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6
제6장
October 31, 2026
고승호는 충격을 받은 듯 물었다.
“16살이라고?”
고승호 무리 사람들이 정아름을 크게 인정하는 이유가, 그녀는 예쁘기만 한 게 아니라 어려서부터 성적이 좋았고 학벌도 높았기 때문이다.
로운시 사교계 재벌가 딸 중에서도 그녀만큼 뛰어난 인물을 찾기가 힘들었다. 그녀라면 강기준과 어울릴 수 있다.
여자가 미모만 뛰어나면 별로지만, 미모에 학벌까지 뒷받침되면 최상급 조합이라고 본다. 상류 사회일수록 여자의 학력을 중시한다.
고승호는 정라엘에게 품었던 호감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목소리에는 노골적인 경멸이 묻어났다.
“라엘 씨 진짜 16살 때 학교 그만둔 거예요?”
정라엘은 우쭐대는 정아름을 한 번 흘끗 보고는 담담하게 미소 지었다.
“네, 16살에 그만뒀어요.”
“근데 이거 진짜 묘한 우연이네요. 우리 형도 16살에 학교 그만뒀거든요. 하지만 우리 형은 하늘이 낸 신동이라 16살에 하스턴에서 복수 석사 학위를 받았어요. 완전 역사를 새로 썼죠. 라엘 씨처럼 16살 때 그냥 자퇴한 게 아니라고요. 고등학교 졸업장도 없으면서, 하하!”
고승호는 비웃음을 터트렸다. 정아름은 고개를 치켜세우며 우월감을 드러냈다. 둘 다 정라엘을 완전히 깔보고 있었다.
강기준은 키가 크고 다리가 길어서 조명 아래서 차가운 인상의 얼굴이 더 도드라져 보였다. 그는 가만히 정라엘을 바라봤다.
3년 동안 정라엘은 전업주부처럼 그의 곁을 맴돌았다. 학력이 없는 것도 이상하지 않았다.
지금도 그녀는 별로 당황하거나 움츠러들지 않았다. 오히려 맑고 투명한 눈동자로 그를 잠시 바라보더니 살짝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래요, 정말 우연이네요.”
정말이지 묘한 우연이었다.
웬일인지 강기준은 순간 가슴이 울리는 느낌을 받았다. 그는 문득 정라엘의 눈이 무척 아름답다고 느꼈다. 영롱하고 밝아서 마치 말을 걸어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라엘아!”
그 순간 서다은이 달려왔다. 그녀는 정아름을 보곤 화난 표정을 지었다.
“정아름 씨, 또 우리 라엘이 괴롭혔어요?”
정아름은 오만하게 대답했다.
“괴롭힌 거 아니에요. 저희는 언니한테 일자리 하나라도 찾아주려고 했다고요.”
서다은은 깜짝 놀랐다.
“라엘이한테 일자리를요?”
정아름은 은혜를 베푸는 투로 여유롭게 말했다.
“그래요. 아무리 무학력, 무학벌이라고 해도 최대한 괜찮은 일을 알아봐 줄 수 있어요.”
“...”
서다은은 어이없어 웃음이 나왔다.
“라엘이가 누군지 알기나 해요? 라엘이는 사실...”
그러다 정라엘이 황급히 서다은을 잡아당기며 말렸다.
“다은아, 됐어. 우리 가자.”
서다은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았지만 두고 보자는 눈빛을 주고는 정라엘을 데리고 떠났다.
고승호는 화난 듯 중얼거렸다.
“정라엘 씨는 고등학교 졸업도 못 한 주제에 뭘 잘난 척해요. 나라면 부끄러워서 사람들 앞에 못 나왔을 거예요.”
정아름은 별로 개의치 않았다. 그녀는 아예 정라엘을 제 눈높이에 두지 않는다. 정라엘 정도에 화를 내는 건 자신의 격만 떨어뜨리는 일일 뿐이니까.
정아름은 고승호를 보며 웃었다.
“됐어요, 승호 씨. 무지하면 두려움도 없는 법이죠.”
“형, 빨리 정라엘이랑 이혼해. 형이랑 전혀 어울리지 않는 여자야.”
강기준의 얼굴엔 별다른 감정이 비치지 않았다. 그는 정아름을 보며 말했다.
“가자.”
정아름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정아름과 고승호는 강기준을 따라 자리를 떠났다.
...
이븐 클럽을 나서자 어디선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강 대표?!”
강기준이 고개를 들었다. 알고 보니 아는 얼굴, 하스턴 대학원의 총장 셀린이었다.
강기준이 앞으로 나섰다.
“총장님, 로운시에 어쩐 일로 오신 겁니까?”
정아름은 셀린을 몹시 존경했다. 그녀가 아무리 어려서부터 공부를 잘했다고 해도 하스턴처럼 최정상급 학부에 갈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차우리
잘
롤스로이스비즈니스밴이도로위를부드럽게
조용하고호화로운차운전석의조준혁은룸미러로뒷좌석의강기준에게공손히
어디로
정아름은묵묵히강기준을
밤의네온조명이반사되어그의얼굴위로흑백영화처럼흐르고고급스럽고도신비로운
정아름은눈빛에사랑이어리며
아까라엘언니랑무슨혹시언니가갑자기예뻐져서마음이라도생긴
강기준은정아름을흘끗그리고차가운목소리로
내무슨일생겨도이상할거애초에네가나한테밀어준거
정아름은그가아직도자신을탓하고있음을
전그가식물인간이되었을그녀는해외로떠났고정라엘이대신
그이야기에대해변명하고
떠나고싶었던게아니라라엘언니가갑자기난어쩔수없이양보한
말이된다고
정아름은붉은입술을꽉깨물고는심통을부린듯
전에는내가기준씨를버린거그게신경쓰인다면우리헤어져도기준씨가나싫으면
그러고는비서조준혁에게
차
정아름은당장내리고싶어강기준이가느다란손가락을뻗어그녀의가녀린팔목을단숨에잡아세차게
정아름의유연한몸이그의다부진가슴에머리위로남자의낮고나른한목소리가
네가나한테얼마나소중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