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3
제13화
October 31, 2026
하지만 채시아는 난청도 피아노를 치고, 춤추고, 노래할 수 있으며, 정상인에게 뒤처지지 않다는 걸 몸소 증명했다.
그 소식이 한 줄기 빛이 되어 박지훈을 다시 천천히 일으켜 주었다.
박지훈은 채시아 본인마저 잊고 있었던 찬란했던 순간을 세세하게 말해주었다.
그가 집에 데려다주었을 때 채시아는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말했다.
“고마워. 예전 내 모습을 잊을 뻔했는데.”
박지훈은 그녀와 함께 식사하면서도 내내 결혼 후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묻지 않았다.
집에 머물면서 채시아가 날짜를 보니 이혼을 마무리하는 5월 15일까지 열흘밖에 남지 않았다.
최익순과 약속한 것을 생각하며 그녀는 어느 날 아침 추모 공원으로 갔다.
아버지 묘로 찾아간 그녀는 사진 속 자상한 아버지를 바라보며 목이 메었다.
“아빠, 너무 보고 싶어요.”
산들바람이 채시아의 뺨을 부드럽게 스치고 그녀의 코끝이 시큰거렸다.
“아빠, 제가 아빠를 보러 가면 화낼 거죠?”
채시아는 손을 뻗어 비석에 떨어진 낙엽을 하나하나 치웠다.
“나도 강해져야 한다는 걸 알지만... 죄송해요...”
채시아는 한참을 비석 앞에 서 있다가 자리를 떠났다.
가면서 유골함을 산 뒤 사진관에도 찾아가 직원들의 이상한 눈길 속에서 흑백 사진을 찍었다.
모든 걸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그녀가 차창 밖을 보며 생각에 잠겨 있는데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오경숙이었다.
“시아야, 잘 지내?”
채시아는 오경숙의 부드러운 목소리를 들으며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
“잘 지내요.”
오경숙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더니 그녀를 꾸짖었다.
“왜 또 나한테 몰래 돈을 줬어. 난 그 돈 쓸데가 없으니까 널 위해 남겨둘게. 나중에 작게 장사라도 하면...”
그동안 채시아는 종종 몰래 돈을 보냈지만 시골 사람이라 돈을 쓸데가 없었던 오경숙은 보낸 돈을 전부 모아두었다.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오경숙의 걱정 어린 말을 들으며 채시아의 얼굴은 어느새 눈물범벅이 되었다.
“아주머니, 어렸을 때처럼 저 데리러 오실 거예요?”
오경숙이 의아해하자 채시아는 말을 이어갔다.
“15일에 저 데리고 우리 집으로 가주세요.”
오경숙은 왜 하필 15일인지 의아했다.
“그래, 15에 아줌마가 데리러 갈게.”
최근 병원 측에서 채시라에게 재검사받으러 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지만 그녀는 전부 정중하게 거절했다.
이미 떠나기로 마음먹었는데 치료비를 낭비하고 싶지는 않았다.
계좌를 살펴보니 2천만원 정도 남아 있었다. 이 돈은 그녀가 떠난 뒤 오경숙의 노후 자금으로 쓰면 된다.
요즘 도항에는 비가 그치지 않고 있다.
박지훈은 종종 그녀를 보러 왔다가 그녀가 발코니에 혼자 앉아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을 보곤 했다.
채시아의 난청이 심해져 그가 와서 문을 두드려도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가끔 말할 때면 그녀는 입 모양을 보고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판단하곤 했다.
“시아야, 이틀 후에 강가에서 불꽃놀이가 열린다는데 보러 갈래?”
채시아는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다시 정신을 차렸다.
“좋아.”
도항에는 매주 토요일마다 강가에서 불꽃놀이를 하는 풍습이 있었는데 정말 아름다웠다.
연인들이 도항에 와서 그 불꽃놀이를 함께 보면 영원히 헤어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결혼 후 채시아는 윤성빈에게도 데이트를 신청했지만 그는 냉정하게 거절했다.
그래서 외지인보다 불꽃놀이를 보러 갈 기회가 많았지만 단 한 번도 불꽃놀이를 본 적이 없었다.
...
토요일에 두 사람은 8시에 불꽃놀이를 보러 갔다.
펑!
그것도아니면윤씨가문내외와아버지가그녀와윤성빈을두고커서결혼시키면좋겠다고농담했을
수많은순간이스쳐지나갔지만지금까지도채시아는자신이왜윤성빈을좋아하는지
한편윤성빈은뉴스를보지
일을마친후습관적으로휴대폰을들여다보던그는채시아가연락이없자눈빛이
휴대폰을끄고옆으로던져버리는데비서허준이문을두드리며
남자의이름은박지훈으로채시아씨소꿉친구인것
윤성빈의기억과언론의기사에따르면채시아의소꿉친구는언제나
비서는박지훈이채시아가시골에서자랄때부터알고지낸사람이라며
그렇다면자신보다훨씬더일찍그를만났던
윤성빈은예쁜눈매에매력적으로생긴남자를떠올리며미간을
도영도련님께서기다리고
윤성빈이그말에
비서는깜짝
한동안윤성빈은퇴근후신도영일행과한바탕노는게일상이었는데오늘은왜평소와다른
윤성빈은대표전용엘리베이터를타고지하차고로가서곧장채시아가살고있는모텔로
하지만도착한그곳에서채시아가며칠전에이사했다는사실을알게
문득짜증이치밀어오른그가휴대폰을꺼내거듭연락처를
채시아에게전화하기로마음먹은순간전화가걸려상대는
익순아주머니말로는채시아씨
윤성빈의검은동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