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재벌 전처가 후회했다 นิยาย บท 64

한아연이 한 걸음 나아가 말했다.

“아저씨, 이천후 씨 의술은 엄청 비범해요. 믿어보세요.”

“아연아, 그만하자. 오늘 피곤하니 그만 돌아가.”

여하는 손님을 보내라고 지시했다.

한아연은 당연히 이천후를 믿기에 더 말하려고 했지만 이천후가 막았다.

이천후는 여하에게 살짝 손을 내밀며 말했다.

“3일 안에 나에게 부탁하게 될 거야. 나만 여온유 병을 고칠 수 있니까. 그런데 그때가 되면 꼭 설목한석을 가져와야 나도 도와줄 수 있어.”

“닥쳐, 한마디만 더 했다간 네 머리는 터트려 버릴 거니까!”

여하가 소리쳤다.

“그럼 이만.”

이천후는 인사하고 한아연과 떠났다.

“이천후, 정말 진짜야?”

밖에 나온 뒤에 그제야 한아연이 급하게 물어봤다.

“당연히 정말이지, 내가 거짓말할 거 같아?”

이천후가 미소 지었다.

“3일 뒤에 봐. 실수한 거면 나도 같이 망신이야.”

이천후는 아무 말없이 웃었다.

한아연이 갑자기 씩 웃으며 말했다.

“여온유 가슴 커?”

이천후 그녀를 힐끗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나랑 비교하면 어때?”

한아연이 가슴을 쭉 펴며 물었다.

“유치해.”

이천후가 한아연을 어이없다는 듯 한 번 쳐다봤다.

“뭐가 유치해? 여자들은 가슴 비교하는 거 좋아한다고!”

복수하려고 자신을 찾고 있다니, 그러고 보니 아까 행사장에서 임수명 팔이 아직도 깁스한 상태이긴 했었다.

이천후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만약 임수명이 정말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거라면 교육하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가 집 근처에 도착했을 때 두 사람을 발견했는데, 임수명이 아니라 셔츠를 입은 두 젊은 남자였다.

두 사람 가슴 부분에 두 마리 흑백으로 된 물고기 패턴이 있었는데, 그건 팔괘태극도였다!

그 패턴을 발견하고 이천후는 순간 가슴이 철렁하고 안색이 크게 변했다.

저들은 분명 현문 제자들이다! 가슴에 있는 저 패턴이 바로 현문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현문!

이 두 글자는 이천후 마음속 깊은 곳에 새겨져 있었다. 고무 세계에서 거물급 문파이자 그의 큰 적이다!

당시 그가 포위당하여 패배한 싸움에서 현문 성주가 핵심 인물 중 한 명이였다!

이천후는 적들이 이렇게 빨리 찾아올 줄은 생각하지 못해 놀랐다.

폭풍우가 몰려오려고 한다!

이천후는 차갑게 웃으며 그 두 현문 제자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