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07장 – ตอนที่ต้องอ่านของ 이혼 후, 재벌 전처가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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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정말 지세가 뛰어난 명당이었다. 여황전의 천부기는 바로 이 정천봉에 자리 잡고 있었다.
그 시각 한 웅장한 대전 안에서 한 젊은이가 두 손을 뒤로 깍지 낀 채 서 있었다. 그의 기운은 거칠게 요동쳤고 잘생긴 얼굴은 분노로 인해 약간 일그러져 있었다.
아래에는 수십 명의 사람들이 잔뜩 겁에 질린 채 서 있었고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쓸모없는 것들! 너넨 도대체 뭐 하는 놈들이야?”
유천호가 연달아 고함을 질렀다.
“하루가 지났는데도 이천후의 배경 하나 알아내지 못하다니, 돼지만도 못한 놈들!”
여황전의 도련님인 유천호는 이천후에게 처음으로 ‘굴욕’이란 것을 맛보았다.
그것은 그의 분노를 끓어오르게 만들었고 유천호는 서산 상회에서 돌아오자마자 즉시 부하들을 시켜 이천후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부하들이 가져온 자료는 그를 더욱 미치게 만들었다.
‘이천후가 구운 고기는 특별히 맛있다.’
‘이천후는 일선 협곡에서 도적 수백 명을 베어버렸다.’
‘연씨 가문 저택 앞에서 나준서를 처치했다.’
...
하나같이 이천후의 대단함을 이야기하는 내용뿐이었다.
하지만 유천호가 원하는 것은 이런 것이 아니었다. 그는 이천후의 배경, 약점, 그리고 숨겨진 내막을 알고 싶었다.
“앞으로 이틀 더 줄게. 이천후의 정체를 알아내지 못하면 모두 목숨으로 책임질 준비나 해!”
유천호는 날카로운 목소리로 명령했다.
그때였다.
무겁고 권위가 가득한 목소리가 대전 안에 울려 퍼졌다.
“알아볼 필요 없어. 이천후는 대고역 출신이 아니야.”
대전 밖에서 한 노인이 천천히 걸어 들어왔다.
그는 키가 크고 보라색 옷을 입은 채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풍기며 등장했다.
그의 눈빛은 마치 날카로운 칼날 같았고 온몸에서 압도적인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장로님!”
그를 본 대전 안의 모든 사람들이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었다.
그 노인은 바로 여황전의 대장로이자 천부기의 수장, 모든 이들이 경외하는 존재였다.
유천호는 분노를 잔뜩 담고 있던 표정을 즉시 거두고 노인 앞으로 다가갔다.
“할아버지, 어찌 이곳에 오셨습니까? 그런데 이천후가 대고역 사람이 아니라니, 그건 어떻게 아셨습니까?”
유천호가 상냥하게 물었다.
대장로는 그를 흘끗 쳐다보더니 냉담하게 말했다.
“이천후가 단순히 우암의 제자라고 생각하느냐?”
“이 모든 것은 우암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우암만 없었더라면 이천후 따위는 제 상대가 되지 않았을 겁니다!”
“넌 날 실망시켰어. 내 허락도 없이 전투맹약령을 마음대로 사용하다니, 당장 계율당에 가서 벌을 받아.”
대장로가 단호하게 말했다.
“예, 명령을 따르겠습니다.”
유천호는 감히 반박하지 못한 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이내 고개를 들어 눈빛에 억울함을 담고 말했다.
“할아버지, 정말 이렇게 쉽게 이천후를 놓아주실 겁니까? 그놈은 장차 우리의 큰 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은 비록 우암이 그놈을 보호하고 있어 다루기 어렵지만 말입니다.”
“우암이라... 꽤 까다로운 상대지. 당장은 건드리지 않는 게 좋아. 하지만 최근 우암에게 무슨 문제가 생긴 것 같아. 정확한 상황은 아직 모르니 조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자. 그전에는 이천후에게 손대지 마.”
대장로가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할아버지, 그렇다고 그놈을 이렇게 풀어주자는 말씀이십니까? 그놈은 전주님의 사람이니 결국 우리와 대립하게 될 운명입니다. 더군다나 이천후는 엄청난 보물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산예 보술까지 익혔다고 합니다. 그런 그놈을 성장하도록 놔둔다면 정말 큰일 납니다. 지금 당장 처리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유천호의 눈빛은 음침하게 빛났고 그의 마음속에는 짙은 살기가 맴돌았다.
“너 지금 나를 가르치려 드는 것이냐?”
대장로가 고개를 살짝 들고 차갑게 물었다.
그러자 유천호는 몸을 움찔하고 서둘러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할아버지. 저는 그런 뜻이 아닙니다.”
“이틀 후면 천정성에서 도박석 대회가 열려. 이천후는 정신력이 뛰어나니 이 대회를 놓치지 않을 거야. 이미 청풍채 사람들에게 길목에서 그를 처리하도록 지시해 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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