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7
제17화
October 31, 2026
가는 길에 정가영은 정우현이 전화 온 일에 대해 얘기했다.
20분 후 두 사람은 백화점에 도착했다.
정우현은 이미 도착해 있었고 1번 출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서 있었다. 선글라스를 끼고 야구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통화하다가 권예진과 정가영을 보고는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세 사람은 카페로 들어가 커피 세 잔과 디저트를 주문했다.
커피가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정우현은 쇼핑백에 담긴 서류와 휴대폰을 권예진에게 건네면서 얼굴을 살폈다.
“네 물건이야. 휴대폰이 망가졌었는데 매니저가 수리해놨어.”
“고마워.”
권예진은 그가 건네는 물건을 받았다.
그녀의 안색이 좋지 않은 걸 본 정우현이 얼굴이 찌푸리고 물었다.
“예진아, 괜찮아? 안색이 많이 안 좋아. 혹시 어제 일 때문에 많이 힘들었어?”
“괜찮아.”
권예진이 웃으며 말했다.
“요즘 잠을 잘 못 자서 너무 피곤해서 그래.”
정우현은 그녀를 그윽하게 쳐다보았다.
“예진아, 네가 말하기 싫어하는 건 나도 묻지 않을게. 근데 우린 친구라는 거 잊지 마. 내가 도와줄 수 있는 일이라면 꼭 말해. 알았지?”
“응.”
그녀는 마음이 따뜻해졌다.
“고마워, 우현아.”
어제 촬영 일정을 미룬 탓에 오늘은 무조건 촬영하러 가야 했다. 그는 권예진에게 G사 로고가 찍힌 쇼핑백 몇 개를 건넸다.
“어제 내 매니저가 산 옷인데 오늘 아침에 너무 급하게 가서 주지 못했어.”
정우현은 권예진에게 거절할 틈도 주지 않고 말을 이었다.
“그냥 옷 몇 벌일 뿐이니까 보상이라고 생각해줘. 시간이 없어서 먼저 가볼게.”
그러고는 커피와 디저트값을 내고 백화점을 나섰다.
정가영이 옆에 앉은 권예진을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정말 한 우물만 팔 거야? 이런데도 다른 생각 안 한다고?”
“무슨 생각?”
권예진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우현이 너 좋아하잖아. 모르겠어?”
그러자 권예진이 웃음을 터뜨렸다.
“농담하지 마. 연예계에 예쁜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나를 좋아할 리가 있겠어?”
“여자 연예인들은 메이크업에 성형하고 필터까지 더해지니까 예뻐 보이는 건 당연한 거지. 메이크업 다 지우면 네 10분의 1도 안 될걸?”
정가영이 말했다.
“넌 타고난 미모에 의술도 뛰어나고 성격도 좋잖아. 우현이 널 좋아하는 건 당연한 거야. 다들 공호열처럼 널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줄 알아?”
권예진은 아무 말 없이 그저 창밖만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뭘 그렇게 넋을 놓고 보고 있어?”
그녀는 권예진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렸다가 깜짝 놀랐다.
“김다윤? 세상 참 좁다. 그나저나 쟤 앞에 있는 저 여자는 누구야?”
정가영이 물었다.
“너 알아?”
“호열 씨 어머니야.”
권예진이 대답했다.
“미래 시어머니?”
정가영이 걱정스럽게 말했다.
“엄마한테서 들었는데 고부 관계가 제일 어렵대. 남편의 태도가 결혼 생활의 수준을 결정하고 고부 관계가 밑바닥을 결정한다고 했어. 공호열은 너한테 선입견이 있고 미래 시어머니는 여우 같은 김다윤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네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참 걱정이야.”
“예진아, 정말 신중하게 생각했어? 지금 공호열과 끝내도 늦지 않았어. 넌 의사로서 계속 공한무를 치료해주면서 공씨 가문 사람들이 너한테 신세 지게 하면 되잖아. 나중에 어려움이 생기면 도와달라고 해도 되고.”
권예진은 시선을 늘어뜨리고 커피를 한 모금 마신 다음 나지막하게 말했다.
정가영이권예진의팔짱을끼며
누구때문에브랜드의품격이떨어지는것같으니까다른매장으로
김다윤은두사람의뒷모습을보면서코웃음을치고는가느다란손가락으로블랙카드를만지작거리며
호열씨블랙카드지금나한테
권예진은발걸음을멈추고김다윤을
씨를기기로생각하는사람은너인것
가서호열씨한테말해
김다윤이우쭐거리며
호열씨는널믿지질투나재간있으면호열씨한테블랙카드달라고촌뜨기면촌뜨기답게시장이나백화점은네가올곳이
김다윤의비웃음에도권예진은흔들림없는표정으로태연자약하게
우리
권예진은입꼬리를씩올리면서의미심장한눈빛으로
누구의카드가먼저한도를초과하는지보는
김다윤은블랙카드를쥔채권예진을마음껏
누가겁낼줄대체어디서그런용기가났는지모르겠지만쇼핑백몇개들었다고주제를까먹은
정가영은권예진이김다윤과돈자랑을하겠다고나설줄은전혀예상하지둘만들을수있는목소리로그녀에게
돈으로김다윤이랑붙겠다는쟤공호열의블랙카드가지고
권예진의입가에교활한미소가
호열씨가준블랙카드두개다그사람이준카드인데얼마나차이가나는지궁금하지난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