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8
제8화
October 31, 2026
권예진이 덤덤하게 말했다.
“할아버지께 드리려고 사 온 거예요.”
누가 감히 공한무를 거지라고 하겠는가?
그 말에 온혜영은 바로 입을 다물었다. 다른 사람들도 권예진이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걸 알고 함부로 달려들지 않았다.
권예진이 말을 이었다.
“이 집안에 차가 부족하지 않다는 건 알지만 이 차는 할아버지의 병환에 맞춰 배합한 차라 마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그리고 저희가 왜 이렇게 늦게 왔냐면...”
그녀는 하던 말을 멈추고 옆에 선 공호열을 힐끗 보고는 수줍게 웃었다.
“어젯밤에 오아시스에서 밤을 보냈는데 호열 씨가 너무 힘들게 해서 늦잠을 잤어요.”
그 순간 사람들 모두 멍해졌고 공호열은 충격받은 듯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아담하고 가냘픈 권예진을 쳐다보았다. 매처럼 날카로운 눈빛에 섬뜩한 기운이 서서히 감돌았다.
‘정말 뻔뻔하기 짝이 없는 여자야. 못 하는 말이 없어.’
“호열아.”
바로 그때 귀티와 우아함이 몸에 밴 한 여자가 다가왔다. 딱 봐도 관리를 아주 잘 받은 듯했다.
그녀를 보자 공호열의 표정이 눈에 띄게 부드러워졌다.
“어머니, 언제 돌아오셨어요? 말씀이라도 해주시지. 그럼 공항에 마중 나갔을 텐데.”
연정란이 아들을 흘겨보며 말했다.
“어제 아버님의 상태가 안 좋으시다는 전화를 받고 바로 티켓 끊어서 왔어. 네가 일이 바쁠까 봐 연락 안 했지. 근데 일만 바쁜 게 아니라 밤 생활도 아주 화려하구나.”
그녀는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해 모두 들었다. 저렇게 먼저 들이대는 여자를 며느리로 들이고 싶지 않았다.
권예진은 미래 시어머니가 그녀의 허풍을 들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얼굴이 터질 것처럼 화끈거렸고 너무도 후회되었다.
온몸이 굳어버린 채 주먹을 꽉 쥐었고 심장이 쿵쾅거렸다.
공호열이 가볍게 웃더니 다정하게 말했다.
“어머니, 제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세요? 제가 알아서 잘 처리할게요.”
연정란은 아들을 보면서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당연히 잘 알지. 근데 혹시나 딴마음을 품고 수작을 부리는 사람이 있을까 봐 걱정돼서 그래.”
공호열이 거짓말을 까발리지 않자 권예진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 이 상황에 미래의 시어머니에게 먼저 인사를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던 그때 백발이 성성한 최애순이 다가왔다.
그녀는 권예진의 손을 잡고 따뜻한 눈빛으로 말했다.
“아가, 어서 와.”
“어르신.”
권예진이 깍듯하게 인사했다. 어제 공한무의 목숨을 담보로 혼인을 강요했던 일이 떠오르자 저도 모르게 찻잎을 든 손을 꽉 쥐었다.
“긴장하지 마.”
최애순이 그녀의 손등을 토닥였다.
“우리 어제 만났었지. 난 호열이 할머니니까 앞으로는 네 할머니기도 해. 그러니까 할머니라 불러. 할아버지 깨어나셨어. 너희를 보고 싶으시대.”
“고마워요, 할머니.”
마음이 따뜻해진 권예진은 들고 있던 찻잎을 건넸다.
“할아버지께 드리려고 산 차예요. 매일 두 잔씩 마시면 할아버지 병에 도움이 될 거예요.”
“그래. 마음 씀씀이가 예쁘구나.”
최애순은 웃으며 차를 받았다.
“할아버지가 기다리고 계시니 얼른 들어가 봐.”
그때 온혜영이 옆에서 빈정거렸다.
“마음 씀씀이가 이쁜 건지 다른 꿍꿍이가 있는 건지 누가 알겠어요.”
공호열이 할아버지 방으로 성큼성큼 걸어가자 권예진은 재빨리 그를 따라갔다.
두 사람이 나란히 공한무의 방으로 걸어가는 동안 공호열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너무 힘들게 해서 늦잠을 잤다고?”
움찔한 그녀를 본 공호열의 얼굴에 비웃음이 스쳤다.
“생각보다 똑똑하네. 근데 나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 같은데...”
거실에 있던 사람들은 귓속말을 주고받는 두 사람을 보며 각자 다른 생각을 했다.
온혜영은 다른 방으로 들어가 휴대폰을 꺼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
그 시각 병원.
장옥영이 포장된 음식을 들고 김다윤의 병실로 들어갔다.
김다윤이 침대에 기대앉아 게임하고 있었는데 장옥영이 음식을 차린 후에야 휴대폰을 놓더니 상 위의 음식을 보면서 툴툴거렸다.
블랙카드라는말에성한빈의눈이
네말대로공호열그자식어찌나세게걷어찼는지하마터면죽을블랙카드를줬다니까내병원비는걱정
원
적어도원은
성한빈이능글맞게
몸보신잘하면너한테도
원
김다윤이짜증을내며전화를
공호열이준블랙카드는한도가없었기에원은푼돈에
권예진이먼저공한무의방에서할아버지와손자가단둘이할얘기가있다고해서공호열은계속방에
그녀가나오는걸본온혜영은형님이자공호열의큰어머니인장영희를툭툭
그뜻을바로알아들은장영희는고개를끄덕이고는권예진에게
아버님상태는좀
아주치료만계속잘받으시면될것
권예진이웃으며
이게다예진씨우리호열이참복도예진씨처럼실력좋은의사랑
장영희가웃으면서말을
이따가나올것같은데카드게임하지마침세명이라한명이
권예진이황급히
카드게임할줄
줄몰라도우리가
그녀가말을하기도전에장영희는그녀의손을잡고테이블앞으로
씨는머리가좋아서금방배울
온혜영과연정란도옆에권예진은그제야미래의시어머니를제대로
관리를꾸준히잘해온티가났고정교한메이크업을하고인상이부드럽긴했지만왠지모르게거리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