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7
제7장
October 31, 2026
밤이 되자 조용했던 시스템이 갑자기 나타났다.
“숙주님, 숙주님에게 남은 시간은 오직 사흘밖에 없으니 미리 준비를 해주십시오.”
우예린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창밖을 바라보니 둥글게 떠 있던 달이 점차 구름에 휩싸였다.
곧 이 세계를 떠나 영영 두 부자와 이별할 것을 생각하니 그녀의 입가에는 가벼운 미소가 번졌다.
세계 탈출 사흘 전.
우예린은 이 세계에서 자기의 모든 흔적을 지웠다.
그녀가 이 세계에 들어온 지도 어언 10년, 그녀와 관련된 물건들은 박스 여러 개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처음으로 넣은 것은 고등학교 시절 국어 수업 시간에 보던 시험지였는데 겉보기엔 특별한 것이 없었지만 찬찬히 보면 박시언이 시험지에 쓴 한 줄의 글귀는 특별했다.
[박시언의 유일한 사랑 우예린]
두 번째로 넣은 것은 박시언이 프러포즈하던 날 그녀에게 끼워주었던 다이아몬드 반지였다.
그녀는 그날 그의 표정을 영원히 잊을 수 없다.
비즈니스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박시언은 그 순간만큼은 그녀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은 채 눈시울을 붉히며 떨리는 목소리로 속삭였다.
“예린아, 드디어 널 내 여자로 만들었어.”
......
그녀는 이 모든 물건을 소중히 간직하며 먼 훗날 손주들에게 이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들려줄 날을 꿈꾸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우예린은 저택 정원 밖에서 불을 지핀 후 모든 물건을 그 불 속에 던져 넣었고 곧 불길이 활활 타올랐지만 그녀는 한 치의 미련도 없이 뒤돌아섰다.
세계 탈출 이틀 전.
우예린은 강지민이 그녀에게 보낸 모든 도발적인 사진, 영상, 그리고 녹음 파일까지 전부 USB에 복사한 후 택시를 타고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센터로 향했다.
그곳에서 그녀는 USB를 직원에게 건네며 말했다.
“이 USB에 담긴 내용을 모레 도시 전역의 스크린에 반복으로 재생해 주세요.”
방학이라그런지학교에는그들세사람밖에없었고박시언은왼손으로그녀의오른손으로는아들의손을잡고
이런모습은누가봐도부러울
두사람의이야기좀
박승윤의말에박시언의입가에는부드러운미소가
막이야기를꺼내려는귀를찌르는휴대폰벨소리가조용한분위기를깨뜨렸고우예린은바로누구에게서걸려온전화인지알수
이벨소리는강지민의전용벨
그날아침강지민은그녀에게문자를
대단할것내가전화한통만하면그두사람은바로당신을버리고나한테
우예린은가볍게웃더니바로문자를캡처해광고센터직원에게
스크린에추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