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합성해줘.’
윤초원은 마음속으로 조용히 대답했다.
기력 레벨 E급이 발동되자 푸른빛의 구체가 되어 그녀의 몸속으로 스며들었다.
새로운 기력이 흐르기 시작하면서 윤초원은 심장이 서늘하고 아픈 느낌을 받았다.
본능적으로 그녀는 진우빈의 털 속으로 몸을 움츠렸다.
진우빈은 그녀가 추운가 싶어 자세를 고쳐 몸을 감싸 안았다. 이곳은 지하 감옥이라 바깥보다 훨씬 기온이 낮았다.
그의 꼬리가 윤초원의 허리 위로 살짝 올라갔다.
[합성 중입니다...]
[합성 완료.]
시스템 알림음이 울린 순간, 하얀빛의 구체 하나가 다시 윤초원의 몸속으로 스며들었다.
레벨업한 이후로 기력과 정화치가 심장 주변에만 머무르지 않고 몸 전체로 천천히 퍼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주인님, 정화의 활 조각 5개를 사용하여 2레벨 정화의 활을 합성하시겠습니까?]
‘응. 합성해줘.’
[합성 중입니다... 합성 완료.]
[주인님 정보 업데이트 중...]
[업데이트 완료.]
[주인님: 윤초원
정화 등급(정화의 심장): 2레벨
무기 등급(정화의 활): 2레벨
기력 등급: E급
정화의 화살: 5개
주의: 정화의 화살은 모든 등급의 정화의 활에 적합하며 정화의 활 등급이 높을수록 정화의 화살이 제공하는 정화력과 공격력이 강해집니다.]
윤초원은 속으로 생각했다.
‘정화의 활은 정말 유용한 아이템인 것 같아. 무기뿐만 아니라 정화 도구로도 쓸 수 있네.’
하지만 지금은 이걸 꺼내 쓸 때가 아닌 것 같았다.
“초원이는 잠들었어?”
육성주는 진우빈 품에 파묻혀 자고 있는 윤초원을 내려다보며 조용히 미소 지었다.
작은 몸짓이 참 귀여웠다.
“응.”
진우빈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나도 별방을 보고 왔어. 근데 난 초원이, 곤충족 쪽일 리 없다고 생각해.”
그때, 임민혁이 입을 열었다.
“곤충족이 무슨 수를 썼는지, 순혈 인간 여성과 구분이 거의 안 되는 여성체를 만들어냈습니다. 수백 년 전 인간들이 만들던 로봇과 비슷한 형태인데 곤충족은 훨씬 특수한 재료를 사용했죠.”
임민혁이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그 여성체들, 아니. 그 로봇들은 신체 구조까지 정상 여성체와 완전히 똑같습니다. 심지어 교배도 가능하죠. 하지만 한 가지 특징이 있어요. 등 뒤 견갑골 부근에 손톱만 한 크기의 빨간 점이 찍혀 있다는 겁니다.”
“그걸 어떻게 알았어요?”
두 사람이 동시에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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