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2
제2화
October 31, 2026
점심 식사를 마친 뒤 강지한과 강원우는 공공버스를 타고 전일 고등학교로 향했다.
강지한은 담배와 술이 담긴 봉지를 꽉 잡은 채 이용진의 사무실 문 앞에 도착했다.
안에서 대머리 남자가 차를 마시며 콧노래를 흥얼거리는데 그가 바로 이용진이었다.
“여보세요? 자기야, 걱정 마. 아이에 관한 일은 내가 알아서 해. 이번에 수능 마치거든 우리 함께 여행 가자. 이만 끊을게. 사랑해, 뽀뽀.”
뚱뚱한 얼굴에 음흉한 미소를 짓고 있으니 토가 나올 것만 같았다.
강지한이 살며시 노크하자 화들짝 놀란 이용진은 휴대폰을 숨기고 정색한 얼굴로 돌아왔다.
“들어와요.”
나란히 들어온 부자 두 명을 보더니 이용진의 안색이 확 변했다.
“왜 또 너야? 당장 꺼져!”
이때 강지한이 재빨리 양주와 담배를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선생님, 우리 애가 철없이 굴어서 정말 죄송해요...”
이용진은 가당치도 않은 술과 담배를 보더니 야유를 퍼부었다.
“왜요? 정직한 선생님에게 뇌물 공세라도 하려고요?”
강지한은 애원 조로 말했다.
“선생님, 제발요! 우리 원우 이제 곧 대학입시인데 이대로 퇴학당하면 인생 망쳐요!”
이용진이 별안간 양주를 바닥에 내던졌다.
“꺼져! 이딴 자식 인생 망치든 말든 나랑 뭔 상관이야! 경비원 부를까?”
산산조각이 난 양주와 험상궂은 이용진의 얼굴을 바라보며 강지한은 사색이 되었다. 그는 담배와 겨우 주워 담은 술병을 들고 이제 막 사무실을 나서려 했다.
문밖을 나설 때 간수연이 마침 문 앞에 서서 측은한 표정으로 강원우를 쳐다봤다.
그녀는 한때 강원우가 다니던 3반 반장이고 소문난 엄친딸이다.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좋고 예쁜 외모까지 지녀서 퀸카라는 호칭에 전혀 손색이 없었다.
그녀는 강원우가 퇴학을 당한 사실도 진작 알고 있었고 방금 일어난 광경도 모조리 지켜봤다.
간수연은 옅은 한숨을 내쉬며 강원우에게 동정 어린 눈길을 보냈다.
대학입시를 앞두고 퇴학이라는 건 누구에게나 치명적인 상처다.
또한 그녀는 강원우에게 은근히 호감을 지니고 있다. 공부는 못해도 운동신경이 뛰어나고 남을 잘 도와주는 착한 남자니까.
간수연은 가끔 공부에 지칠 때 농구장에 와서 강원우가 농구하는 모습을 묵묵히 지켜보기도 하고 골을 넣을 때마다 응원의 함성까지 보냈다.
농구 외에도 강원우는 취미가 다양하다. 기타도 잘 치고 탁구 실력도 좋으며 무엇보다 의리가 차 넘친다. 한때 학교 학생이 동네 건달에게 괴롭힘을 당했을 때 강원우가 선뜻 나서서 정의를 구현했다.
다만 이 모든 장점은 전일고에 단지 문제아로 낙인됐고 대학 입시율에만 영향을 미치니 퇴학을 당하는 수밖에 없었다.
간수연은 뛰어난 성적으로 전국 5위 안에 드는 명문대에 진입할 테지만 강원우는 운이 따라줘도 겨우 4년제에 입학하거나 전문대 심지어 노가다를 뛰어야 할 운명이다.
고등학교는 결코 한 사람의 미래를 결정할 수 없다.
훌륭한 인재는 반드시 진가를 발휘할 것이다.
간수연도 이렇게 생각하지만 슬픈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강원우와 슬슬 인생의 갈림길에 서게 됐고 이대로 흩어지면 아마 평생 멀어질지도 모른다.
강원우 부자가 떠난 후 이용진은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그는 활짝 웃으면서 간수연을 안으로 들였다. 그에겐 더할 나위 없이 자랑스러운 제자이니까.
전일고의 규정에 따라 제자가 전국 5위의 명문대에 입성하면 담임 선생님도 1억 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이러니 간수연을 이뻐하지 않을 수가 없다.
...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강지한은 미간을 찌푸리고 아무 말도 없었다. 강원우도 줄곧 침묵했지만 마음속에 거친 파도가 휘몰아쳤다.
아빠가떠난후강원우는하도진을따라교실에가서본격적으로수업을
하지만교실에는카드놀이를하는모바일게임을하는책상에엎드려서자는학생들로가득했고또일부는아예땡땡이를치고나오지도
전학생으로온강원우는학생들의주목을받았지만크게신경쓰지
그에게주어진한달이라는시간동안강천고에서대학입시만잘보면
이학교를발판으로무조건수능을잘보는게
하루가그렇게
하학종이울린후강원우는가방을메고교실을
푸른하늘처럼그의마음도한결
요즘부지런히공부하고스스로테스트해보았는데점수가점점잘예전에전문대도넘보지못하던강원우는어느덧명문대의문턱에다가가고
확연히제고되는성적에그의자신감이하늘을
건너편의전일고등학교에도하학종이울리고바람이살살불어왔는데학생들의피로를싹풀어줄것만
가슴을쭉펴고나오는전일고학생들과달리강천고학생들은작고왜소해
전일고학생들은성적이나집안조건이나강진시에서손꼽히는수준이고앞날이창창할
제아무리강천고레전드인물이라고해도전일고의평범한학생앞에서존재감조차드러내지
다만빛나던전일고는이제강원우의인생에서추억의한페이지로남을
불현듯들려오는목소리에강원우는사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