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후가는임은설의 별장 뒷마당으로 돌아갔다.
임은설이 뒷마당을 이미 이천후에게 주었기 때문에 요 며칠 이천후가 이곳에서 수련하면서 마음도 더없이 편안했다.
이곳은 흉가이기 때문에 이천후가 없었더라면 임은설도 이 좋은 별장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임은설이 집 구매에서 80억을 절약했으니 뒷마당을 주는 것도 큰 문제는 아니다.
이 이유 외 며칠 전 이천후의 활약이 임은설의 마음에 들었다. 특히 잠자리에서 임은설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임은설이 아무리 성질이 차가워도 결국은 여자의 몸이다.
그 통쾌한 기분에 맛을 들여 임은설은 매일 밤 이천후에게 잠자리를 요청하지만 이천후는
수련하느라 그녀를 상대하지 않았다.
이천후는 그 다음 공간정석으로 간단한 사물법기로 만들 계획이다.
공간정석 내부에는 공간이 있어 정석에 물품을 넣을 수 있는 법진을 새기면 된다.
공간정석은 아기 주먹만한 크기라서 이렇게 작은 물건에 법진을 새기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우선 정신력이 강력해야 하고, 외부로 방출할 수 있어야 하며, 어느 정도 정신력을 모을 수 있어야 했다.
며칠 전 이천후가 단신단을 만들고 정신력을 강화한 것도 이 이유 때문이다.
수사에 사물법기는 수련에 있어 큰 도움이 된다.
이천후가 한창 작업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임은설한테서 갑자기 전화가 걸려왔다.
지금 임은설의 전화는 이천후에게 무섭기만 했다.
‘밤에 날 괴롭힌 것도 모자라 대낮인데 설마?’
이천후는 그냥 전화를 끊었다. 그러나 곧 바로 임은설의 전화가 또 왔다.
“뭐 하는 거야, 또 혼나고 싶어?”
이천후가 어이가 없었다.
“헐, 날 뭘로 보고!”
임은설이 욕설을 퍼부었다.
“별장 입구에 있는데 상자가 너무 무거워. 와서 좀 도와줘.”
이천후가 별장 입구에 도착하였다. 임은설은 차 앞에 서 있었다.
“싫어.”
이천후가 단도직입적으로 거절했다.
“휴...”
임은설은 한숨을 쉬며 흐느끼며 말했다.
“예전엔 내 말 한마디에 다리가 부러지도록 뛰어다녔는데 지금은 내가 부탁해도 안 되다니 너와 이혼한 게 후회돼...”
임은설이 농담처럼 말하지만 이천후의 반응을 자세히 살피고 있었다.
하지만 이천후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임은설는 어두운 눈빛을 가리기 위해 선글라스를 썼다.
긴 길을 건너 거실에 도착한 후 이천후는 상자를 내려놓으며 물었다.
“뭐가 이렇게 무거워?”
“돈.”
이천후가 열어보고 살짝 놀랬다. 그 안에는 돈 뭉치가 두툼하게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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