적표를 진시준의 얼굴에 내려놓고 살며시 입을 맞췄다.
인기척에 놀란 진시준이 잠에서 깨고 또 한 번 그녀를 호되게 꾸짖었다.
그럼에도 연나은은 그의 질책을 전혀 마음에 새겨두지 않은 채 얼른 이 장면을 그림으로 그렸다. 결국 그 그림을 수년간 소중하게 간직해온 것이다.
이제 와서 돈이 시급하고 진시준을 향한 마음도 접었으니 다시 이 그림을 전시회의 작품으로 내놓았는데 본인에게 이런 오점으로 들이닥칠 줄이야.
집에 도착한 연나은은 생각나는 대로 방구석을 샅샅이 뒤져보았지만 원고는 그 어디에도 보이질 않았다.
그녀는 그제야 당황하기 시작했다. 또 어디 빠트린 곳은 없는지 머리를 쥐어짜며 생각하고 있을 때 휴대폰이 울렸다.
열어보니 친구가 링크를 하나 보내오며 얼른 열어보라고 했다.
이둘은일찌감치열애설이터졌고이커플을응원하는팬들까지생겨났는데이런영상이올라오자아래에댓글이미친듯이
나대지마
왜나같은팬한테는더많이보여줘야하는거
연나은삼촌이라고연나은이랑주미나가동시에표절사건에휘말리자바로주미나편들어주는것좀이렇게되면연나은표절로더굳혀지는거
연나은은굳어버린얼굴로묵묵히나왔지만휴대폰상단에댓글알림이거의빗발치듯클릭해보니온통그녀를향한
어려서부터못된것만기본이안수준이너무저질스럽다느니못하는말이없었고심지어누군가는그녀의가족들까지
교양없는년이라고부모도없는년이라고미친듯이악플을
이댓글을본순간연나은의손끝이파르르떨렸고덩달아온몸을벌벌
눈물한방울이휴대폰액정에툭떨어져글자가흐릿해졌지만그녀마음속에박힌가시는좀처럼빼낼수가
연나은은피가철철흐를것같은마음을뒤로한채진시준에게전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