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5
제5화
October 31, 2026
신수아가 몸을 홱 돌리자 주강빈이 정색한 얼굴로 서 있었다.
그녀가 황급히 전화를 끊던 순간, 주강빈은 그녀의 손을 꽉 잡고 다시 한번 물었다.
“누가 이민하냐고?”
신수아는 담담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아는 친구가 이민하기 전에 함께 모이자고 하네.”
그녀가 워낙 차분하게 말했던 탓인지 주강빈도 거짓말일 거라곤 예상치 못했다. 그럼에도 그녀를 꼭 안고서 겁에 질린 목소리로 대답했다.
“난 또 너인 줄 알았잖아. 깜짝 놀랐어.”
신수아는 입꼬리를 씩 올렸다.
“고작 이민 갖고 뭘 이렇게 오버야?”
주강빈은 심장이 마구 쿵쾅댔다. 그는 속절없는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너도 알다시피 우리 집안은 가족 3대가 군인 출신이라 출국이 쉽지 않아.”
그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여전히 마음이 안 놓이는지 재차 당부했다.
“내가 뭐 잘못한 거 있으면 때리고 욕하고... 날 죽여도 좋으니 이민은 절대 하지 마. 그럼 널 영원히 찾아갈 수가 없잖아. 차라리 죽는 것보다 못하다고!”
그의 품에 꼭 안긴 신수아가 옅은 미소를 지었다.
“알았어.”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던지 그 뒤로 며칠 동안 주강빈은 줄곧 신수아의 옆에서 반 발짝도 떨어지지 않았다.
절친이 클럽을 오픈했다면서 다 함께 모여서 놀자고 해도 그녀를 데리고 나갈 지경이었다.
이토록 감시를 당하니 신수아는 마침 출입국 사무소에 서명하러 가지도 못할 겸 그와 함께 클럽으로 나섰다.
룸에 들어서자마자 한 무리 남자들이 그녀에게 몰려들었다.
“형수님, 오늘은 마음껏 놀아요. 형수님이 조용한 걸 좋아한다고 해서 노래도 죄다 피아노곡으로 바꿨고 오늘 하루는 손님들도 안 받으려고요.”
“그래요, 형수님. 여기 디저트도 마련해놨어요. 강빈이가 이것들 전부 형수님이 좋아하는 디저트라고 했거든요.”
“얼른 와서 앉아요. 과일도 다 깎아놨어요.”
...
주강빈은 그런 친구들을 보더니 눈썹을 치켰다.
“자식들 언제 이렇게 철들었어?”
“네가 팔불출인 거 아직도 모르는 사람이 있어? 형수님께 잘 보여야 너한테도 점수 따는 거잖아.”
“그러게 말이야. 너 형수님 만난 뒤로 우린 뒷전이더라. 하는 수 없지. 너랑 함께 형수님 높이 받드는 수밖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질 때 앙증맞은 체구의 여자가 안으로 들어왔는데 다름 아닌 차유리였다.
매니저가 얼른 그녀를 말렸다.
“죄송해요, 손님. 오늘은 VIP 손님이 오셔서 다른 손님들은 일절 안 받아요.”
차유리는 그를 밀치면서 제멋대로 안에 들어왔다.
곧이어그는아무렇지않은듯휴대폰을주머니에넣고자리에서벌떡
나잠깐통화하고올테니여기서금방
그는신수아의대답도기다리지못하고허둥지둥밖으로
아니나다를까차유리도핑계를둘러대고룸을
사라진두사람앞에서신수아는애써침착함을유지하고싶었지만가슴이갈기갈기찢어지고심장이
아픈만큼주강빈너도똑같이지옥에갇혀봐야죽을만큼괴로운게뭔지톡톡히
밤이서서히깊어졌지만오후에금방이면돌아온다던주강빈은좀처럼모습을드러내지
그의친구들은난감함을감추지못하고서로멀뚱멀뚱
마침내그중한명이신수아를집까지바래다주겠다고
주강빈에게예기치못한사정이생겼을거라며해명했지만신수아는그저웃길
차유리말고그에게또어떤예기치못한사정이
다만그녀는아무말없이룸을
차에탄신수아는가방을못챙긴사실이
이제막룸에돌아가려고할때안에서긴한숨소리가
조금만더있어도바로들통났을강빈이저녀석형수님앞에서연기끝내주지나진짜소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