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진아, 너 강 대표 잘 잡아야 한다.”
“아이 하나 낳는 게 최고야. 그럼 자리도 확실히 잡지.”
“여자는 애 낳으면 네 손바닥 안이야.”
옆에 있던 친척들이 저마다 한마디씩 거들었다.
문석진의 마음에도 뭔가 떠올랐다.
오늘 전시회에서 뭔가 석연치 않았던 일이 떠올랐던 것이다.
허남준 그놈이 자꾸 껄떡대는 것이 포기하게끔 단단히 못을 박아야 할 것 같았다.
지금 친척들이 이렇게 말하니 문득 좋은 해결책이 떠올랐다.
“알았어요. 걱정 마세요. 집안일은 제가 알아서 잘 처리할게요.”
문석진은 겨우 친척들을 돌려보내고 나서 교활한 미소를 지었다.
늦은 밤, 강서윤이 저택으로 돌아왔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강서윤은 의아했다.
“석진아, 자?”
강서윤이 조심스럽게 물었지만 돌아오는 것은 침묵뿐이었다.
그녀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벌써 잠든 건가?’
그때, 탁자 위에 따뜻한 불빛이 나타났다.
이어서 주변 곳곳에 따뜻한 불빛이 동시에 밝혀졌다.
자세히 보니 작은 촛불들이었다.
강서윤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서윤아, 어서 와.”
계단 위에서 문석진이 꽃다발을 들고 내려오며 환하게 웃었다.
이 모습을 본 강서윤도 웃음을 지었다.
“어떻게 이런 걸 다 준비했어?”
강서윤의 질문에 문석진은 다가와 그녀의 손을 잡았다.
“서윤아, 너무 보고 싶었어. 나한테 기회를 줄 수 있겠니?”
문석진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고 눈은 열정으로 빛났다.
그 모습을 본 강서윤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다행히 커튼 외에는 다른 가연물이 없어서 불은 금방 꺼졌다.
강서윤이 한창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는데 문석진이 방으로 뛰어 들어와 강서윤을 껴안았다.
“서윤아, 괜찮아. 내가 늦었어. 나는 사람 부르러 갔었는데.”
문석진은 강서윤을 꽉 껴안은 채 쉴 새 없이 횡설수설했다.
강서윤은 눈살을 찌푸렸다.
“석진아. 나 괜찮아. 진정해.”
강서윤은 문석진을 달랬지만 그의 눈빛은 예전처럼 빛나지 않았다.
모든 것이 끝나고 나니 깊은 밤이었다. 강서윤은 침대에 누웠지만 낮에 있었던 전시회 생각이 떠올랐다.
오늘 화재 때 허남준이었다면 망설임 없이 자신을 데리고 나갔을 것이다.
이런 생각에 강서윤은 마음이 복잡했다.
허남준은 저택의 화재 사실을 전혀 몰랐다.
아침 일찍 그는 병원에서 중요한 환자가 생겼다는 연락을 받았다.
며칠 쉬었으니 드디어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 허남준은 부리나케 병원으로 향했다.
장수연도 기대에 찬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ความคิดเห็น
ความคิดเห็นของผู้อ่านเกี่ยวกับนิยาย: 첫사랑을 찾아 떠난 아내가 후회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