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 아까 분명 윤초원 씨가 우리한테 가짜 여성체를 잡으라고 불렀잖아. 그런데 지금 눈앞에 있는데도 못 잡게 하면 어쩌라는 거야.”
성주부 안은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야, 그런 소리 할 때가 아니야! 밖에 아직 미쳐 날뛰는 남성체들이 있어. 어쩔 거야? 벌써 동료 몇 명이 다쳤다고.”
남성체들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우리 기력 레벨로는 저 셋을 절대 못 이겨. SS급 이상 남성체가 없어? 얼른 와서 좀 도와줘.”
가까스로 마당 안까지 들어온 두 명의 남성체가 숨을 헐떡이며 소리쳤다.
“저 셋은 전부 가짜 여성체한테 안정 당한 애들이야. 게다가 방금 다친 애들도 곤충독이 감염됐어. 빨리 안 막으면 절대 통제 못 해.”
“뭐 하는 거야... 빨리 움직여!”
상황을 들은 윤초원은 즉시 소리쳤다.
“하문별, 넌 소성진을 잡으러 가. 경비대가 오면 소성진을 경비대에 넘겨.”
“육성주, 넌 나랑 같이 가. 네 기력 레벨로 일단 날뛰는 녀석들 제압해. 다른 남성체들도 육성주를 도와줘. 난 안정시키는 걸 책임질게.”
순식간에 주변 수인들이 길을 열었고 하문별은 서둘러 소성진을 잡았다.
“육성주, 하나만 더 말하자. 내가 쟤네들을 정화하는 동안 날 도와줘야 해. 가방에 든 보라별 수정 있지? 큰 거부터 골라 깨뜨려줘. 기력 레벨을 바로바로 보충하게.”
윤초원이 빠르게 지시했다.
‘아마 기력 레벨을 쓰면서 동시에 채워 넣으면 될 거 아니야...’
“초원아.”
진우빈이 기어코 뒤따라왔다.
“안 돼. 넌 쉬고 있어. 따라오지 마.”
윤초원은 바로 진우빈을 제지했다.
“나 괜찮아.”
진우빈은 고개를 저었지만 윤초원이 단호하게 말했다.
“피 토해 놓고 무슨 소리야? 내 말 안 들으면 앞으로 네 귀랑 꼬리 만지기 금지야.”
진우빈은 풀이 죽은 얼굴로 고개를 떨궜다.
“알았어...”
하지만 윤초원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그는 조심스럽게 뒤를 따라갔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수인들 사이에 웅성거림이 퍼졌다.
“방금... 윤초원 씨는 뭐라고 한 거야?”
남성체 한 명이 대답했다.
“좋아. 진정제랑 억제제 준비했어? 내가 기력 레벨을 풀 때 바로 쓸 수 있어야 해. 주사 놓은 일은 SS 급 이상 남성체한테 맡겨.”
그러자 육성주도 잽싸게 덧붙였다.
“다 준비했어. 조금 전에 미친 남성체 때문에 사람을 보내 이미 가져오라고 했어.”
언제 도착했는지 몰랐지만 민용석이 이 뛰어오며 외쳤다.
“좋아.”
육성주는 숨을 고르고 SSS 급 기력 레벨을 대거 방출했다.
엄청난 기운에 뒷마당에 모인 수인들은 허리를 숙이며 휘청거렸고 SS 급 남성체들만이 가까스로 버텨낼 수 있었다.
윤초원은 주저 없이 미쳐서 날뛰는 남성체 중 한 명을 골라 붙잡았다.
그러자 그녀의 손길과 함께 정화의 힘이 발휘됐다.
곧이어 남성체들에게 억제제와 진정제가 투입됐고 남은 이들은 힘을 합쳐 미친 남성체들을 제압해서 정화했다.
“우빈아, 이리 와봐. 보라별 수정 큰 거 골라서 부숴 줘. 기력 레벨을 보충해야 해.”
윤초원은 수인들 틈에서 진우빈을 발견하고는 어쩔 수 없다는 듯 그를 불렀다.

ความคิดเห็น
ความคิดเห็นของผู้อ่านเกี่ยวกับนิยาย: 폭주하는 알파를 길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