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소윤의 기뻐하는 얼굴이 카메라에 담겼다.
“라엘아, 어때? 어젯밤 너랑 강 대표님...”
배소윤은 눈을 찡긋거리면서 의미심장하게 말했고 정라엘은 웃었다.
“소윤아, 왜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거야?”
“너랑 강 대표님 방해하지 않으려고 그런 거지. 난 둘 사이를 방해하고 싶지 않다고.”
배소윤을 말을 이어갔다.
“라엘아, 이번에 강 대표님은 노지우 일을 아주 잘 처리했어. 난 강 대표님이 널 좋아한다고 확신해. 두 사람 잤으니까 이젠 진정한 부부인 거야. 난 앞으로 둘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
정라엘은 뭐라고 대꾸해야 할지 몰랐다. 그녀는 사탕 껍질을 깐 뒤 사탕을 입에 넣었다. 달콤한 맛이 입안에 가득 퍼진 뒤 그녀는 웃으면서 말했다.
“알겠어. 소윤아, 얼른 돌아와.”
“저녁에 갈게.”
“그래.”
정라엘은 영상통화를 끊었다. 그녀는 침대 위에 앉아서 베개 아래 있던 펜던트를 꺼냈다.
부드러운 손이 펜던트 문양을 만지작거렸다.
이때 벨 소리가 들려왔다.
휴대전화를 꺼내 발신자를 확인해 보니 강기준이었다.
강기준에게서 걸려 온 전화였다.
정라엘은 시선을 내려뜨린 뒤 전화를 받았다.
강기준의 낮으면서도 허스키한 목소리가 그녀의 귓가에 들려왔다.
“지금 시간 있어?”
정라엘이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응.”
“학교 문 앞에서 기다릴게.”
강기준은 이미 차를 타고 학교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강기준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
전화를 끊은 뒤 정라엘은 옷장을 열어 무언가를 자신의 가방 안에서 꺼낸 뒤 외출했다.
롤스로이스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다. 정라엘은 조수석 문을 열고 차에 탔다.
“보상은 원하는 만큼 해줄게.”
“됐어.”
정라엘이 그의 말허리를 잘랐다.
“전에 줬던 것들로 충분해. 필요 없어.”
강기준은 그녀에게 블랙 카드를 주었다.
“이건 네 거야.”
“됐어.”
“이건 그날 밤, 그리고 어젯밤의 보상이야. 챙겨. 이건 네가 받아야 하는 거야.”
정라엘은 누군가 그녀의 심장을 꽉 쥐고 있는 것처럼 아팠다. 숨을 한 번 쉴 때마다 고통스러웠다.
정라엘은 강기준에게 몸을 내어줬고 강기준은 그 대가로 그녀에게 경제적인 보상을 해주었다.
애정 가득하던 쾌락도 강기준에게는 단순히 돈만 주면 해결할 수 있는 거래였다.
정라엘은 말간 눈으로 강기준의 잘생긴 얼굴을 바라보면서 줄곧 마음속에 묻어만 두고 감히 묻지 못햇던 질문을 던졌다.
“기준 씨, 나 한 번이라도 좋아한 적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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