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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남편의 반격 นิยาย บท 85

그러고는 뒤로 돌아 양지안을 한번 보더니 이내 탁자 위에 놓인 입찰 계획서를 가리켰다.

“나는 3번 부지가 좋아 보이는데 기회가 되면 입찰해요.”

진태웅의 말에 양지안은 바로 서류를 들고 3번 부지를 자세하게 훑어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특별한 점은 없어 보였다.

지리적 위치도 그렇고 주변 인프라도 그렇고 어느 하나 투자가치가 있는 것이 없었다.

양지양은 미간을 찌푸린 채 3번 부지를 바라보며 고민하다 문득 자신이 아까 했던 말이 떠올라버렸다.

‘미쳤어, 진짜! 먹여 살리겠다니... 대체 무슨 정신으로 그런 말을 한 거야!’

그녀 스스로도 그런 말이 왜 튀어나왔는지 알 수가 없었다.

양지안이 빨개진 얼굴을 식히기 위해 서류 더미로 부채질하던 그때 문이 열리고 김은아가 안으로 들어왔다.

김은아는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양지안의 빨간 얼굴에 장난기 가득한 눈빛으로 말을 건넸다.

“대표님, 급한 회의도 없으신데 이만 일찍 퇴근하시는 거 어때요? 진태웅 씨랑 같이.”

양지안은 그 말에 곧바로 김은아를 째려보았다.

“나날이 기어오르지 아주?”

건물 밖으로 나온 진태웅은 4억이 든 카드를 주머니에 넣은 후 택시를 잡고 집으로 향했다.

양지안에게 돈을 빌린 건 내일 있을 원석 감정 대회 때문이었다. 원석을 사고파는 곳이라 어느 정도의 돈은 꼭 필요했으니까.

돈을 잃을 걱정은 없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아마 내일 수중의 4억을 5배, 아니, 10배로 불릴 수 있을 테니까.

지금은 마침 퇴근 시간이라 차가 엄청 막혔다. 그래서 진태웅은 그 시간을 이용해 다른 일도 계획하기 시작했다.

“빨리 내 목걸이 내놔요. 그거 우리 자기가 4천만 원이나 주고 선물해준 거란 말이에요!”

그 말에 은미숙은 답답한 듯 미간을 찌푸리더니 이내 다시 차분한 목소리로 얘기했다.

“아가씨, 나는 아가씨 물건을 훔친 적이 없어요.”

그러자 이번에는 남자가 목청을 높였다.

“훔친 적이 없기는! 아까 화장실에 둘밖에 없었는데 아줌마가 아니면 누구겠어? 그렇게도 당당하면 그 가방을 열어서 어디 보여줘 봐. 그 안에 아무것도 없으면 그때는 내가 정중하게 사과할게.”

은미숙은 가방을 보여줄 생각이 없었다. 그 누구도 그녀의 가방 안을 볼 권리는 없었으니까.

하지만 그 행동이 수상쩍었던지 사람들은 의심의 눈길로 은미숙을 바라보며 자기들끼리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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