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25
제25화
October 31, 2026
“그러니까 굳이 따로 생일 선물 고를 필요 없어.”
육성주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물처럼 온화한 표정은 보는 사람까지 편안하게 만들 만큼 따스했다.
“알겠어.”
윤초원이 눈을 가늘게 뜨고 웃었다.
“오늘 저녁은 뭐 먹을까? 집에 뭐 남아 있어? 내가 한번 만들어 볼까?”
오늘 하루, 윤초원은 꽤 바쁘고 알찬 하루를 보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남성체 하나를 안정시키고 기력이 바닥나 밥을 먹은 뒤, 진우빈 집에 들러 짐을 챙겼다.
돌아오는 길에는 간첩 혐의로 지하 감옥까지 갔다가 두 시간도 안 돼 결백을 인정받고 풀려났다.
심지어 백호연맹 본부인 육성관까지 구경하고 돌아왔다.
정신없이 움직인 하루였지만 오히려 그 분주함이 낯익고 편했다.
예전에 인간 세계에 있을 때처럼.
그래서 해가 지기 전, 주방에 들어가 직접 요리를 하고 싶어졌다.
“우주연맹에서는 여성체가 요리를 하지 않아. 초원아, 먹고 싶은 거 있으면 우빈이한테 시켜. 우린 네 보호자니까.”
육성주가 진우빈이 끄덕이기도 전에 빠르게 말을 끊었다.
진우빈은 워낙 단순해서 윤초원이 하자고 하면 무조건 오케이 했을 게 뻔했다.
하지만 윤초원이 요리한다는 소문이 퍼지기라도 하면 둘 다 허리를 못 펴고 다닐 게 뻔했다.
“왜 꼭 우빈이가 해야 돼? 너는 못 해?”
윤초원이 아무렇지 않게 물었다.
“나도 못하는 건 아닌데...”
“그럼 부탁할게. 난 우빈이 귀 좀 만지고 있을게.”
육성주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윤초원이 웃으며 잘랐다.
괜히 그런 느낌이 들었다.
육성주는 깔끔하고 단정하고 말투도 부드럽고 친절하다.
딱 봐도 ‘가정적인 남편’ 스타일.
윤초원이 만족스럽게 웃는 사이, 육성주는 어쩔 수 없이 주방으로 들어갔다.
윤초원은 그제야 본격적으로 진우빈 옆에 쭈그리고 앉아 늑대 귀를 만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냥 만지는 걸로는 성에 차지 않았다.
결국 진우빈에게 완전 늑대 형태로 변신해달라고 부탁했고 그 후로는 실컷 폭신한 털을 쓰다듬었다.
냄비는까맣게그을려있었고그릇은죄다깨져
벽여기저기엔기름이섞인검은얼룩이튀어
그가대체뭘한건지상상조차할수
아마냄비가터진
육성주는윤초원이주방에들어올거라곤생각못했는지치울생각조차안한
윤초원은잠시생각에
왜아무소리도안
아마우주연맹의고급기술로주방소리를차단했거나아니면자기가늑대를쓰다듬느라정신팔려서아무것도못들은걸수도
윤초원이길게한숨을
냉장고문을열어보니다행히감자와소고기가조금남아
하지만윤초원은소고기를푹삶아부드럽게먹는걸좋아했기에시간상소고기는포기하기로
결국감자네개를
빠르게껍질을벗기고깨끗이씻은얇게썬후고운채를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