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녹을 먹는 경찰은 강도를 잡아야 하고, 의사가 돈을 받았으면 사람을 치료해야 한다.
이천후는 혈영지를 받았으니, 한아연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마땅하다.
“다... 당신 지금 누굴 죽인 줄이나 알아? 황명의 아들 황강식이야. 염라대왕의 아들! 당신 이제 큰일 났다고.”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이천후를 향해 소리쳤다.
“황명?”
3년을 보통 사람으로 살아온 이천후도 들어본 이름이다. 우는 아이도 들으면 뚝 그친다는 그 이름!
하지만, 그래서 뭐 어쩌라고!
염라대왕이 우는 아이를 그치게 할 수 있다면, 이용주는 귀신도 울게 할 수 있는 남자다.
“죽여!”
예닐곱의 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이 번쩍이는 칼을 들고 소리를 지르며 이천후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이천후에게 닿기도 전에 포탄처럼 날아가 바닥에 떨어지거나, 벽에 부딪혔다.
그들은 모두 몸이 터져 채 바닥에 널브러졌고, 입과 코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
쓰러진 채 이 모든 장면을 지켜본 한유서의 놀란 눈이 조금 커졌다. 저 사람 실력이 가히 공포스럽구나. 어쩐지 아가씨가 그렇게 치켜세우더라니!
한아연은 이상해진 몸을 추스르지 못해 고통스러워하는 와중에도 어렵게 미소를 지었다. 이 남자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구나.
“고수로군!”
황강식과 함께 온 사람들 중 가장 실력이 좋았던 경전은 이천후의 실력에 큰 압박을 느끼며, 미동도 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물러서지 마, 죽여!”
경전은 사실 이천후의 실력을 좀 더 보고 싶었다. 그는 아직 이천후가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을 죽였는지 정확히 보지 못했다. 그러나, 더 이상 나서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는 것을 그도 알고 있었다.
그는 굳은 얼굴로 앞으로 두 걸음 걸어 나와 이천후를 바라보았다.
“저는 경전이라고...”
그는 말을 마치기도 전에 강력한 기운이 자신을 향해 덮쳐오는 것을 느꼈다. 경전은 황급히 막아보려 했지만, 다음 순간 이미 몸이 날아갔다.
꽝!
날아간 그의 몸은 벽에 세게 부딪혔고, 단단한 벽에는 움푹 홈이 패였다.
쿨럭!
경전이 피를 토해냈다. 그는 놀라기도 하고 화도 났다. 이천후가 이렇게 갑자기 공격을 시작할 줄은 몰랐고, 그의 실력은 생각보다 훨씬 더 강력했다. 자신은 그의 적수가 못 된다.
ความคิดเห็น
ความคิดเห็นของผู้อ่านเกี่ยวกับนิยาย: 이혼 후, 재벌 전처가 후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