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0
제10화
October 31, 2026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선명 그룹이 기자 회견을 진행했다는 말이었고 그다음으로 윤성빈이 성공적으로 성신 기업을 인수했다는 말이 보였다.
이제껏 채씨 가문을 지탱해왔던 성신 그룹이 오늘로써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기사를 아래로 내려보니 윤성빈의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찍힌 것이 보였다.
[젊은데 잘생기기까지, 세상 다 가졌네.]
[딱 한 번만 사귀어보고 싶다! 윤성빈!]
[아쉽지만 그건 안 될걸요? 윤성빈은 유부남이잖아요. 결혼 상대는 채씨 가문의 딸이고요.]
[맞아요. 정략결혼이었어요. 다들 3년 전 기사 잊은 건 아니죠? 왜, 결혼식 때 윤성빈이 신부를 두고 먼저...]
[...]
채시아는 결혼식 날 윤성빈이 자신을 내팽개치고 잔뜩 분노한 얼굴로 떠난 일을 거의 잊어버릴 뻔했다가 댓글 때문에 다시 떠올려 버렸다.
댓글을 더 내려보니 더 이상 윤성빈에 관한 얘기는 없었고 온통 성신 기업과 채씨 가문 얘기만 가득했다.
채시아는 이미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 성신 기업이 언젠가는 무너질 거라는 것을.
다만 이렇게 빨리 무너질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
한편, 윤성빈은 상당히 기분이 좋아 보였다.
하긴 성신 기업을 인수하고 복수에 성공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신도영은 박수를 치며 쾌재까지 불렀다.
“내가 다 속이 시원하네. 진작 이렇게 됐어야 했어!”
그는 시원하게 물을 한잔 마시고는 다시금 윤성빈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래서 채시아는 뭐래? 제발 한 번만 살라 달라고 빌어?”
윤성빈은 그 말에 사인하려던 손을 멈칫했다.
기분 탓일지 모르지만 최근 들어 채시아의 얘기를 꺼내는 주변인들이 많아졌다.
이혼까지 했는데도 채시아를 완전히 떨쳐내지 못했다는 생각에 화가 나서일까, 윤성빈은 냉랭한 목소리로 답했다.
“아니.”
“그래?”
신도영은 조금 놀란 듯 보였다.
‘회사가 완전히 넘어갔는데도 그 귀머거리가 아무런 반응도 안 보였다고?’
“설마 정말 생각을 달리 한 건가? 듣기로 채선우랑 채시아 엄마가 그렇게도 채시아를 찾고 있다고 하던데.”
신도영이 계속해서 말을 이어가자 윤성빈은 미간을 찌푸리며 책상을 쾅 내려쳤다.
“나가.”
신도영은 윤성빈의 눈치를 보더니 이내 조용히 입을 닫고 사무실에서 나왔다.
문이 닫힌 후, 윤성빈은 저도 모르게 휴대폰을 집어 메시지와 부재중을 확인했다.
하지만 채시아로부터는 한 통의 메시지도 전화도 없었다.
쫓겨난 신도영은 조금 걱정스러운 얼굴로 닫힌 문을 바라보았다.
윤성빈의 태도는 확실히 이상했다. 멀쩡한 얼굴로 업무를 처리하다가도 채시아 얘기만 꺼내면 아까처럼 바로 화부터 냈으니까 말이다.
신도영은 건물 밖으로 나온 후 비서에게 전화를 걸었다.
“채시아는?”
“찾았습니다. 하서에 있는 작은 모텔에 숙박하고 있었습니다.”
신도영은 비서로부터 정확한 위치를 전해 받은 후 곧장 그곳으로 향했다.
이혼에 동의했다고 해도 윤성빈을 3년이나 괴롭혔던 여잔데 이대로 내버려 둘 수는 없었다.
오늘도 역시 비가 내렸다.
채시아는 봉사 활동을 마치고 병원에서 약을 받은 다음 모텔로 걸어갔다.
신도영은 차를 몬 채로 모텔 주위를 배회하다 우연히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채시아를 발견했다.
그는 비릿하게 웃더니 일부러 속도를 올려 옆을 지나갔고 그 탓에 채시아는 물보라를 맞고 몸이 쫄딱 젖어버렸다.
채시아는 시선을 앞으로 돌렸다가 자신에게 물보라는 안겨준 차량을 확인하고는 흠칫했다.
짙은 회색의 부가티, 이건 신도영의 차량이었다.
채시아는 차량이 바로 앞에 멈추는 것을 보았지만 못 본 척 시선을 거두어들이고 다시 앞으로 걸어갔다.
신도영은 자신을 무시한 채 지나가는 그녀의 행동에 피식 웃더니 이내 속도를 늦춘 채로 앞으로 나아가며 그녀에게 말을 건넸다.
“지금 이게 무슨 태도지? 이제는 인사도 안 하네? 전에는 내 마음에 들어보려고 그렇게도 아양을 떨어대더니.”
채시아는 모욕적인 그의 말에도 계속해서 무시했다.
예전의 그녀는 신도영을 포함한 윤성빈의 주변인들에게 전부 다 잘 보이려고 애를 썼다.
처음에는 싫어하는 기미가 조금도 보이지 않았었기에 그녀는 윤성빈과 사이가 좋은 신도영에게 특히 더 잘해주었다.
대단히큰보답을바라는건아니지만그렇다고은혜를원수로갚을필요는없지
아까그남자경찰에
신고하는게
무릎이랑손이다
채시아는귀가윙윙거려사람들이뭐라고하는지제대로알아듣기
하지만그들이걱정하고있다는건대충느꼈기에자리에서힘겹게일어서며고개를
사람들은절뚝이며앞으로걸어가는그녀를안쓰러운눈길로
경찰을안불러도
아마채시아는그들의말을다들었어도경찰부르는건거절했을
신씨가문은윤씨가문정도는아니지만꽤큰규모의의료산업을거느리고있는나름유명한
만약신도영이윤성빈의꽁무니를쫓는짓을그만두고열심히자신을갈고닦았으면아마진작에가문의모든것을다손에넣었을
하지만신도영은게으른편이었고의학에도그다지관심이
그러나그렇다고한들만만하게볼인물은절대
적어도지금의채시아는그를적으로둘능력이
모텔로돌아간후채시아는먼저샤워부터
그러고는다친곳에약을바르고침대에누우니벌써다되어
오늘신도영과만난것으로그녀는윤성빈을떠날결심이더
다음날
채시아는비몽사몽한채로침대에서일어났다가소파에앉아있는최익순을보고는흠칫놀라며자리에멈춰
최익순은혈색하나없이창백한딸의얼굴을보고도아무런관심이
채시아는잔뜩잠긴목소리를내며앞으로두어걸음
그모습을본최익순은자리에서천천히일어나더니그대로있는힘껏채시아의오른쪽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