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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ตอนที่ 2

      제2장

      October 31, 2026

      서윤아는 가슴에 돌덩이가 얹힌 것처럼 답답했다.

      주말, 박시훈의 친구가 곧 결혼한다고 그 전에 베첼러 파티를 연다고 해서 서윤아는 박시훈과 함께 참석하기로 했다.

      파티룸에 들어가니 익숙한 얼굴들이 보였다. 심지어 고민지도 있었다.

      박시훈은 고민지를 보자마자 굳은 얼굴로 그녀에게 다가갔다.

      “네가 여긴 왜 왔어?”

      청순한 분위기의 고민지는 확실히 이곳 분위기와 맞지 않았다.

      “오빠가 외국에 나가 있으니까 내가 대신 축하 선물 주려고 왔지.”

      그제야 박시훈의 표정이 조금 누그러지더니, 몇 번이고 고민지에게 술 많이 마시지 말라고 잔소리했다.

      그리고 그 뒤에야 서윤아의 곁으로 돌아왔다.

      서윤아는 그런 박시훈의 모습에 다시금 불편해진 마음을 꾹 참았다.

      그때 파티의 주인공이 룸으로 들어왔고, 다들 그에게 다가가 축하를 건넸다. 그 약간의 소란에 서윤아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옮겨갔다.

      한창 모두가 술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던 그때, 누군가 말했다.

      “이 자식이 먼저 결혼할 줄은 꿈에도 몰랐네.”

      “그러니까. 난 시훈이랑 윤아가 먼저 결혼할 줄 알았어.”

      “맞아. 거의 8년을 사귀었는데, 슬슬 결혼할 때 됐지.”

      그 말에 서윤아가 억지로 입꼬리를 끌어올리며 박시훈을 돌아봤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차분한 얼굴로 아무것도 못 들은 것처럼 굴고 있었다.

      결혼 얘기는 두 사람 사이의 금기였다.

      서윤아는 예전에 그에게 3번이나 결혼 얘기를 꺼냈지만,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

      25살이 되면서 서윤아는 결혼에 대한 생각이 점점 커졌는데 박시훈이 결혼 얘기는 조금도 꺼내지 않아 그녀가 먼저 말을 꺼낸 것이다.

      처음엔 그녀가 26살 생일 때, 박지훈은 아직 때가 아니라며 더 기다리자고 했다.

      두 번째는 그가 큰 프로젝트를 끝내고 난 뒤, 최근 회사 바쁘다며 일이 한가해지면 다시 이야기하자고 했다.

      세 번째는 반년 전, 박시훈은 자신이 비혼주의라며, 그는 그녀를 너무 사랑하지만, 결혼은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을 하지 않아도 둘 사이에 아무 문제 없을 거라고, 그러니 계속 이렇게 지내자고 그녀를 달랬다.

      그리고 그렇게 그에게 맞추다 보니 어느새 28살이 되었다.

      서윤아는 이 화제를 피하고 싶어 자리에서 일어나 디저트를 가지러 갔다.

      테이블에 기대 디저트를 한입 베어 무는데 어떤 키가 크고 준수하게 생긴 남자가 다가왔다.

      서윤아를 보는 그 남자의 눈빛에는 어떤 놀라움이 담겨있었다.

      서윤아는 미의 기준을 토대로 빚은 것처럼 수려한 외모를 가졌다. 매력적인 이목구비와 냉랭한 분위기가 남자의 정복욕을 자극했다.

      “저기, 혹시 그쪽 번호 좀 줄 수 있어요?”

      남자가 직설적으로 물어왔다.

      서윤아는 그런 남자를 흘깃 쳐다봤다.

      이쪽 바닥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그녀와 박시훈의 사이를 전혀 모르는 듯했다.

      서윤아가 입을 열려는 순간, 옆에 있던 박시훈의 친구들 몇이 그를 보고 웃으며 다가왔다.

      “인마, 너 진심이야?”

      그 말뜻을 못 알아들은 남자가 벙찐 얼굴을 했다.

      박시훈의 친구들은 재밌다는 듯 낄낄 웃으며 남자를 박시훈에게 데려갔다.

      “시훈아, 얘가 방금 서윤아한테 번호 물어보더라. 어떻게 생각해?”

      놀리듯 말하는 그 말에 남자가 그제야 상황을 파악한 듯 얼굴이 하얘졌다. 그에 서윤아가 미간을 살짝 찌푸리고 그들에게 다가갔다.

      박시훈은 집착만큼 독점욕이 강한 남자였다. 그리고 그는 서윤아의 곁에 다른 이성이 있는 걸 조금도 용납하지 못했다.

      예전에 아무것도 모르는 남자가 그녀에게 고백했을 때, 박시훈이 그대로 그 남자의 갈비뼈를 부러뜨리며 다시는 나타나지 말라고 경고한 적도 있었다.

      그의 친구들은 이번에도 그런 장면을 기대한 듯했다.

      그래서 서윤아가 박시훈을 달래려 그에게 다가갔다. 그런데 박시훈의 표정은 불쾌함은 커녕 무척 담담해 보였다.

      그는 냉랭한 눈으로 남자를 흘깃 보고는 손을 올리기는 커녕 말 한마디 하지 않았다.

      그에 서윤아가 멈칫했다.

      그런데 그 순간, 박시훈의 시선이 룸 한쪽에 있는 고민지에게 향했고, 어떤 남자가 그녀에게 매달리고 있는 걸 봤다.

      순간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박시훈은 벌떡 몸을 일으켜 고민지에게 향했다.

      “저기요, 그쪽이 진짜 마음에 들어서 그런데 번호 좀…”

      남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박시훈이 그를 발로 걷어찼다.

      “퍽” 소리가 들리더니 남자는 그대로 땅바닥을 뒹굴었다.

      파티룸이 정적에 휩싸였고, 놀란 시선들이 소리가 난 곳으로 향했다.

      박시환이 굳은 얼굴로 고민지를 보호하듯 뒤로 숨기고 흉흉한 기세를 내뿜으며 으르렁댔다.

      “죽고 싶어?”

      박시훈은 태권도 검은띠였고, 손속에도 거침이 없었다.

      그는 한 대로는 성에 안 찼는지 바닥을 나뒹구는 남자를 향해 죽일 듯한 기세로 다가갔다.

      순식간에 파티룸은 난장판이 됐다.

      싸우는 소리에 그를 말리는 소리,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뒤섞였다.

      고민지는 놀라서 구석에 웅크리고 울먹였다.

      “시훈 오빠, 나 무서워…”

      그리고 그 순간 박시훈을 말리고 있던 서윤아는 자신이 아무리 말려도 듣지 않던 박시훈이 흠칫한 걸 느꼈다.

      곧바로 발길질을 멈춘 박시훈은 눈이 붉어진 고민지를 보고 그를 말리던 사람들을 제치고 울먹이는 고민지에게 다가가 그녀를 달랬다.

      “걱정하지 마, 오빠랑 여기서 나가자.”

      그는 고민지의 눈물을 다정하게 닦아주며 그녀를 데리고 나갔다.

      옆에 있던 서윤아에겐 눈길 한 번 주지 않은 채.

      서윤아는 그 자리에 굳은 듯 멍하니 서 있었다.

      남자를 무자비하게 때리던 박시훈과, 고민지의 손을 다정하게 잡아끄는 박시훈이 반복해서 떠오르며 그녀를 괴롭혔다.

      주변 사람들이 그녀를 보며 수군거리기 시작하자 서윤아도 더는 그 자리에 있고 싶지 않아 가방을 챙겨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밖은 언제부터인가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었다.

      쏟아지는 장대비를 보며 서윤아는 수년이 지난 그 비 오는 날이 떠올랐다.

      이혼한 부모님이 그녀를 위해 시간을 내 함께 놀러 나갔던 날이었다. 그날 부모님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고, 그녀는 혼자 남았다.

      그날 이후 서윤아에게 비와 차는 트라우마였다.

      심지어 운전을 배울 엄두도 나지 않아 계속 택시를 타고 다녔다.

      물론 택시가 안 잡힐 때도 종종 있었지만, 박시훈을 만나고 나선 그녀가 어디를 가든 그나 차를 몰고 그녀 앞에 나타났다. 그는 그녀에게 가장 의지 되는 안식처였다.

      여러감정이복잡하게박시훈이아무리변명을해도서윤아눈에아까전반응은예전에다른남자가자신에게고백했을때와

      하지만그녀는더이상어린애가결국더따지기보다담담하게입을열

      수혁선배도오빠임시직도끝날때된

      하지만그말에박시훈의낯이어둡게

      내가몇번이나민지는그냥너예전엔이렇게막무가내

      박시훈은그렇게일갈하고차가운낯을한채서재로

      서윤아는그자리에가만히서서따끔거리는가슴께를꾹

      요며칠두사람사이엔보이지않는벽이생긴것

      크게싸운것도아닌데예전처럼가깝지도

      그런상태로시간이흐르던어느박시훈의본가에서저녁식사자리를가지게

      식사자리에서박시훈의부모님은늘하던이야기를

      둘은언제결혼할언제이부모한테손주

      박시훈은자신이비혼주의라는걸부모에게말하지

      그리고그의어머니이희숙은서윤아가부모를일찍여읜고아라는걸항상마음에들어하지

      박시훈이죽어도그녀와사귀겠다고한게아니면절대이희숙은절대서윤아를받아들이지않았을

      그런데이제연애했는데아직도결혼을안하니그녀의인내심도다

      너혹시그무용일때문에결혼안하려는내가그냥빨리은퇴하고아이가질준비

      이희숙이불만스러운눈으로서윤아를서윤아는할말이없어그저고개만숙일

      결국박시훈이입을

      결혼미룬요즘회사도결혼이급한것도

      그러자아버지인박경식이냉정하게

      이제결혼이어떻게급한일이

      일찍이집안격이맞는여자랑결혼하라고그러면회사가바빠도도와줄수있었을예쁘기만하면

      이희숙이비아냥대며말을

      그런말좀하지

      박시훈이눈을찌푸리며말하자이희숙도어쩔수없이입을꾹

      식사가끝나고박시훈과박경식은일얘기를하러서재로

      이희숙은서윤아와한시도같이있기싫어그대로방으로서윤아도그자리가불편해밖으로나가차안에서기다리기로

      오늘은박시훈의비서가차를몰고비서는백미러에비친서윤아가지친낯을한걸보고어색한분위기를풀고자입을

      다음주회사무도회에오실

      그에서윤아가눈을슬쩍뜨며

      비서는핸드폰으로회사파티포스터를찾아보여주며

      다음주에회사기념파티가대표님께서저에게드레스를맞추라고아마윤아씨를위한

      아무렴서윤아는박시훈의여자그러니비서는당연히그녀가박시훈의파트너로서파티에올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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