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재벌 전처가 후회했다 นิยาย บท 1702

สรุปบท 제1702장: 이혼 후, 재벌 전처가 후회했다

제1702장 – ตอนที่ต้องอ่านของ 이혼 후, 재벌 전처가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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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만염혈사진’이라는 건데 자연적으로 형성된 선정 봉인 진법이야. 이 진법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하지.”

이천후는 아래를 내려다보며 천천히 말했다.

“이 진법은 무시무시해. 광산 전체의 정기를 수천, 수만 마리의 혈사로 변형시키거든. 살과 뼈는 물론 금속조차 푸른 연기로 사라질 만큼 강력한 기술이야.”

이 말을 들은 선정석 전문가 이복재는 즉시 의심 어린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내가 선정 진법을 연구한 지도 벌써 수십 년이지만 이런 진법은 들어본 적도 없어. 게다가 모든 선정 진법은 인간이 배치하는 것인데 자연적으로 형성된다니? 지금 우리 주인님을 속이려 드는 것이냐?”

“어르신, 이쪽에 관련된 학문이 얕으시군요. 가서 몇십 년 더 연구하고 오세요.”

이천후는 냉소를 띠며 말했다.

천연 선정 진법조차 모르는 자라니, 우물 안 개구리도 이런 개구리가 없다.

그러자 이복재는 분노가 치밀어 얼굴이 붉어졌다.

“이놈! 이마의 피도 안 마른 애송이가 어디서 그리 건방을 떠는 게냐? 나는 수십 년을 선정석 전문가로 살아왔고 동료들조차 나를 존경하며 ‘선배님’이라 불러. 넌 도대체 어느 문파의 제자이기에 이리도 오만방자하단 말이냐?”

이천후는 그를 상대할 가치조차 느끼지 않았다.

그는 만선천서의 계승자였다. 만약 그 계보를 밝힌다면 이 자를 포함한 모든 선정석 전문가들은 당장이라도 무릎을 꿇고 그를 ‘조상님’이라 부를 판이었다.

그러나 이복재는 이천후에게 분노해 쉼 없이 떠들어댔다.

“어르신이 그리 잘났다면 직접 해보든가요. 못 하겠으면 그냥 조용히 지켜보세요.”

이천후는 태연하게 한 마디를 툭 던졌다.

“이, 이놈이!”

이복재는 그 말에 더욱 격분해 소매를 휘날리며 소리쳤다.

“그래, 좋아! 요즘 젊은것들은 도무지 겸손이란 걸 모르는군. 네가 이 진법을 풀 수 있는지 두고 보자!”

하지만 옆에 있는 기러기왕은 두 사람의 논쟁 따위엔 관심이 없었다. 그는 초조한 얼굴로 다시금 이천후에게 물었다.

“자네, 이 만염혈사진을 해제할 수 있겠나?”

“한번 시도해 볼게.”

이천후는 기러기왕에게 선정석을 절단할 도구를 달라고 한 후 광맥 입구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기러기왕은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소리쳤다.

“자네가 만약 이 진법을 풀어낸다면 내가 후한 보상을 내리겠네!”

‘보상?’

그 말에 이천후는 코웃음을 쳤다.

이 광산에 가득한 선정석보다 더한 보상이 어디 있을까?

그때 이복재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천왕님, 저자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마세요! 전 선정석을 수십 년 연구했지만 이런 진법은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습니다. 저 꼬맹이가 진법을 깰 수 있다면 제가 제 머리를 잘라 공처럼 차게 해주겠습니다!”

선정석 전문가들은 나름의 권위를 지닌 존재였다.

기러기왕도 그들을 함부로 대할 수 없었기에 다소 완화된 태도로 말했다.

그의 두 눈이 기묘한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자극동, 진안을 보여줘!”

그 순간 이천후의 눈에서 연보랏빛의 빛줄기가 퍼져나갔고 그동안 붉은 안개에 가려 보이지 않던 진법의 형상이 또렷이 드러났다.

이전까지는 마치 짙은 안개 속을 헤매는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그 미로가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는 것 같았다.

이천후의 보랏빛 눈동자가 광맥을 샅샅이 훑었다.

쿵쿵쿵.

이때 광맥 전체가 요동쳤고 수천, 수만 마리의 혈사가 미친 듯이 날뛰며 광산을 휘몰아쳤다.

엄청난 살기를 내뿜는 그 광경은 모두를 압도할 만큼 강렬했다.

이천후의 이마엔 땀이 흘렀다.

이건 생사를 가르는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위에서 지켜보던 모두가 숨조차 쉬지 못한 채 그를 주시했다.

그러나 오직 이복재만이 콧수염을 삐죽이며 비웃었고 얼굴엔 냉소가 가득했다.

‘좋아. 제대로 당해봐라, 건방진 놈!’

그는 내심 이천후가 실수하여 죽기를 바라고 있었다.

노인을 깔보는 젊은이는 그에 걸맞은 대가를 치러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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