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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지 않는 속삭임 นิยาย บท 105

항상 그랬다.

문소운은 필요할 때만 문가영에게 연락하고 그 외에는 문가영의 연락을 받지도 않았다.

다른 사람이 이유를 물으면 문소운은 그저 너무 바빠서 연락을 못 받았다는 변명만 할 뿐이었다.

구혜림도 연락을 받지 않을 것이다.

문가영은 가만히 앉아있다가 카카오톡으로 문지성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러자 문지성이 바로 전화를 걸어왔다. 문가영은 약간 놀란 마음으로 전화를 받았다.

“무슨 일이야.”

문지성의 목소리는 아주 차가웠다.

문가영은 문지성이 이렇게 빨리 연락해올 줄은 몰랐다는 표정으로 멍해 있었다.

대답이 들려오지 않자 문지성이 짜증스레 얘기했다.

“할 말 없으면 끊어.”

문가영이 바로 입을 열었다.

“오빠, 오늘 집에 부모님 계시는지 물어보려고 했어요. 아버지한테 전화를 드렸는데 안 받으시길래...”

“오늘 일 때문에 늦게 들어오실 거야.”

“그럼 언제쯤 들어와요? 아버지한테 물어볼 게 있어요.”

“나도 몰라.”

문가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한숨을 내쉬었다.

“알겠어요.”

문지성은 실망 섞인 말투를 듣고 짧게 혀를 차면서 얘기했다.

“저녁에는 들어오시겠지.”

그렇게 말을 마친 후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문가영은 오후에 고아원에 있다가 바로 문씨 가문으로 갔다.

하지만 문씨 가문에서 진수빈과 여민지를 마주칠 줄은 몰랐다.

“얼른 가요. 수빈이랑 민지를 계속 기다리게 할 거예요?”

문가영은 본인이 문씨 가문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아주 잘 알았다. 하지만 고아원의 아이들을 위해서 이곳에 온 것이다.

우연히 시선을 돌리니 진수빈과 여민지가 대화를 나누는 것이 보였다.

여민지를 바라보는 진수빈의 시선은 부드럽고 조화로워 보였다. 문가영에게 준 적 없는 그런 눈빛이었다.

문가영은 주먹을 꽉 쥐면서 애써 무시하려고 했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문소운의 대답을 기다렸다.

문가영이 시선을 돌리자마자 진수빈이 문가영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여민지가 진수빈에게 환자의 상황이 호전되었다고 얘기하고 있었지만 진수빈은 여민지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면서 문가영만 쳐다보았다.

긴장한 문가영은 허리를 곧게 펴고 손을 꼼지락대고 있었다.

문소운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얘기했다.

“얘기해 봐. 서재로 갈 필요 없어. 여기서 얘기해.”

문소운은 문가영이 하려는 말이 문가영과 관련된 얘기인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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