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재벌 전처가 후회했다 นิยาย บท 226

가게의 이름은 한초약국이었는데 약재가 잘 갖추어진 곳이었다. 쉽게 살 수 없는 약재들도 대부분 이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그 원인은 약신파가 그 약국을 지키고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약신파는 고무세계에서 약재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하나의 큰 세력이었다.

그 가게는 고무세계의 도움을 받고 있는 데다가 약재 종류들도 다 갖추고 있었기에 방문하는 손님은 대부분 무도인이었다.

이천후가 필요로 하는 은선화는 아직 도착하지 않은 상태였다. 우영호는 그에게 30분 정도 더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천후가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을 때, 옆에 있는 7, 8명 되는 사람들이 모여서 잡담을 나누고 있었다.

몸에서 진기가 흐르는 걸로 보아 그들은 모두 무도인이었지만 내공은 높지 않았다.

그중 유일하게 내공이 좀 높다고 할 수 있는 무도인은 검은 대저고리를 입고 거만한 자태로 가운데 앉아 있었다.

“요즘 현무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요. 여러 곳에 지부를 만드는가 하면 드래곤 랭킹을 만들어서는 대하국의 무도인들을 초대해 순위를 깨게 하고 있어요. 게다가 랭킹에 오르면 미더릭 단약을 줄 뿐만 아니라 그 외에도 또 푸짐한 인센티브를 준다고 해요.”

말 상인 사내가 얼굴을 붉게 상기시키면서 말했다.

미더릭 단약이라는 말을 들은 나머지 사람들의 눈빛이 갑자기 이글이글 타오르기 시작했다. 이 단약은 미더릭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본인이 타고난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단약이었다.

일반 무도인들에게 놓고 말하면 아주 고급스러운 물건이었다.

“드래곤 랭킹에는 어떻게 올라갈 수 있는 거죠?”

“드래곤 랭킹은 천부 랭킹과 지부 랭킹으로 나뉜대요. 30세 이하의 젊은 무도인들에게만 해당되고 각 랭킹은 100위까지래요.”

“우리 천부 랭킹은 넘보지 맙시다. 지부 랭킹에서도 순위가 한참 뒤떨어져 있잖아요. 지부 랭킹에서는 꼴찌도 내공이 대단하다고 들었어요.”

말 상인 사내는 이렇게 말하며 가운데 단정하게 앉아 있는 사람을 바라보았다.

“우리 사이에서 랭킹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석훈 도련님뿐이에요.”

드래곤 랭킹?

옆에 앉아 차를 마시던 이천후가 실눈을 떴다. 현무가 이 랭킹을 만들었다면 목적은 뻔했다. 젊은 천재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였다.

아마 현무가 여러 곳에 지부를 만드는 것과도 연관이 있을 것이었다.

현무는 지금까지 야심차게 고무세계를 통합해 왔다. 이제는 고무세계를 넘어 일반세계에까지 손을 뻗겠다는 말인가.

이천후는 찻잔을 내려놓고 계속해서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이천후는 미간을 살짝 찡그리며 은석훈을 힐끗 쳐다보았다.

백을 쓰는 놈이였구나.

예닐곱 명이 둘러선 채로 은석훈 앞에서 알랑거리는 걸 보고 이천후는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았다. 그는 안으로 들어가 은선화가 도착했는지 확인하려 했다.

바로 그때 우영호가 손에 작은 나무 상자를 들고 오셨다.

“천후 씨,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 예약하신 은산화가 방금 도착했어요.”

나무 상자를 열자, 그 안에는 두 송이의 꽃이 놓여 있었다. 꽃잎은 반짝이는 흰색이었고 마치 백옥 조각처럼 시원한 분위기를 풍겼다.

이천후가 찾던 은선화가 맞았다. 꽃향기도 나는 걸 보니 아직 딴 지 얼마 안 된 것이 분명했다.

그는 아주 마음에 들어 했다. 그저 두 송이밖에 없어서 적다고 생각했을 뿐이었다.

“어쩔 수 없어요. 은선화는 워낙 희귀한 데다 쓸 수 있는 곳이 많아서 계속 모자란 상태였어요. 이 두 송이를 구한 것만 해도 제 한계였어요.”

우영호가 입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