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재벌 전처가 후회했다 นิยาย บท 469

“이백헌, 이 미친 변태 같으니라고! 넌 지옥에나 떨어져!”

우미란은 분노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

이곳에 갇혀 있는 매 순간이 그녀에게는 고문과도 같았다.

그녀의 아버지는 여전히 붉은색 산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백헌 이 자식은 전혀 그녀를 놓아줄 생각이 없어 보였다.

이 변태 같은 인간은 우고명을 서서히 죽이려는 계획을 세운 것이 분명했다.

우고명은 단순히 우씨 가문의 가주가 아니라 우씨 가문의 기둥과도 같은 존재였다. 그가 죽게 되면 우씨 가문은 사실상 끝장날 것이었다.

“미란아, 네가 아무리 조바심을 내도 소용없어. 내가 밖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좀 알려줄게. 오늘 밤 우씨 가문에서 너를 구출하기 위해 또 다른 대원들을 보냈어. 이번엔 우예진이 직접 이끄는 강력한 팀이었지...”

금속 상자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우미란에게 심장을 쥐어짜는 듯한 고통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아쉽게 이번에도 지난번처럼 우예진과 우천후만이 생포되고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죽었어. 우씨 가문의 피로 이 바다가 빨갛게 물들어가고 있다고. 하하하...”

그 목소리엔 복수의 기쁨과 승리감이 가득했다. 하지만 우미란의 귀에는 그것이 칼날처럼 날카롭게 다가왔다.

“20년 전 우씨 가문 사람들이 우리의 결혼을 반대했을 때 나는 맹세했지. 언젠가는 우씨 가문을 멸망시키겠다고. 그리고 이제 그 순간이 다가왔어. 넌 여기서 조용히 내가 어떻게 한 걸음 한 걸음 우씨 가문을 파멸시키는지 지켜봐. 매일 그 진행 상황을 너에게 알려줄 테니까...”

“그만해, 그만! 이백헌, 내가 그때 너를 죽였어야 했어!”

우미란은 분노에 차 소리쳤다.

“미란아, 진정해. 네 딸년도 이곳에 왔어. 그래서 난 이미 사람을 보냈지...”

“아연이!”

이백헌의 말을 듣고 우미란은 얼굴이 창백해지며 온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다급히 말했다.

“이백헌, 제발 내 딸에게는 손대지 마. 부탁이야. 내 딸을 놓아준다면 네가 원하는 조건을 다 들어줄게.”

“미란아, 너도 알잖아. 한아연의 존재는 나에게 치욕이야. 원래 이 세상에 존재해야 할 건 우리 둘의 아이였어! 그래서 한아연은 반드시 죽어야 해!”

금속 상자 속의 목소리가 갑자기 악마의 목소리처럼 끔찍하게 변했다. 그 목소리는 마치 지옥에서 울려 퍼지는 목소리 같았다.

...

이천후와 천범표는 은신부적의 힘으로 무사히 악인도 가장 깊숙한 감옥에 도착했다.

“천후 님, 우미란은 저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천범표가 앞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가 가리키는 방향을 보니 그곳에는 두껍고 무거운 금속 문이 있었다. 그리고 그 문은 단단히 닫혀 있었다.

“이 문은 순 강철로 만들어져서 무게가 수만 근이 됩니다. 이 문을 열려면 비밀번호를 풀어야 해요. 먼저 문을 지키는 자들을 붙잡아 비밀번호를 알아내야 문을 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복도의 양쪽에서는 이미 수많은 인파가 몰려오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무기를 들고 물결처럼 밀려오고 있었다.

“끝났어. 우린 이제 나갈 수 없어.”

우미란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이천후, 자네 혼자 나가서 아연이를 구해. 저놈들이 아연이를 해치려 하고 있어!”

“나갈 거면 같이 나가야죠!”

이천후는 결심을 굳히고는 우미란의 허리를 감싸 안고 곧바로 하늘로 솟아올랐다.

그는 어풍부를 발동시켰고 자영검이 위로 날아올라 그들의 앞을 가로막는 것을 모두 잘라냈다.

우미란은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천후는 그녀를 데리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 감옥을 벗어났다.

“자네...”

우미란은 놀라움에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나 이내 그녀는 자신이 공중에 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더욱 놀라 몸이 얼어붙었다.

우미란의 몸은 빠르게 공중을 가로지르고 있었고 강렬한 바닷바람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흩날렸다.

우미란은 이 모든 것이 마치 꿈같이 느껴졌다. 너무나도 비현실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