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라엘은 정말로 두려웠다. 여자들이라면 성폭행을 당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절대 침착할 수가 없었고 그건 정라엘도 마찬가지였다.
“이거 놔! 저리 가! 꺅!”
정라엘은 이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다. 바로 그때 쾅 소리와 함께 누군가 문을 박찼다.
강기준이 도착한 것이다.
강기준은 성큼성큼 걸어가서 손을 뻗어 주진우를 정라엘에게서 떨어지게 했고 단단한 주먹으로 그의 얼굴을 가격했다.
주진우는 비참한 꼴로 바닥을 나뒹굴게 되었고 강기준은 계속하여 주진우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주진우의 얼굴이 피투성이가 되었다.
정라엘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기준 씨... 기준 씨...”
정라엘이 주진우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강기준은 주진우를 때리던 걸 멈추고 정라엘의 곁으로 다가갔다. 정라엘은 단단히 겁을 먹은 건지 온몸을 떨고 있었다.
강기준은 그녀의 오른쪽 뺨이 빨갛게 퉁퉁 부은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치마는 높이 올라가 있었는데 주진우가 힘주어 꽉 잡은 건지 다리에 붉은 흔적이 가득했다. 주진우가 심하게 다룬 것이 틀림없었다.
조금 전 강기준은 안으로 들어왔다가 주진우가 정라엘을 밑에 깔고 있는 걸 보았다. 그 광경이 떠오르자 주진우는 다시금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주진우는 거칠게 숨을 몰아쉬면서 물었다.
“너한테 손을 댄 건 아니지?”
정라엘의 눈가가 붉었다.
“응...”
“진짜? 어디 한번 봐봐.”
“화장했어?”
강기준은 허리에 손을 올리고 매서운 기세로 말했다.
“오늘은 제이 신의님이 강연하는 날이었어. 학생들은 다 강연을 들으러 갔는데 넌 애 그렇게 꾸몄던 거야? 주진우가 널 납치하지 않으면 누구를 납치하겠어?”
“...”
정라엘은 아직 놀란 마음을 진정할 수가 없었다. 억울한 기분에 정라엘의 빨개진 눈에 점차 눈물이 차오르기 시작했고 이내 눈물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정라엘이 울고 있었다.
강기준은 순간 흠칫했다.
“정라엘, 네가 왜 울어? 울면 내가 그냥 넘어가 줄 줄 알아?”
뚝,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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