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사들은 모두 연기 기간이었는데 가장 높은 수준이 연기 기간 10단계이고 가장 낮은 수준이 3단계였다.
“경매에서는 일반적으로 영약이나 보기 드문 약재, 무기 같은 것들이 나와요.”
한상호가 소개했다.
그 사이 한상호는 방우혁을 데리고 뒷줄에 앉으면서 말했다.
“이 경매는 별다른 규칙이 없어요. 도착하면 아무 데나 자리를 찾아 앉을 수 있죠. 경매가 시작되면 관심이 있는 물건이 나올 때 가격을 부르면 돼요. 높은 가격을 부르는 사람이 낙찰받고 현장에서 바로 거래해요. 그리고 떠나고 싶으면 언제든지 떠날 수 있어요.”
“좋네요.”
방우혁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 그는 돈을 챙겨 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한씨 가문 가주님께서 제게 말씀하셨어요. 요수 내단이 나온다면 돈이 얼마나 들든 방우혁 씨를 위해 꼭 낙찰받아야 한다고요.”
한상호는 방우혁이 무슨 말을 할 생각인지 알고 있었다는 듯이 먼저 얘기했다.
“가주님께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방우혁이 말했다.
이내 경매가 시작되었다.
“오늘 첫 번째 경매 물품은 양룡단입니다. 이 양룡단으로 말할 것 같으면 성북의 약왕이신 엄유현 선생님께서 만드신 것으로 효능이...”
단상 위 경매사가 우렁찬 목소리로 소개했다.
방우혁은 그의 소개를 듣고 나서야 양룡단이 사실은 정력 강화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그 약이 무려 6000만 원에 거래되었다. 양룡단을 낙찰받은 사람은 머리카락과 수염이 온통 흰,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한 노인이었다.
방우혁은 조금 어처구니가 없었다. 이 경매에서는 별별 사람들이 다 있는 듯했다.
그 뒤로 나온 10여 개의 물품들은 모두 영약이나 무기였는데 방우혁이 보기에는 전부 쓰레기였다.
“이어서 나올 물품은 대단하신 선생님께서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힘겹게 얻어낸 요수 내단입니다.”
경매사가 큰 목소리로 외쳤고 곧이어 그 요수 내단이 단상 위에 올려졌다.
그것은 검붉은색에 주먹만 한 크기의 요수 내단이었는데 무려 오급 내단이었다.
내단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을 느낀 방우혁은 곧바로 흥분했다.
그는 아주 오랜만에 이렇게 좋은 요수 내단을 보았다.
그 내단을 삼킨다면 두 단계, 또는 세 단계 정도 더 발전할 것이다.
그러니 반드시 손에 넣어야 했다.
“요수 내단은 별로 쓸모가 없어서 그냥 수집 용도로 쓰려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러나 사실 요수 내단을 분말로 만들어 약으로 쓴다면 신체를 강화하는 것에 굉장히 효과적이며...”
경매사가 소개했다.
“2억!”
경매사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방우혁이 서둘러 외쳤고 사람들은 깜짝 놀라서 탄성을 내뱉었다.
요수 내단의 실용성이 확실치 않은데 누군가 단번에 2억을 외쳤기 때문이다.
“2억 1000만 원.”
갑자기 굵직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람들은 소리가 나는 방향을 바라보았다가 거친 인상을 한 중년 남성을 보게 되었다.
“세상에, 노정우 씨야!”
노정우는 험악하게 웃을 뿐 더는 가격을 부르지 않았다.
그 자리에 있던 무사들 모두 수군댔다.
“노정우 씨가 저 청년을 죽이려고 마음먹었나 봐.”
“저 청년은 아마 겨우 연기 기간 5단계일 거야. 어느 집안 출신이지? 어떻게 감히 노정우 씨 심기를 건드린 거지?”
“4억으로 노정우 씨 대신 요수 내단을 산 것과 다름없잖아. 게다가 운이 나쁘면 죽을 수도 있어. 정말 바보 같아.”
방우혁은 안색이 창백해진 한상호를 바라보며 말했다.
“4억은 있죠?”
“돈은 충분하지만...”
한상호는 말을 하려다가 말았다. 그는 방우혁이 너무 충동적으로 굴었다고 생각했다. 노정우를 건드린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말이다.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은 노정우가 요수 내단을 낙찰받게 한 뒤 그의 손에서 고가에 사 오는 것이었다.
요수 내단은 다른 무사들에게는 크게 쓸모가 없었고 오직 방우혁만이 요수 내단을 급히 원했다.
‘방우혁 씨는 재능이 뛰어나긴 하지만 아직 젊어서 충동적인 면이 있어.’
한상호는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방우혁이 강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절대 노정우의 상대는 되지 못할 거로 생각했다.
노정우가 이토록 막무가내인 이유는 그의 실력이 일반 무사들보다 훨씬 뛰어났기 때문이다.
그와 동일한 선천 10단 무사 중에서도 노정우의 상대가 되는 사람은 보기 드물었다.

ความคิดเห็น
ความคิดเห็นของผู้อ่านเกี่ยวกับนิยาย: 불멸의 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