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후 씨, 나 임신했어요. 그것도 당신의 아이를."
이천후는 아침에 한아연의 전화를 받자마자 짜증이 났다.
그는 미쳐버리기 직전이었다.
"한아연!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난 너를 건드리지 않았고, 이건 너 자신의 문제라고! 널 살려줬더니 넌 오히려 나한테 책임지라 하다니, 그러고도 사람이야?! 앞으로 한 번만 다시 이런 말을..."
"아빠 될 준비나 해요!"
한아연은 말을 마친 후, 바로 전화를 끊었다.
‘젠장!’
이천후는 핸드폰을 세게 눌렀고, 기절하기 직전이었다.
‘이런 게 어딨어. 한아연 지금 너무 억지를 부리고 있는 거 아니야?’
‘설령 어제 우리 같이 잤다 하더라도, 오늘 바로 임신할 수는 없잖아!’
이천후는 심호흡을 하고서야 진정을 되찾았다.
그는 더 이상 생각하지 않았다. 어차피 그런 짓을 하지 않았으니 그도 마음이 찔리지 않았다.
단전을 느껴보니, 그 속에서는 엄청난 진기가 용솟음치고 있었다.
하룻밤의 시간을 통해 이천후는 마침내 경지를 공고히 하였고, 마치 수련하던 나날로 돌아간 것 같았다.
"친구야, 너 또 날 따라 기나긴 여정을 시작해야 할 것 같군!"
이천후는 가슴에 놓인 드래곤 펜던트를 쓰다듬더니, 눈빛은 부드러운 감정으로 넘쳐났다.
이천후는 열일곱 살에 수련하기 시작하여 스무 살에 무도의 정점에 이르렀고, 팔방을 뒤흔드는 용주로 되었다. 그는 무도 그리고 고무 세계에서 가장 전설적이고 눈부신 존재였다.
이천후가 이런 기적을 창조해낼 수 있었던 것은 주로 이 펜던트 덕분이었다.
드래곤 펜던트는 6센티미터로 핏빛을 발산하고 있었다.
그 핏빛은 매우 기괴하여, 마치 어떤 감지 능력이 있는 것 같았다. 그것을 한 번 쳐다보기만 하면, 마음속의 포악하고 잔인한 생각들이 더 많아진다.
한수산의 선물이 도착한 것이다. 용린초 세 그루.
"돌아가서 한 회장에게 고맙다고 전해줘."
이천후는 용린초를 챙긴 다음, 앞에 있는 두 경호원에게 말했다.
"네, 선생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달하겠습니다."
그중 한 사람은 태도가 매우 공손했고, 심지어 술 두 병을 꺼냈다.
"이 선생님, 곧 추석이 다가오고 있으니 어르신께서는 또 이 두 병의 좋은 술을 선물로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이천후는 고개를 끄덕였고, 그 술을 받은 후에야 두 사람은 공손하게 떠났다.
"3일만 뒤가 바로 추석이구나..."
추석은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명절이었지만, 이천후는 운해에서 아무런 가족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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