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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남편의 반격 นิยาย บท 21

진태웅은 병원 접수처에서 손진철이 입원한 병실을 확인한 후 곧바로 향했다.

4층의 한 고급 병실 안에서는 몇몇 사람이 모여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서 있었다.

“명의님, 제 아버지 상태는 어떤가요? 치료할 방법이 있습니까?”

약간 통통한 체격의 남자가 다급하게 묻자 방서훈은 손을 거두며 가볍게 한숨을 쉬고 고개를 저었다.

“환자분에게 혈맥이 역류하는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살려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전력을 다해 치료해 보겠지만 최상의 결과라 해도 한 달 반 정도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이 말을 들은 소영호는 얼굴이 새하얗게 질리며 충격이 큰 듯 비틀거렸다.

방서훈은 소영호의 반응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침대에 누워 있는 이는 다름 아닌 소씨 가문의 중심축이었다.

손태양.

강주의 청양그룹을 창립한 인물로 완전히 밑바닥부터 시작해 오늘의 높은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었다.

20년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청양그룹을 강주의 정상급 기업으로 키워내 각 대형 재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시켰다.

하지만 소태양에게는 소영호라는 아들 하나뿐이었다.

아직은 독립적으로 회사를 이끌 정도로 성장하지 못한 상태인 아들.

이런 상황에서 소태양이 죽게 된다면 청양그룹의 미래는 불을 보듯 뻔했다.

그 사람이 있다면 살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생각을 하던 찰나, 방서훈은 문밖에서 스쳐 지나가는 익숙한 실루엣을 보았다.

‘설마 이렇게 우연이 있을 리가 있나?’

그는 소영호를 밀쳐내고 급히 병실을 나서며 실루엣을 뒤쫓았다.

그리고 익숙한 뒷모습을 확인하는 순간 저도 모르게 너무 반가워 소리쳤다.

“정말 당신이군!”

뒤에서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에 진태웅도 의아한 듯 뒤돌아보았는데 그곳에는 방서훈과 함께 통통한 남자가 다급히 따라오고 있었다.

진태웅은 방서훈에게 특별한 반감을 갖고 있지 않았다.

방서훈의 의술은 수준급이었고 인품 또한 비열한 편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명의님, 이분은 당신 친구인가요?”

소영호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묻자 방서훈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서둘러 소개했다.

진태웅은 옥패를 손에 쥐며 감촉을 느꼈다.

지금 이 순간, 거절하는 건 어쩌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치료에 앞서 해야 할 일이 있었다.

진태웅은 방서훈을 향해 돌아서며 말했다.

“제가 많이 존경하는 어르신도 지금 위층에 누워계십니다. 한번 가주시겠습니까?”

손진철을 직접 보지 않았어도 그의 상태는 이미 예상할 수 있었다.

젊었을 때부터 쌓인 온갖 지병이 연령이 들며 한꺼번에 발작한 상황.

지난 3년 동안 약물로 간신히 버텨왔지만 한 번이라도 복용을 중단하면 병이 급격히 악화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어제 격한 감정 변화를 겪었으니 결국 쓰러진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진태웅은 손진철의 구체적인 병증과 치료법을 상세히 설명했고 방서훈의 의술이라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그의 설명을 듣던 방서훈은 경탄을 금치 못했다.

자신이 의술에 대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러나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었기에 방서훈은 곧장 손진철을 치료하기 위해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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