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준과 정아름은 플로어룸으로 돌아갔다.
강기준이 통유리로 된 창문 앞에 서 있을 때 갑자기 부드러운 몸이 뒤에서 그를 끌어안았고 희고 작은 손이 그의 단단한 가슴 위에서 이리저리 움직였다.
정아름이었다.
강기준은 몸을 돌리며 정아름을 바라봤다.
“왜 그래?”
정아름은 애정 어린 눈빛으로 고개를 들어 강기준의 잘생긴 얼굴을 바라보았다. 남녀가 같은 방에서 밤을 보내는 것이니 야릇한 순간이어야 했다.
정아름은 교태를 부리며 물었다.
“기준 씨, 기준 씨는 여자 경험이 있어?”
“왜 그런 질문을 하는 거야?”
정아름은 강기준의 곁에 있던 여자가 예전부터 자기였다는 걸 알았다. 그러다 강기준은 3년간 식물인간이 되었고 그가 정신을 차렸을 때 그의 곁에는 정라엘이 있었다. 정아름은 강기준이 정라엘과 잔 적이 없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강기준은 혈기 왕성한 나이인데 정말 아무런 욕구도 없는 걸까?
정아름이 몇 번이나 그에게 신호를 보냈으나 강기준은 모두 거절했다.
비록 그녀는 강기준과 결혼해야만 자신의 몸을 내어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에게 미리 살짝 맛을 보여줄 수는 있었다.
정아름의 손이 그의 단단한 가슴팍에 닿았다. 그녀는 설레는 얼굴로 말했다.
“기준 씨, 내가 도와줄게.”
정아름은 빨간색 네일아트를 하고 있어서 아주 화려하고 요염했다. 샤워를 마친 강기준은 흰 셔츠에 검은색 긴 바지를 입고 있었고, 정아름의 빨간 네일이 그의 흰 셔츠 위를 오가는 모습이 아주 자극적이었다.
정아름은 발끝을 살짝 들어 그의 뺨에 입을 맞추었고 그의 얇은 허리와 비싼 검은색 벨트 쪽으로 손을 움직였다. 그녀는 벨트를 풀려고 하면서 자신의 순결함을 밝혔다.
“기준 씨, 난 남자 경험이 없어서 잘 못할 수도 있어.”
강기준이 손을 뻗어 그녀를 밀었고 정아름의 부드러운 몸이 푹신한 침대 위로 쓰러졌다.
정아름은 몸에 힘이 쭉 빠졌다. 그녀는 강기준의 타고난 강압적인 모습이 좋았다.
이때 강기준의 잘생긴 얼굴이 점차 가까워지면서 입술이 닿을 듯했다.
정아름은 두 눈을 감으면서 그의 키스를 기다렸다.
그러나 강기준은 손을 뻗어 침대 위에 놓인 휴대전화를 챙긴 뒤 몸을 뺐다.
“그럴 필요 없어.”
강기준은 살짝 멈칫했다. 그의 머릿속에는 조금 전 카트 위에 놓여 있던 두 개의 물건이 떠올랐다.
정라엘과 육지성은 지금쯤 뭘 하고 있을까?
정라엘은 예전에 강기준에게 했던 것처럼 똑같은 방식으로 육지성을 대하고 있을까?
강기준의 턱에 힘이 바짝 들어갔다. 그는 시선을 내려뜨리더니 문자를 하나 보냈다.
...
스카이룸 안, 육지성은 샤워하러 갔고 정라엘은 이내 벨 소리를 들었다.
누구일까?
정라엘이 문을 열었다. 문밖에는 직원이 있었다.
“안녕하세요, 고객님. 고객님께서 주문하신 것들이 도착했어요.”
그녀가 주문한 것들?
정라엘은 문을 닫고 그것들을 침대 위에 쏟았다. 콘돔과 섹시한 속옷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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