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정라엘은 김성철이 자신을 어떻게 알아본 건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사진을 본 순간 알 수 있었다. 정라엘은 충격받은 얼굴로 정아름을 바라보았다.
“아름아, 이 사진 네가 김성철 그 사람에게 준 거지?”
정아름은 약간 실망했다. 육지성은 무엇 때문에 정라엘을 대신하여 칼에 찔린 걸까?
왜 죽은 사람이 정라엘이 아닐까?
사진까지 발각되자 정아름은 안색이 달라졌다.
강기준은 정라엘의 손에서 사진을 가져온 뒤 정아름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의 차갑고도 음산한 눈빛이 정아름을 향했다.
정아름은 조금 무서워서 바로 부인했다.
“사진이라니?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네. 언니, 지성 씨가 다쳐서 많이 걱정되는 마음은 알겠지만 죄 없는 사람 몰아가지는 마!”
정라엘은 차갑게 웃었다.
“정아름, 이 사진 자세히 봐봐. 너 진짜 멍청하구나.”
정아름은 사진을 보았고 이내 깜짝 놀랐다. 그 사진 속에는 그녀의 휴대전화가 있었다.
‘젠장, 잘라내는 걸 깜빡했네.’
정아름이 김성철에게 사진을 주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정아름은 고개를 들어 강기준을 바라보았다. 강기준의 그윽한 눈빛은 마치 블랙홀처럼 차갑고도 위험하게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강기준은 단 한 번도 그런 눈빛으로 그녀를 본 적이 없었다.
정아름은 조금 두려워져서 황급히 설명했다.
“기준 씨, 그런 거 아니야. 내... 내 말 좀 들어 봐. 난...”
“뭘 어떻게 설명할 건데?”
정라엘이 그녀의 말허리를 잘랐다. 그녀는 불을 뿜어댈 듯한 눈빛으로 정아름을 질책했다.
“정아름, 네가 이렇게 미친 줄은 몰랐어. 범인은 너였어!”
정라엘은 그렇게 말하면서 손을 뻗어 정아름을 잡으려고 했고 정아름은 깜짝 놀라서 곧바로 강기준의 뒤로 숨었다.
정라엘은 손을 들어 강기준의 뺨을 때렸다.
따귀 소리가 병원 복도에 울려 퍼졌고 강기준은 뺨을 맞고 고개가 돌아갔다.
아주 힘주어 때렸더니 손바닥이 저릴 지경이었다.
정아름은 훌쩍거리면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정라엘을 바라보았다.
“언니, 미쳤어? 감히 기준 씨를 때려?”
강기준이 어떤 사람인가? 다들 그를 어르고 달래면서 비위를 맞추는데 정라엘이 뭐라고 감히 강기준을 때린단 말인가?
정아름이 말을 마치자마자 다시 한번 따귀 소리가 들렸다. 정라엘은 이번에 정아름의 뺨을 때렸다.
뺨을 맞은 정아름은 넋이 나갔다.
정라엘은 강기준뿐만 아니라 정아름까지 때렸다.
강기준은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정라엘은 허리를 꼿꼿이 펴고 차가우면서도 매서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면 아름이 평생 잘 지켜주도록 해. 내가 가만두지 않을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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