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8
제8장
October 31, 2026
사흘 뒤, 박이서가 마침내 의식을 회복했다.
이번엔 박도준이 그녀 옆을 지켜주고 있었다. 수척해진 얼굴과 빨갛게 충혈된 두 눈으로 병상 옆을 지키다가 그녀가 깨어난 걸 보더니 파르르 떨리는 손으로 얼른 그녀를 부축하려 했다.
다만 박이서는 몸을 돌리면서 그의 손길을 피했다.
박도준은 허공에 손이 붕 뜬 채 한참 있다가 다시 거둬들였다.
그는 목이 메서 겨우 말을 내뱉었다.
“앞으로 정상적으로 걸어 다닐 순 있지만 춤은 더는 추기 힘들 거야.”
“무용은 관두면 돼. 내가 평생 먹여 살릴 테니까. 윤아는 내 약혼녀잖아. 걔를 내팽개칠 순 없었어.”
이런 통보를 들은 박이서는 수많은 감정이 휘몰아쳐야만 했다.
분노, 절망, 슬픔, 고통, 심지어 포효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었다.
하지만 이 모든 감정이 가슴 속에 켜켜이 쌓이다 보니 끝내 무기력함으로 변해갔다.
그녀는 잠긴 목소리로 겨우 말을 이었다.
“제발 좀 나가줄래.”
병실에 한참 동안 싸늘한 정적이 흘렀다. 박도준은 결국 푹 쉬고 있으란 말과 함께 조용히 병실을 나섰다.
문이 닫히는 순간 글썽하게 고였던 눈물이 끝내 터지고 말았다.
춤을 추기 위해 종일 안무실에 몸을 담갔던 그 소녀는, 찜통더위에도 열심히 안무 연습만 하던 그 소녀는, 팀을 이끌고 더 높은 자리로 비상하겠다던 그 소녀는, 평생 춤과 함께 살고 싶다던 그 소녀는...
다리의 부상과 함께 미래가 와장창 무너졌다.
박이서의 꿈은 한 줌의 재가 되었다.
이제 더는 춤을 출 수 없다는 의사의 통보를 들은 이후로 박이서는 넋이 나간 채로 살아갔다.
울지도 웃지도 않고 그저 휠체어에 앉아 담요를 덮고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드디어 무용단의 정식 공연일이 다가왔고 박이서는 박씨 가문의 반대도 무릅쓴 채 옆 사람들의 부축을 받으면서 공연장 맨 뒷좌석에 착석했다.
흐릿한 불빛 아래 피아노 소리가 울려 퍼지고 박이서도 무대로 시선을 옮겼다.
강윤아가 그녀의 무용 치마를 입고 그녀가 춰야 할 춤을 추고 있었다.
순간모두가놀라서가슴이
갑자기웬
나
박이서는이말을마치고공연장밖으로
두사람이따라나왔을때마침하늘에쏘아올린불꽃이꽃잎모양으로퍼지다가비처럼쏟아져
꽃잎모양의불꽃놀이가하늘을환하게
박도준은놀란기색이이때박이서가그에게
내가수석자리에오르던도준씨가지금처럼불꽃놀이를해주면서앞으로내가가는길이이불꽃처럼눈부시길바란다고이제오빠도새언니도검은머리파뿌리될때까지행복하게
새언니라는호칭에박도준은두눈이
박이서가뭇사람들앞에서강윤아를새언니라고호칭하는건이번이
그는가슴이움찔거려뭐라고말하고싶었지만박이서는어느덧저멀리떠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