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재벌 전처가 후회했다 นิยาย บท 1685

모텔 직원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지금 고대 천교들이 그렇게 오만한 이유가 뭔지 아십니까? 왜 당대의 큰 세력들이 제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십니까?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들도 고대 천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천후는 깨달은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군요. 그래서 그랬던 거군요.”

“그나저나 여기 오면서 들은 이야기인데 고대 천교들이 9대 요왕의 후손들을 적지 않게 참살했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9대 요왕이 그들에게 찍힌 게 아닌가 싶습니다.”

“9대 요왕은 적혈 기린족을 제외하면 모두 신흥 세력입니다. 그들에게는 고대의 전통이 없기 때문에 진정한 당대 세력으로 볼 수 있죠. 더구나 이름 때문에 발생한 갈등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홉 머리 뱀 일족의 고대 천교 뱀왕이 늙은 뱀왕의 여러 후손들을 참살했는데 이것 역시 이름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중요한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기린왕이 적산의 고대 성자를 도발한 것이죠. 그 사건 이후로 9대 요왕의 후손들이 고대 천교들에게 눈엣가시가 된 겁니다.”

이천후는 미간을 찡그리며 말했다.

“적혈 기린족도 참 뻔뻔하군요. 자기 일족의 천교가 문제를 일으켰는데 끝까지 숨겨두고는 다른 이들에게 뒷처리를 시키다니. 그 때문에 9대 요왕의 후손들이 희생당한 거잖습니까.”

“그런데 말입니다!”

직원은 갑자기 테이블을 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천후는 깜짝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

직원은 들뜬 표정으로 말했다.

“방금 막 들은 소식인데 순혈 금오의 형제 같은 뱀왕이 당대의 인재에게 패배했다는군요. 만약 고대의 대능자가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아마 참살당했을 겁니다.”

“손님, 그 절세 고수가 누구인지 알고 싶으십니까?”

직원은 눈을 반짝이며 교활한 미소를 지었다.

“이건 정말 막 들은 정보입니다. 손님께서 알고 싶다면... 물론 비용이 조금 듭니다. 히히.”

“비용은 무슨!”

이천후는 그를 흘겨보며 말했다.

‘뱀왕을 쓰러뜨린 건 나라고!’

직원은 당황한 표정으로 멍하니 이천후를 쳐다보았다. 그의 경험으로는 이런 화제성 높은 정보에 손님들이 당연히 관심을 보일 거라 생각했는데 이천후는 조금의 흥미도 보이지 않았다. 원래라면 단단히 돈을 뜯어낼 기회였는데 말이다.

“그런데 혹시 천선파 성녀에 대한 소식은 없습니까?”

이천후는 문득 조민희가 떠올라 물었다.

“손님께서 말씀하시는 건 대고역에서 오신 조민희 성녀님인가요?”

“알고 있는 게 꽤 많군요. 민희 성녀에 대한 소식이 있습니까?”

“있죠. 조민희 성녀님에 대한 소식은 정말 엄청납니다.”

직원은 얼굴이 환해지더니 소생단을 급히 챙긴 후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5대 도적 후손들이 조민희 성녀의... 속옷을 훔쳤습니다.”

“네?”

이천후는 그 말을 듣고 막 마시던 차를 뿜을 뻔했다. 그리고 그의 얼굴에 묘한 표정이 스쳐 지나갔다.

‘세상에!’

5대 도적 후손들이 대체 무슨 짓을 한 거란 말인가? 조민희의 속옷을 훔치다니, 이건 정말 상상을 초월한 일이었다.

조민희가 미쳐 날뛰어도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이천후는 문득 예전에 자신이 조민희의 검은 속옷을 ‘개인 소장’했던 일이 떠올라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연달아 두 번이나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조민희는 분명 미쳐 날뛸 것이고 분노로 피를 토할지도 몰랐다.

그리고 이천후는 무언가 생각난 듯 급히 물었다.

“혹시 그 5대 도적 후손들 중 탁재환이라는 자도 있어요?”

이전에 그가 불멸 전투부처 관상법을 수련할 때 탁재환이라는 인물의 강력한 염원이 그의 정신력을 깨부쉈고 심지어는 반작용으로 그의 신혼을 거의 파괴할 뻔한 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