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라엘은 키를 받은 뒤 강기준과 정아름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었다.
“기준 씨, 아름아. 고마워.”
정아름은 화가 났다.
“언니!”
정라엘은 정아름을 무시하고 몸을 돌려 멋지게 떠났다.
정아름은 화가 나서 죽을 것만 같았다.
육지성이 웃으며 말했다.
“라엘이가 말한 도움을 줄 사람이 아름이었구나.”
강기준이 말했다.
“도움?”
“아까 너랑 라엘이 막상막하였잖아. 라엘이는 아름이 심장이 안 좋아서 네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정아름이 곁에 있으면 이기기 힘들 거라고 했어.”
그렇게 얘기했다니.
강기준은 정라엘의 멀어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천천히 입꼬리를 올렸다.
육지성은 어깨로 강기준을 툭 쳤다.
“재밌는 사람이지?”
강기준은 말없이 눈썹을 살짝 치켜올릴 뿐이었다.
정아름은 완전히 무시당했다.
“...”
‘지금 날 공기 취급하는 거야?’
...
정라엘과 육지성은 스카이룸으로 들어갔고 정아름과 강기준은 플로어룸으로 향했다.
서다은과 강채연도 도착했다. 이 리조트의 온천은 아주 유명했고 그들은 저녁에 이곳 온천을 즐기러 왔다.
서다은은 정라엘을 잡아당겼다.
“라엘아, 우리 비키니 사러 가자.”
두 사람은 비키니 매장에 도착했다. 여러 가지 디자인의 비키니들에 머리가 어지러웠다.
서다은은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라엘아, 넌 몸매가 좋으니까 예쁜 비키니를 입어서 네 몸매를 과시하자.”
그렇게 얘기하자마자 강채연이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미운 오리가 백조를 꿈꾸는 건 아니겠지?”
정아름과 강채연도 왔다.
이내 강기준과 육지성도 그곳에 도착했다.
“괜찮아요, 지성 씨. 다은아, 우리 비키니 고르자.”
정라엘은 쭉 둘러본 뒤 핑크색 비키니에 시선을 고정했다.
“사장님, 저걸로 주세요.”
“그래요. 안목이 참 좋네요. 이 핑크색 비키니는 손님처럼 피부가 하얗고 예쁜 사람에게 잘 어울려요.”
사장은 핑크색 비키니를 가져왔다.
이때 정아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장님, 저도 그걸로 주세요.”
정아름도 핑크색 비키니가 마음에 들었다. 정아름은 정라엘에게서 그걸 빼앗을 생각이었다.
정라엘은 정아름을 힐끔 보았고 정아름의 표정에 경멸이 가득한 걸 발견했다. 정아름은 몸매에 자신이 있었다. 레이싱에서 한 번 졌으니 온천욕을 할 때는 반드시 남자들의 이목을 모두 끌어서 정라엘의 콧대를 납작하게 해줄 것이다.
정라엘처럼 시골 출신이 감히 그녀와 경쟁하려고 하다니.
사장은 당황했다.
“하지만 이 핑크색 비키니는 한 벌뿐인데요...”
“사장님, 사장님은 옷을 파는 거잖아요. 당연히 값을 더 높게 부르는 사람에게 팔아야죠!”
정아름은 강기준의 팔에 팔짱을 끼면서 그에게 애교를 부렸다.
“기준 씨, 나 저 핑크색 비키니 사고 싶어. 기준 씨가 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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