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재벌 전처가 후회했다 นิยาย บท 523

สรุปบท 제523장: 이혼 후, 재벌 전처가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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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후는 약간 놀랐다. 은신 부적을 사용해 조용히 숨어 들어왔는데도 천상철이 이를 감지해낸 것이다.

‘이 늙은 놈, 보통이 아니군.’

이천후의 이름을 듣자 천상철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천후? 네가 악인도에서 우미란을 구해내고 이백헌을 겁에 질려 도망가게 만든 그 이천후란 말이야?”

이천후는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 이름을 알고 있다니, 일이 수월하겠군. 흑요 제국의 고왕이 바로 너지, 천상철?”

천상철은 비웃으며 말했다.

“흑요 제국까지 알고 있는 걸 보니 유석민이 결국 조직을 배신했군. 그놈은 곧 죽을 거지만 네가 그놈보다 먼저 죽게 될 거야.”

천상철은 이천후를 비웃으며 덧붙였다.

“정말 이해가 안 되는군. 네가 어떻게 감히 나를 찾아올 용기를 냈는지. 내가 너를 죽이는 건 개미를 짓밟는 것과 다를 바 없어.”

말을 끝내기도 전에 천상철은 몸을 움직였다. 그의 모습은 마치 긴 팔 원숭이처럼 변했고 날카로운 손톱이 이천후의 목을 향해 재빠르게 날아들었다.

이천후는 살짝 놀랐다. 그는 천상철이 이렇게 성급하게 공격해 올 줄은 몰랐다.

더군다나 천상철의 기술은 대단했다. 몸을 움직이지 않고도 손을 뻗어 먼 거리에 있는 상대를 순간적으로 공격할 수 있었으니, 그 기이하고 강렬한 기술에 이천후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퍽.

이천후는 주먹을 들어 천상철의 손톱에 맞섰다. 서로 부딪히자 두 사람은 팽팽히 맞서며 균형을 이루었다.

그러나 순간적으로 천상철의 손에서 날카로운 손톱이 튀어나오더니 마치 칼날처럼 이천후의 손목을 향해 날아들었다.

너무나도 갑작스러웠고 이천후가 반응할 틈도 없이 손목에 날카로운 고통이 몰려왔다.

이천후는 곧바로 손을 거두며 후퇴했고 손목을 내려다보니 큰 상처가 생겨 피가 솟구쳤다. 조금만 더 깊었으면 힘줄이 끊어질 뻔했다.

이천후는 큰 충격을 받았다. 흑초석으로 몸을 단련한 후 그의 육체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졌는데 천상철의 손톱에 이렇게 쉽게 베이다니 말이다.

이천후는 천상철의 손톱을 올려다보았다. 그의 손톱은 비정상적인 청흑색을 띠었고 날카롭고도 치명적인 기운을 뿜어내고 있었다. 그 어떤 예리한 무기보다도 더 강력했다.

뜻밖의 일격을 당한 이천후는 더욱 신중해졌다. 이 늙은이는 백 년이 넘는 세월을 살며 이미 노련한 괴물로 변해 있었고 이천후는 그가 얼마나 많은 술법을 가졌는지 알 수 없었다.

천상철은 이천후를 보고 비웃으며 말했다.

“그럴 듯한 기술을 가지고 있군. 그러니 악인도에서 함부로 날뛰는 게 당연하지. 하지만 내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야.”

이때 천상철의 몸에서 강력한 기운이 폭발하더니 빽빽한 백발이 마치 강철처럼 휘날렸고 그는 손바닥으로 이천후의 정수리를 내려치려 했다.

침대 위의 천희연은 아름다운 눈으로 이천후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가 조상님의 공격에 날아가는 것을 보고, 특히 피를 토하는 모습을 보자 천희연의 마음은 불안으로 가득 찼다.

“천후 씨, 어서 가요. 나는 신경 쓰지 마요. 천후 씨는 조상님을 이길 수 없어요. 어서 떠나요...”

그녀는 초조하게 외쳤다. 이천후가 나타난 순간 그녀는 감동했지만 지금은 걱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러나 이천후는 전혀 들리지 않는 것처럼 전투 의지가 넘치는 눈빛으로 천상철을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

그가 여기 온 주된 목적은 흑요 제국의 고왕을 죽이고 그 입에서 이백헌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함이었다.

“내가 이 공격에 육할의 힘을 쏟았는데도 너를 죽이지 못하다니. 이천후, 정말 나를 놀라게 하는군!”

천상철은 깊은 충격에 빠져 있었다.

겨우 스무 살 남짓한 이 청년이 자신의 공격을 버티고 살아남다니, 이는 이미 기적이라 할 만한 일이었다.

이제 그는 이 젊은 적수를 진지하게 바라보며 면밀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곧 천상철의 어두운 눈동자에 기쁨이 흘러넘쳤다. 이천후는 혈기가 너무나도 왕성했고 마치 하늘을 찌를 듯한 거대한 불꽃처럼 타오르고 있었다.

이처럼 왕성한 혈기는 그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보약이었다.

이천후를 바라보는 천상철의 눈빛은 천희연을 바라볼 때보다 백 배는 더 뜨겁게 불타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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