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우...”
마치 작은 강아지가 애교를 부리는 것처럼 진우빈은 조용히 우는 소리를 내며 꼬리를 풀어 윤초원을 풀어주었다.
“이제 다시 수인 모습으로 변할 수 있어?”
그녀는 웃으며 진우빈의 발톱을 가볍게 잡아 당기며 물었다.
“아우우...”
진우빈은 또 한 번 소리 없이 우는 듯한 소리를 내며 곧 햇살 같은 남자 모습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얼굴에는 다소 흐릿한 표정이 엿보였다.
“초원아...”
진우빈은 애교 섞인 목소리로 윤초원을 안아 올려 마치 아기처럼 몸을 기댔다.
“나 아파...”
진우빈의 애처로운 목소리에 윤초원은 마음이 흔들렸다.
이걸 누가 거절할 수 있을까?
“알겠어. 방으로 가자.”
윤초원은 살짝 고개를 들어 진우빈의 쇄골에 턱을 기댄 채 부드럽게 유도했다.
“응...”
진우빈은 그녀를 품에서 놓아주고 윤초원이 끌어주는 대로 방으로 들어갔다.
“내가 어떻게 도와줄까?”
윤초원은 장난스럽게 진우빈의 꼬리를 쥐며 물었다.
그의 반응은 바로 예상한 대로였다.
윤초원은 이미 육성주의 말을 듣고 진우빈이 발정기에 있다는 걸 알았기에 기력을 써서 그를 안정시키려 했지만 효과가 없다는 걸 알았다.
윤초원은 자신의 정화 능력에는 자신이 있지만 기력에선 진우빈에게 전혀 미치지 못했다.
이번에는 발정 때문에 나타난 문제였고 곤충독이 아니라서 정화 능력으로는 해결되지 않았다.
또한, 그녀의 E급 기력은 S급인 진우빈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심지어 윤초원이 S급 기력을 가졌다고 해도 진우빈을 안정시키려면 계속해서 그의 곁을 떠날 수 없었다. 발정기가 끝날 때까지 그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그와 함께 있어야 했다.
윤초원이 가진 기력은 마치 물 한 병을 마셔야 하는 진우빈에게 그녀가 줄 수 있는 물이 한 방울밖에 되지 않는 것처럼 완전한 도움을 줄 수 없었다.
물론 시스템 소정에게 물어본 결과, 그녀의 기력은 진우빈을 진정시키지 못하지만 정화 포션은 그의 고통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답을 들었다.
정화 포션은 진우빈의 이성도 조금은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었다.
하지만 윤초원은 그의 가슴을 밀어내고 그 대신 진우빈의 꼬리를 계속 만지며 대답했다.
“안 돼.”
“왜?”
진우빈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고 그 목소리에는 어쩔 수 없는 서운함이 묻어 있었다.
하지만 그는 서운해하면서도 윤초원이 자신에게 별다른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걸 느끼고 있었다.
‘그런데... 왜 싫다는 거지?’
“나 내일이 매달 오는’그날’이야.”
윤초원은 무심코 말했지만 문득 이 세계에서 ‘그날’을 다르게 표현한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내일이 내 특별한 주기야.”
“여성체는 특별한 주기에 몸이 더 약해지고 이때 교배하면 병이 날 위험이 있어.”
진우빈은 어깨가 축 처지며 슬프게 윤초원의 머리 위로 턱을 문질렀다.
그와 함께 윤초원의 특별한 주기의 날짜를 머릿속에 조용히 새겨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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