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재벌 전처가 후회했다 นิยาย บท 63

이천후에 말에 여하는 안색이 변하더니 탁자에 있던 찻잔을 번쩍 들어 이천후를 향해 세게 던졌다.

이천후를 몸을 살짝 틀어서 피했다.

쨍그랑!

최고급 청화자기 찻잔이 바닥에 떨어져 산산조각 났다.

“너 이 자식, 죽고 싶어?”

여하는 두 눈을 크게 떴고 눈에서는 깊은 분노가 불타오르고 있었다. 마치 격노한 수사자 같았다.

그리고 그의 뒤에 있던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 두 명은 뜻밖에도 총을 꺼냈고 살기가 가득했다.

시커먼 총구가 앞에 있었지만 이천후는 얼굴빛 하나 변하지 않았다.

“아저씨, 뭐하는 거예요?”

한아연의 얼굴이 차갑게 굳었다.

“내가 뭐하냐고? 저 자식이 내 딸이 죽는다는 재수 없는 소리를 했다고!”

여하의 눈빛은 예리한 검과 같았다.

여온유는 그에게 하나밖에 없는 보물 같은 딸이자 그의 역린이다. 그런 딸에 대한 모욕은 용서할 수 없다.

“우선 총은 내려놓고 이 사람 이야기 먼저 들어봐요.”

한아연이 목소리를 높였다.

“아연아, 알겠다. 네 얼굴 봐서 이렇게 하는 거야.”

여하가 손을 흔들자 부하들이 총을 넣었고, 바로 여하는 탁자를 치며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이천후를 노려보았다.

“날 설득할 만한 말을 해야 할 거야, 그렇지 않으면 오늘 이 무도원에서 못 나가 줄 알아!”

한아연도 의아한 얼굴로 이천후를 바라보았다. 여온유는 아직 젊고 무술까지 수련하는 사람이라 엄청 건강한데, 왜 3일 안에 죽는다고 한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 말을 이천후가 한 것이 아니었다면 그녀도 코웃음 쳤을 것이다.

이천후가 자기 가슴을 가리키며 말했다.

“여온유 여기 다친 적 있지?”

“너 이 자식 어디를 가리키는 거야!”

이마에 흉터 있는 남자가 호통쳤다.

이천후는 그를 무시하고 오직 여하만 바라보았다.

이천후를 자기 가슴을 가리켰다.

“바로 여기에 숨견 진 맥이 있는데 기경팔맥 중 하나인 임맥의 가지야. 이 숨겨진 맥은 유근혈, 옥당혈, 양중혈, 내관혈의 4가지 혈자리를 연결하고 있어.”

“여온유는 몇 년 전 이 숨겨진 맥을 다쳐서 망가졌어. 오랜 세월 동안 기혈이 쌓이게 되고 이 기혈이 쌓인 곳이 심장과 연결되어 있으니 나머지는 더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알겠지. 심장에 문제가 생기면 살 수 있겠어?”

이천후가 담담하게 말했다.

여하는 미간을 찌푸리며 호통쳤다.

“헛소리! 몇 년 전 내 딸이 심하게 다치긴 했지만 이미 다 치료했어. 아직 젊고 무술까지 연마하니까 엄청 건강하기만 해! 아무 문제없어. 게다가 매년 건강 검진할 때도 아무 문제도 발견하지 못했어!”

“숨겨진 맥은 일반인이 느낄 수 없고 기계에서도 검사 되지 않아서 발견할 수 없어. 폭발할 때가 되면 이미 늦은 거야.”

이천후는 눈을 가늘게 뜨고 단언했다.

“3일 안에 여온유 문제는 폭발할 거야.”

“흥! 숨겨진 맥은 무슨! 다 네가 지어낸 말이지? 내 설목한석 가져가고 싶어서? 내가 강호에서 평생을 먹고 산 사람이야, 너 같은 사기꾼 수도 없이 봤어. 오늘 아연이만 아니었으면 바로 네 눈을 파버리고 혀는 뽑아 버렸을 거야!”

“당장 나가!”

여하는 소매를 걷어붙이고 차갑게 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