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6
제16화
October 31, 2026
한참이 지나서야 심유준이 간신히 목소리를 되찾았다.
그의 떨리는 눈동자를 보며 성시완은 비웃듯 입꼬리를 올렸다.
“죽은 거 아니야. 그냥 잠든 거야.”
성시완은 더는 귀찮은 인간들의 얼굴을 마주보고 싶지 않았다.
그는 차가운 시선으로 그들을 훑은 뒤 곧장 보안요원을 호출했다.
결국 병원 밖으로 쫓겨난 네 사람은 마치 넋이라도 나간 듯 멍하니 서 있었다.
그중에서도 심유준은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힘없이 무너져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심지후는 심유준의 멱살을 거칠게 움켜쥐고 힘껏 일으켜 세웠다.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똑바로 노려보며 쏘아붙였다.
“그렇게 오래 그 애를 가둬뒀으면서... 상태가 어떤지도 몰랐다고?”
그와 동시에 또 다른 날선 시선이 심유준을 향해 날아들었다.
“계속 심하윤을 가뒀던 거야? 그런데 왜 나한텐 갔다고 했어?”
그 순간, 뒤엉켜 있던 퍼즐 조각들이 하나둘 제자리를 찾아갔다.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던 심하윤.
그녀는 처음부터 심유준에게 갇혀 있었던 거였다.
“나... 나는...”
심유준은 몇 번이나 입을 열었지만 도무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말을 잇지 못했다.
모두가 침묵한 채 묘한 정적만이 무겁게 감돌았다.
그때였다.
다급히 뛰어온 임다인은 상황을 목격하는 순간, 심장이 거세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녀는 당황한 기색을 애써 감춘 채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다가갔다.
“다들 병원엔 웬일이야?”
하지만 머릿속은 이미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설마... 이 사람들이 심하윤에 대해 뭔가 알아버린 거야? 아니면... 심하윤이 정말 죽은 건가?’
임다인이 모습을 드러내자 굳어 있던 몇몇의 시선이 살짝 누그러졌다.
먼저 입을 연 건 심지후였다.
“다인이는 왜 병원에 온 거야?”
임다인은 위를 살짝 감싸 안으며 대답했다.
“위가 좀 안 좋아서... 진료 좀 받으려고.”
그녀의 말이 끝나자 묘하게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위’라는 단어에 네 사람의 머릿속엔 동시에 한 사람이 떠올랐다.
심하윤.
예전 같았으면 그녀가 아프다고 말하는 순간 누구보다 먼저 달려와 걱정했을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누구 하나 놀라거나, 묻거나, 걱정조차 하지 않았다.
그 조용한 무반응에 임다인의 심장은 서서히 조여들기 시작했다.
‘뭐야...? 이제 와서 다들 심하윤을 동정이라도 하겠다는 거야?’
억지로 목소리를 가다듬은 그녀가 다시 물었다.
“근데... 다들 병원엔 왜 온 거야?”
그 질문에 심지후가 태연한 얼굴로 웃으며 대답했다.
심하윤씨가직접지시하신어젯밤에
도강우가믿지않을까봐집사는허겁지겁핸드폰을꺼내그의눈앞에
저랑도강우는다시돌아가지않을제짐은전부
문자를본도강우는핏기없는얼굴로단호하게
그의표정이냉혹하게굳어지자집사는잠시당황하며
원래도련님이원하시던거그런데왜이토록화가난
도강우는천천히별장안을
왠지모르게마치이곳에누군가살고있다는느낌조차들지
집사가조심스레
도강우는시선을돌려집사를냉담하게
위장병있는거알고
집사의얼굴이순간굳더니그눈에불안함이스쳐
사실이집에서심하윤을챙긴사람은아무도
도강우가그녀를외면하자나머지사람들도모두그녀를
그녀에게위장병이있다는사실조차그누구도관심을두지않았던
집사가대답을못하고머뭇거리자도강우는이미모든걸짐작했다는듯고개를
전부제자리로
단호히말한그는망설임없이계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